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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nPorsche 킨포르쉐 14화 체스판 위에 킨과 포르쉐

옥수수다 2022. 7. 22. 15:04

죽었다고 생각했던 킨과 포르쉐는 살아 계신 부모님을 보고 놀란 눈을 하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 포르쉐는 엄마를 부르고 킨은 아버지를 불렀다.

포르쉐는 엄마를 부르며 이게 현실이 맞는 건가 싶었다. 킨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들은지 불과 몇시간도 않되었는데 눈 앞에 버젓이 살아 계시자 아버지. 하며 어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포르쉐의 엄마는 건과 아들을 보자 콘의 등뒤로 숨어버렸다. 들어오는 포르쉐를 바라보던 난폰은 직감적으로 자기 아들이라는 걸 알아봤지만 난폰은 무서움에 떨면서 콘의 등뒤에 바짝 붙었다.
건은 형에게 왜 난폰이 죽었다고 했냐고 따졌다. 콘은 네가 날 노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난폰을 지키기 위한거라고 소리쳤다. 그날 네가 차이아파를 죽이고 난폰을 집으로 데려 온날 네가 난폰을 범했잖아. 그래서 자살까지 하게 만들었잖아.
제때 발견하지 못했으면 죽었을거야 그래서 난폰이 살아있는 사실을 숨긴거야. 형의 말에도 건은 이게 다 형의 이기심 때문이야. 형이 모든 사람을 속인거야. 하면서 울먹였다. 누구보다 난폰을 사랑했던 건은 형이 자신을 속인게 분하고 억울했다.
포르쉐는 머리가 지긋거렸다. 콘의 말이 사실이라면 엄마를 범하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건이라는 게 명백해 졌지만 아직도 뭔가가 석연치 않아 혼란스러웠다.
형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야. 형도 아버지와 똑같아. 난폰 널 가장 사랑 사랑하는 사람은 나야 내 곁으로 와 내가 널 도와줄게. 도와주겠다는 건의 말에 난폰은 두려움에 떨었다.
이제 모두가 알게 될거야 진실은 난폰이...난폰에 대해 말하려다가 서로 총을 겨누는 사이 형이 먼저 방아쇠를 당겨 건을 죽게 된다. 몰까? 난폰이 누구이기에 형제들은 이 여자를 서로 자기 곁에 두려는 걸까.
본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건은 죽었다. 죽은 건을 바라보며 콘은 베가스와 마카오는 자기가 돌봐주겠다고 말하고 있을 때 포르쉐는 엄마를 부르며 엄마 곁으로 뛰어갔다.
서있기 조차 위태롭던 난폰은 총소리에 놀라 그만 기절하고 만 것이다. 기절하는 엄마를 보자마자 포르쉐는 엄마를 안았다. 콘이 난폰을 붙잡으러 들자 포르쉐는 콘을 밀쳐냈다. 뭐가 진실이냐고 소리치며 콘에게 총을들었다.
그런 포르쉐에게 콘은 너와 네 동생 그리고 난폰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포르쉐는 그것조차 거짓말 같아 진실을 말하라고 소리쳤다. 그때 킨이 아버지 앞을 막아서며 하지 말라는 듯이 않돼 포르쉐 하고 이름을 부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버지와 포르쉐 사이에 끼어 든 킨을 보자 포르쉐의 마음이 흔들렸다. 콘을 죽이면 킨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진실을 외면 할 수는 없었다.
건이든 콘이든 엄연히 자기 아버지를 죽인 건 이 집안 사람들이었다. 그런 포르쉐의 마음을 알면서도 킨은 포르쉐의 앞을 막아서서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
콘은 아들 뒤에 숨었다. 자신의 아버지 뒤에 숨은 것처럼 숨은 채 말했다. 내가 널 속인거다. 다 내 잘못이다. 하지만 네 엄마와 네가 다시 만날 날을 항상 기대해 왔다.
하지만 두려웠다. 난폰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건이 난폰을 가만히 두지 않을 테니깐. 포르쉐는 콘의 말을 들으면서도 이들이 한 짓이 의문 투성이처럼 다가왔다.
콘은 난폰을 건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네가 어머니 곁에 갈 수 있도록 애섰다. 난 내 조카와 내 여동생을 위해서 이 모든 걸 계획한 거야.
이 말을 들은 순간 첫회에 나왔던 체스판이 생각났다. 교활한 늙은 여우시끼 시벌넘의 영감탱이가 애들을 데리고 체스를 뒀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말 잘듣는 킨이라는 말과 생각지도 않았던 포르쉐의 말까지
