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의 지적은 머플러에서 끝이 아니엿다. 휴식시간에 말했듯이 싹..다 바꿔 놓고 싶다는 말이 괜히 한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도니는 커플 선정에서 살짝 지디를 지목한 것이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갈라 놓았다. 듯하지 않는 재형님이 그를 낚아채간 것이다. 그래서 도니가 지디를 바꿔 놓을 시간은 2년 후로 늦쳐지고 말았다.
도니 발악하다...
커플 선정에서 첫 스타트로 재형님이 나왔다. 재형님이 함께하고 싶은 뮤직션인 하하가 나오지 않은 바람에
잠시 고민을 했다. 도니.길.준하..누구와 함께 해야 할까? 결국 재형님은 도니를 선택한다.
마치 저 진상 이 막형이 맞겠다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도니를 첫번째로 뽑은 것이다.
그런 재형에게 도니는 항의를 한다. 형이 날 언제봤다고 뽑냐고 자기를 까줘야 재미있는건데 자기를 뽑으면 어떡하냐고 그런데 이게 더 웃긴 건 왜일까? 어쩌냐 도니야 낮가림으로 자리까지 이동했는데 결국 낮선 사람과 짝이 되어버린 도니..ㅋㅋㅋ
재형뿐만 아니라 나온 뮤직션들은 도니의 투덜거림에 박장대소를 하며 웃느냐고 정신이없다.
도니는 아직도 항의 중이다. 이건 아니예요. 오늘 처음 본 사람이라고 안된다고 투덜거리는 도니 그런 이 팀이 서해가요제의 케미를 만들어 낸 커플이 되버리다니..그만큼 도니의 마성은 숨겨진 본능을 커플일때 발휘하나보다.
그러면서 지디를 가르키며 애망한다.
도니는 말은 안했지만 지디와 함께 음악을 하고 싶었나보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저 말인다. 너는 옷이 완성되야해 그 완성을 자기만 해줄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말한다.
아직 완성이 안된 지디가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는 도니...귀여워...
그런 도니의 모습에 지디는 여전히 웃음을 멈출 수가없다. 다른 뮤직션들도 다들 도니의 움직임에 눈으로 따라 다니며 웃느냐고 정신이 없는 소동이 벌어지고...
발을 동동구르고 아니라고 소리쳐도 낙장부림으로 결국 짝을 해야 한다는 재석님..도니를 달래느라 진땀이 날 지경이면서 웃느냐고 진행이 안될 지경이다.
재형님도 자기가 선택한 거에 만족이 드나보다. 저 진상...더 이상 널 나둘 수가 없었던 건가보다.
10cm가 나올때 뮤직션이 우리를 원할수도 있지 않냐고 나왔지만 결국 재석님께 재재를 받고 들어가는 도니와 길..뭐..그런 일이있겠어요. 했던 우려가 조금후 현실이 된다는 것이 흥미롭다.
드뎌 지디차례가 되었다. 끝없이 한 사람만 원하는 명수옹 때문에 난감해 하는 지디를 도니는 나직히 말한다. 머플러가 아쉽다.
그 한마디가 긴장하고 있는 지디를 일순 해골을 선사하면서 웃게 만든다.
도니엉아 한마디에 저렇게 무너지는 지디...귀엽다.
선택의 순간은 그래도 긴장이다. 자기만을 구애한 명수옹을 선택하느냐 다른 사람을 선택하느냐하는 길에 지디는 난감함을 달고 앉아있는다.
그런 난감한 표정을 짖고 앉아있는 지디를 멀리서 물그럼히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하고 있는 도니가 보인다. 재석님도 지디에게 편하게 맘 먹고 거절해도 된다며 말을 건내지만..
점점 다가오는 어두운 기운은 아무래도 피해지지 않을 듯 싶다. 소리내어 다가오는 누군가 때문에 난감한 웃음을 흘리는 지디...
쿠라이쿠라이..오직 너만을 기다렸다며 애정을 구애하는 명수옹...
그 목소리에 지디는 얼굴을 묻는다. 이건 악몽일꺼야..하고 주문을 외우는 듯 얼굴을 묻는다.
지디가 선택하고 남은 분이 스윗소로우와 자동 짝이된다는 재석님의 맨트 그러나 반전이 있었으니..
지디는 재석님의 이야기가 끝날때를 기다리며 긴장을 나름 풀고있다. 그때...
도니는 지디가 앉은 의자에 잠시 앉으면서 지디를 유심히 바라본다.
그리고 지디도 다른사람을 원할 수 있잖아요. 하며 도니는 다시 지디에게 도발한다.
그건 머리를 살짝 건드리며 가르마를 요쪽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도발을 하는 것이다.
그 바람에 지디는 잠시 무거운 마음이 일순 녹으면서 웃게된다.
저렇게 호탕하게 웃고있다.
도니는 뭔가가 자꾸 아쉽다. 그건 지디를 풀어주기위한 제스처일 뿐이다.
지디에게 아쉬운 면은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잘 차려입은 지디인데 뭐가 아쉽겠는가 단지 도니는 이 난감해 하는 어린 지디의 마음을 잠시 풀어보고자 저런 무리수를 말한 것 뿐이다. 헤어를 고쳐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 지디의 긴장을 풀어주는 도니...그러기에 도니는 게스트와의 합이 가장 잘 맞는 만능인 것이다. 헤어는 핑계일 뿐 잘해라는 응원인 셈이다.
명수옹..이메일 확인하라며 언포를 놓치만 도니는 소쿨하기 때문에 걱정 안한다.
잠시의 웃음은 뒤로하고 깊게 심호흡을 하고 도니의 헤어 손질은 잠깐의 휴식이었기에..
현실적인 문제인 파트너를 선택해야하는 약간 우울한 저 표정의 지디..
그러나 명수옹도 만만치 않은 분이기에 지디를 쥐었다 놨다 한다.
노래 녹음할때 맘에 안들어 다시 갈께요 하니 어딜가냐한다. 기계있으니 만지면 되지 뭘 다시해..ㅋㅋ역시 기계음 달인 명수옹..그의 음악 색깔도 만만치 않은 뮤직션인 걸 다시 보여준다.
그래서 이렇게 팀이 되었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구애를 했던 지디를 명수옹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패션의 완성을 해주고 싶었던 도니와의 만남은 2년후로 미뤄진다. 헤어는 지디에게 휴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