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을 가다 첫날
경주첫날일정
인천터미널출발(7시10분)-경주시외버스도착(12시40분)-대릉원-점심-첨성대-석굴암-불국사-서출지
-경북산림환경연구원--교촌마을-숙소-동궁과 월지(야경)-첨성대(야경)-맥주한잔
2014년 7월 17일 인천터미널에서 경주로 가는 첫차 7시10분시외버스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동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주구장창 달리다 보니 5시간의 긴긴 버스에서의 시간을 보내며 도착한 경주..12시 40분에 도착하여 우리는 그날의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대릉원내에는 천마총과 미추왕 황남대총외 23여 기의 능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한번 둘러보고 나오면 이미 우리는 많은 왕들을 영접하고 나오는 것이다.
지나는 길마다 능이 있어 누구의 능인지 모르나 경주 시내자체가 유물인 셈이다. 첨성대를 보러가진 전에 맛집으로 많이 나오는 할머니 쌈밥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쌈을 싸 먹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부푼배를 안고 대릉원에서 10분거리에 첨성대가 서있다. 이 곳에서는 걸어서 구경하면 표없이 들어가면 되고 운영하고 있는 오픈미니버스를 타고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동궁과 월지/ 월성/ 꽃단지/교촌까지 두루 구경할 수 있으며 내리는 곳에서 타고 되돌아 오지 않아도 되는 듯 하다. 우리는 첨성대만 보고 불국사쪽으로 넘어가기로했다.
이 마차는 개인 소유로 마차를 타고 주의를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낭만이 될 듯하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도대체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결국 버스투어에서 택시투어로 바뀌고 말았다. 기사님을 잘 만나면 조금은 저렴하게 택시투어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불국사를 들리려 하다 석굴암이 더 먼거리라 석굴암으로 일정을 바꾸고 석굴암을 먼저 둘러보았다. 이 곳은 현재 수리중이라 공사가 한참인지라 주의가 어수선하지만 여전히 부처님의 근엄함을 만나 볼수 있다. 촬영은 금지라 간판만 찍고 돌아서야 했던 석굴암...
석굴암의 부처님을 보고 나오는 길에 석굴암가는 길을 찍어봤다. 석굴암의 고불꼬불 길을 다시 내려와 불국사로 향했다.
불국사에 들어가기전에 칠수 있는 종을 달아 놓았다. 불우이웃 성금으로 작은 정성을 내고 들어가 종을 치면 된다. 그 울림 소리에 내 근심을 날려버리고 종은 기운을 담아 오는 듯 그 울림에 답답함이 사라지는 듯하다.
불국사를 둘러보는 안내판을 보고 자연스레 불국사로 들어선다.
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 안에서 잠재되어있는 문화유산을 보고 나오는 것이다.
입구에서 만난 작은 연못...
불국사 경내로 들어서는 곳...연화교와 백운교 옆길로 돌아서 가는 길에 불국사를 감싸고 있는 나무와 오르는 계단...이 계단도 유물이라 보존을 위해 걸어 올라 설 수 없다.
다보탑..십원짜리에 그려져 있는 탑 옆에 석가탑이 있던 자리는 현재 수리중으로 저렇게 유리안에 잘 보관되어있다.
등탑 앞에 대웅전을 시작으로 불국사의 경내를 둘러보면 된다.
대웅전 안에 안치해 있는 부처님...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듯 어깨에는 먼지과 소복히 싸여있다. 닦아주면 안되는 건가하는 물음표를 달고 돌아서면...
이렇게 경사가 있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이 경사진 계단을 오르면..힘든 일쯤 다 해낼꺼 같은 느낌이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관음정이 보인다.
천수여래관음불상으로 보통 여래라해도 좌불하고 있는 편인데 반해 이 곳에 계신분은 너무나 아름답게 서잇는 분이시다. 순간 날씬하시다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관음여래앞에서 불국사 대웅전을 바라본 모습이다.
옆문으로 나가면..
아주 고운 경내를 만난다. 비로전에 안치해 계신부처님...
비로전 문을 나서기전에 옆에는 사라탑이 서있다.
그 탑의 문을 나서서 뒤로 돌아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소원을 빌며 돌탑을 세워 놓은 걸 만날 수 있다. 이 작은 돌의 탑도 하나의 자연문화로 만들어 진다.
불국사는 가구식 석측으로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석측을 지나오면 만나게 되는 종을 달아놓은 곳을 만나게된다.
이렇게 천운교와 백운교는 올라가는 곳이아니라 돌아서 경내를 다 둘러보고 오면 천운교와 백운교를 보게되는 것이다. 그 백운교와 천운교 앞에 세워진 아무것도 없는 긴 돌탑 4개가 있다.
당간지주라는 문화재이다. 이 당간지주의 쓰임세는 사찰에 행사를 할때 이 돌에 긴 천을 묶어 놓고 행사를 했다는 것이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나무는 지나치고..다시 연못을 지나려 하는데 연못속에 잉어일까 몰까? 하여간 커다란 고기 두마리가 한가로이 헤염치고 있다.