찾았으니 잦은 잡음이 발생하는 마피아의 쪼무래기들을 잡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 거겠지. 누구를 위해 난폰이라는 여왕을 독차지 하기 위한 교활한 계략을 펼쳤다는 걸 떨칠 수가 없다. 그런데 변수가 생긴거지 킨이 포르쉐를 진심으로 사랑할 줄 몰랐던 거지.
그래서 아들들의 시대를 열어주기 위해 가장 위험한 인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방향을 튼 느낌이었다. 시벌넘의 영감탱이. 가장 교활하고 영악하고 숨기도 잘하는 놈이었다는 생각에 소름. 동생 말대로 킨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나쁜 사람이었던 거지. 결국 난폰 부모님이 본가 보스의 딸이라면 말이 되는 거겠지.
어차피 마피아들은 자리 싸움이니깐 그 싸움에 말려든 킨과 포르쉐. 그래서 가엽다. 아버지 세대의 잘못을 이들이 짊어지게 생겼으니 말이다.
총을 내려 놓치 못하는 포르쉐를 보며 킨은 진심을 다해 말한다. 내가 여기있어. 내가 항상 네 곁에 있다고.
킨이 항상 네 곁에 있다는 말에 그제서야 포르쉐는 마음이 진정됐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지는 거라고 킨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 포르쉐는 결국 총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총을 바닥에 두고 엄마를 살피던 포르쉐 곁에 킨이 앉으러 하자 포르쉐는 자신도 모르게 총으로 손이 갔다. 킨이라는 걸 알고는 다시 총을 내려놓는 포르쉐를 보니 믿음에서 갈등하는 표현을 너무 디테일하게 잘해 와아 했다.
베가스는 뒤 늦게 킨을 따라잡아 들어왔다. 그곳에서 죽어있는 아버지를 보게 된 베가스는 망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아버지 곁으로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늘 태산 같다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죽어있자 베가스는 또다른 슬픔이 엄습했다. 기뻐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건지 모를 배신감에 빠졌다.
베가스는 아버지를 보며 슬픔에 잠겨있다가 극심한 배신감이라는 갈증에 화가났다. 아버지가 베가스를 몰아 붙일 때는 죽어버렸으면 했는데 막상 이런 모습을 마주대하자
베가스는 복수의 총을 들었다. 베가스를 따라온 피트가 베가스의 이름을 부르며 만류하지만 총을 든 베가스는 손끝이 바들 떨렸다. 다 끝장내고 죽을 각오로 들었지만 이미
본가의 사람들이 들이 닥쳤다. 킨도 베가스를 보며 하지 말라고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막아섰다. 헛되이 죽는 모습을 차마 가만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콘은 베가스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보드가드들에게 총치우라고 명령하면서 다들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
베가스에게 콘은 내가 너와 동생을 보살필거라는 그 말에 베가스는 깊은 빡침을 느겼다. 아버지를 죽이고 보상이랍시고 보살핀다는 그 말이 같잖게 들린 것이다.
베가스가 떠나가고 피트는 갈팡질팡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킨은 베가스를 따라 갈것을 직감했다. 포르쉐는 킨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보내야 할 사람이라면 보내주는 게 나을 수 있기때문이다.
피트가 콘을 향해 보잘 것 없는 자기를 거두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감정을 배신할 수 없다며 그만두기를 원했다.
피트의 마음을 이미 안 콘은 피트에게 베가스 잘 부탁한다는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 피트는 양복을 벗고 본가의 빼찌까지 반납하고는 베가스를 따라나섰다.
베가스는 허탈했다. 아버지에게 잘했다는 그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죽기살기로 일했지만 자기에게 돌아오는 건 늘 욕설과 폭력이었다. 아버지가 죽으면 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워 질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다가온 이 허탈감에 베가스는 몸부림쳤다.
