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제의 한이 불러 일으킨 시간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신분탈환의 기회를 얻을 시간여행이었다. 누구나 신분을 탈환하고 싶으면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잡아야했다. 더 높이 오르려고 눈이 벌게서 쫒고 쫒끼는 시간인 것이다. 내가 올라가기위해 누군가를 잡아 끌어 내려야 하는 숨막히는 숨바꼭질인 것이다. 500년 전에서 그들은 2013년 서울로 시간 여행을 왔다. 옛 모습 그대로 인채로 떨어진 세상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지각색이며 집들도 높고 화려했다. 시대의 변화속에 돈조는 추의에 눈을 떴다. 자신의 신분이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지 모른채 말이다. 일어나서 주의를 둘러보던 돈조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나인들을 불렀다.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나인들은 왕의 소리에 바로 응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