불국사를 다 둘러보고 대절한 택시를 타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산림연구원에 가지전에 기사님이 서출지 지나는 길이라면 그 곳도 보여줘서 우리는 생각지도 않은 일정을 채워졌다. 서출지 입구에 통일영상관도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서출지 주의에 있는 커다란 두꺼비..집 주인이 서출지의 연못이 앞에 있어서 센스있게 두꺼비를 대문 양 옆에 세워 두셨다.
서출지..작은 정자에 연못이 있는 곳이다.
그 뒤에 진성사라는 소박한 절이 있다.
이 서출지에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소지왕이 이 정자에 쉬고있을때 노인이 왕에게 편지를 전해주면서 열어보면 두명이 죽고 열어보지 않으면 한명이 죽는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니 왕은 두 사람을 죽이느니 한명이 죽는게 났다는 생각에 열어보려 하지 않았는데..지나가는 까마귀의 이상의 울음에 편지를 열어보니..거문고 갑을 활로 쏘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궁에 들어와 그 활을 만들어 쏘니..수도하는 중과 궁주과 염분이나 왕의 자리가 위태로울 뻔한 목숨을 구하게되어 글이 나온 연못이라 하여 서출지라는 이름이 내려오는 곳이다.
이 정자는 내게의 돌기둥 중 2개는 지상에 2개는 연못에 드리우고 있어 이요당이라한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은 입장료없이 들어가 꽃과 나무들을 둘러보고 올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잠자리도 만나고 바닥에 그려진 공룡에 서 있으면 내가 공룡을 타고 있는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다리도 지나고 다리가 아프면 정자에서 잠깐 쉬어도 되고...
무궁화 길도 지나서 두루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일정을 소화하고 우리는 다시 경주 시내권으로 들어갔다. 시내권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이틀날 일정을 미리 해버리고 말은 것이다. 교촌마을에 내려주신 기사님께 감사의 말을 하고 우리는 교촌구경을 하기시작했다.
교촌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널뛰기할 수 있는 널이 준비되어있고..
그 옆에는 아이들이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동상들이 있다. 그 모습들을 뒤로하고 마을구경에 나선 우리들..
기와집들이 반듯하게 아주 잘 정리되어있는 듯 깨끗한 마을을 만나게 된다.
한식전문음식집도있고...또 교촌하면 교촌김밥이 유명하여 김밥하나를 사서 손으로 집어 먹으며 집들을 구경했다.
돌담을 어슬렁거리며 걷다보면..
경주최부자 아카데미를 만나게된다.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읽고 가겠다.
그 집에 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본 풍경이다.
최부자아카데미를 뒤로하고 가다보면 교촌에서 유명한 교동법주술을 만나게된다. 이 집에서 직접 답가 만드는 술이라고 하여 유명한 법주이다. 시음은 안하는 듯하다 한잔 얻어 먹을까 싶었는데..사서 마셔야한다. 그런데 꽤 비싸다. 우리는 저런 술 잘못 마시면 한방에 훅~가하며 그 말로 때웠다.
최부자집에는 후손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구경할때는 조용조용..그러나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신다. 아주가끔 인듯하다. 안채는 저쪽이라며 둘러보라고도 하신다.
돌속에 작은 연못...나무를 심은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서울에 갔다가 사왔는데 너무나 쑥쑥 잘커서 분양도 주고 지금은 이렇게 물속에도 키워본다는 것이다. 나름 운치있어 좋다.
이렇게 날 밝은 날의 일정은 끝났다. 우리는 숙소를 향해 걸어가다 말이 15분이지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거리상을 잘 모르니깐 무턱대고 걷다 지쳐 숙소에 도착한 게스트하우스...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신개념 민박이다. 일단 지친 몸을 들어누워 쉬고는 저녁도 먹을 겸 야경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샤워를 하고 집을 나셨다. 이제 거리를 알기에 미련을 떨지 않고 과감하게 택시를 타고 동굴과월지로 향했다.
요즘은 경주가 변했다. 천년의 역사가 밤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숨을쉬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밤에 비춰주는 조명으로 인해 동궁 월지의 풍경이 고풍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이 곳은 인공 연못으로 만들어 세자인 동궁이 거처하던 곳이란다. 차쯤 이 풍각이 아름다워 귀한 손님이 오거나 사신이 오면 이 곳에서 대접한 곳이기도 하다.
신라의 화려했던 시대가 망하자 이 동궁과월지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다보니 기러기와 오리의 공간이 되어 시인들이 기러기와 오리만 노는 곳이라하여 기러기 안자와 오리 압자를 써 안압지라 불리오다 발굴과정에서 토기에 달이 비추는 곳이라는 글귀를 발견함으로써 본래의 이름인 동궁과 월지로 이름을 바꾼 곳이다.
이 연못을 한바뀌 돌다보면 정말 화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무며 옛날에는 작은 배들도 띄워 놓을 정도로 마치 작은 연못에서 바다를 보는 느낌으로 만들었다고하니 얼마나 화려할지 상상이 된다. 동궁과 월지를 뒤로하고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첨성대를 만날 수 있다.
낯에는 점성대의 진짜를 봤다면 저녁에는 빛을 받은 야경의 첨성대를 보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저녁인데도 수학여행온 학생들로 시끌시끌한 야경구경이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맥주를 사들고가 하루의 피곤함을 씻듯 속 시원한 맥주 한잔에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고 내일의 일정까지 모두 둘러 본 바람에 다시 짜야했던 첫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