막상 아버지가 죽고나니 자기 인생도 끝난 느낌이 들었다. 더 이상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게 되자 살가치를 잃었다는 생각에 베가스는 총구를 자기 머리에 대었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그때 베가스 무슨 짓이야.
뒤에서 들리는 피트의 목소리에 총을 내려놓고 말했다. 이제 나에게 아무것도 없어.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만 살았던 베가스로써는 아버지의 죽음은 곧 자기 인생도 끝났음을 알렸다. 그런데 피트가 네 곁에 내가 있잖아 베가스. 그렇게 말하는 피트를 밀어 내려고만 했다.
그런 베가스를 피트는 뒤에서 안고 놓지 않았다. 베가스는 왜 내 곁에 있으려는 거야 피트. 하면서 주저 앉아 울었다. 또다시 피트를 밀어내고 떠나려는 베가스에게 내가 네 곁에 있잖아 나한테서 돌아서지 마. 나 너무 배가고파. 배가 고프다는 피트에게 베가스는
배가 고파 그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하면서 매몰차게 굴었다. 그러나 피트는 놓치지 않았다. 이미 베가스를 따르기로 맘 먹었기에. 피트는 베가스를 향해 소리쳤다. 날 밀어 낼꺼면서 왜 고백한건데.
난 너의 애완동물이라면서 나 지금 배고프다고. 날 버리고 떠나겠다고 내 주인은 너밖에 없는데 난 지금 배고픈데 떠나겠다고. 하면서 울었다. 베가스에게 길들어진 피트는 라면이 더이상 맛이 없자 늘 배가 고팠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도 맛을 느낄 수 없게 되자 피트는 늘 배가 고팠다. 그러기에 베가스라가 해주는 음식이 너무 먹고 싶었던 피트는 나를 봐달라고 버리지 말라는 말에 베가스는 용기내어 피트를 바라봤다.
그때 본가의 사람이 피트가 위험에 빠진 줄 알고 베가스를 총으로 싸버렸다. 겨우 용기 내어 자기를 봐 준 베가스가 눈 앞에서 피을 흘리며 쓰러지자 피트는 베가스를 쏜 본가 사람을 향해 총을 쏘면서 소리쳤다. 아아아
피트는 베가스를 붙잡고 목놓아 울었다. 않돼 베가스. 피트는 베가스의 마음을 겨우 잡았다고 생각했다. 베가스를 눈앞에서 잃게 되자 도저히 감정이 억제가 않되었다. 어두움을 삼키며 수영장의 물은 조용히 출렁이고 있었다.
콘은 난폰의 상태를 포르쉐에게 들려주었다. 약을 먹고 자살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난폰이 먹은 약이 대부분
대뇌 신경을 파괴해 버렸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잃어버렸어. 난 난폰을 데리고 해외로 갔다.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으니깐.
이제 모든 걸 제자리로 되돌릴 때인 것 같다. 티나반야쿤 가문의 전통에 따라 펜 가문의 리더가 갑자기 세상을 떴을 때 본 가문이 펜가문의 다음 후계자를 정할 수 있다.
.난 포르쉐를 후계자로 정할 거야. 그말에 킨은 포르쉐를 바라봤다. 포르쉐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문을 몰라 킨을 쳐다봤다. 아버지는 반지를 킨에게 건내주면서 말했다. 내 여동생 난폰의 장남은
오늘 이 시간부로 펜 가문의 새로운 리더가 된다. 상황을 빨리 정리해야만 무고한 사람들이 더이상 죽게 할 수 없었기에 콘은 정통을 이행했다. 킨은 반지를 받아 들고 포르쉐에게 내밀었다. 포르쉐는 그 반지를 들어다보다가 킨을 바라봤다.
게임이 끝난 차이는 머리를 감기위해 일어나 움직였다. 홀안에 죽어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놀라서 안전한 곳으로 도망쳤다.
홀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처리한 킴은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또다른 사람들이 올 수도 있을까봐 가게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차이를 지켜보고 있던 킴이었다.  차이가 다른 곳으로 도망치는 걸 보자 킴은 피던 담배를 한모금 깊게 빨면서 계단을 천천히 내려갔다. 아..치통같은 사랑.
가문의 싸움은 끝났다. 평온의 시대가 온 것이다. 새로운 리더가 된 포르쉐는 옷매무새를 만지면서 걸음을 옮겼다.
포르쉐는 발을 옮기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포르쉐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양쪽에 서있는 보디가드들이 예우를 보냈다. 처음에 올때는 어쩔 수 없이 걸었던 이곳이 지금은 누구에게나 예우를 받으며 걷게 된 길이 되었다. 젊음이 들이 이끄는 마피아 시대가 지금 펼쳐지려한다.

이 부분을 쓰면서 화가났던 건 콘의 행동이었다.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자의 오만과 교활함으로 킨과 포르쉐를 가지고 체스를 두었다는 게 화가났다. 그렇다고 해서 건이 불쌍한 건 아니다. 사랑한다면 지켜줘야 하는데 지키기 보다는 난폰을 겁탈한 놈이 어떻게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 그러기에 난폰은 콘의 뒤가 더 안전하다고 본능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억이 잃었다지만 포르쉐가 들어 선 순간 그녀의 눈은 갈팡질팡했다. 알고 있는 눈이었다. 자기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살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 아니 드라마가 해결이 되야 하는 데 볼때마다 의문투성이냐고 시즌 2을 위한 복선들을 깔아 놓는 것도 좋지만 속시원한 게 한개도 없어. 하아 고구마 같은 이라고.

난폰의 부모님이 본가의 진짜 보스의 딸이라면 이 드라마가 왜 이렇게 흘러갔는지 알게 되겠지. 킴은 어디까지 알아낸 걸까? 난폰의 부모님이 누구인지 알아낸 걸까. 아버지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가 누구의 것인지 나오지 않았으니깐. 그리고 또 하나 콘이 펜가문이 쳐들어 올 걸 알고 킴을 불러 묘사를 꾸몄다면? 킨이 사랑에 미쳐 포르쉐를 쫒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킴에게 네가 이 집을 지켜라 뭐 이런 거. 그런데 아버지가 몰랐던 거지 킨이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게 마피아 소굴이라는 걸 뼈속까지 마피아인 킨이 사랑하지만 그 사랑 또한 믿음이 없다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나쁜시끼들 시즌1은 포르쉐만 죽어났어. 태국드라마는 사건이 주가 아니니깐 사랑이니깐. 음~사건을 염두에 두고 보려니깐 머리가 지진난다. 속시원한 게 없으니깐. 답답하다.

베가스의 눈물이 너무 마음 아팠다. 아버지에게 잘했다는 말은 끝내 듣지 못하고 헛되이 죽었으니 얼마나 상심이 클까 싶어서다. 피트가 따라 갔으니 베가스에게도 꽃길이 되기를 바랬건만 그마저도 총에 맞아 쓰러지고 하아~아픈 손가락은 여전히 아픔으로 남는 구나.

포르쉐가 펜가문의 수장이 되어서 저 길을 걸을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 고생한 보람을 얻었구나 싶어서. 걷는데 모델핏이야. 처음 걸어 들어온 포르쉐와 교차 편집해 보여주는 데 오오 소름이다. 하면서 봤다는...4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