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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특집-몰락하는 돈조왕의 서막

옥수수다 2019. 9. 20. 13:33



돈조왕은 자신은  폭군이니 심기를 건들지 말라면서 신하들과 연회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먹을 것이 잔뜩 있다고 해도 돈조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신화들은 입맛이 쓰다. 이날 돈조가 몰랐던 것이 있었다. 폭군으로써 자제를 못한 그날, 한나라의 왕으로써 타락의 끝을 보게된 것이다.

왕의 신분으로 돈조는 신하들과 노는게 좋아 연회를 수시로 열고 즐겼지만 몇몇 신하들은 그렇지 못햇다. 돈종왕의 엉망진창인 정책에 불신과 불만이 많았다.  

 

걱정하는 신하의 마음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그저 아우 망나니가 먹을 걸 빼앗기 위해 작은 흥에도 돈조는 신날뿐이다.


충신은 눈에 들어오지 않앗다. 옆에서 돈조왕을 우쭈쭈해주는  진이가 따라준 반주가 좋았다. 그 술을 마시던 순간 돈조는 기분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갈 뿐이다.


어사주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누가 했던가. 어사주는 기분에 따라 기생에게도 넙죽 따라 줄 정도로 돈조왕의 손은 가볍기 그지 없다.


진이가 신원하게 술을 마시는 모습에 돈조왕은 뽕하고 반하고 진이의 흥에 같이 어깨가 들썩였다.


시작은 진이가 했지만 더 신난 돈조왕.


그때 참다 못한 유자제가 급기야 왕의 체통을 지켜주기 위해 올라왔거만 그 모습에 발끈한 돈조왕은 급기야 충신의 마음 따위 발로 걷어찼다.


돈조왕은 유자제로 인해 흥이 깨진 게 화가 날 뿐이다.


감히 나의 흥을 깨다니 하며 충신을 호통친다.


그때 신분상승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무역상인은 돈조의 기분을 놓치지 않았다. 돈조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돈조는 서양 문물에 관심이 많을 걸 알고 무역상인은 신 물건을 돈조에게 내밀었다. 그건 매화(용변)을 보고 휴지 대신 물로 씻겨 내는 뒤데였다. 돈조는 말로만 듣던 뒤데를 보자 흥미가 생겼다.


매화 보는 흉내를 내고 바로 뒤태를 까면서 무역상인에게 내주었다. 그런 돈조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상인은 빠르게 돈조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무역상인은은 매화를 보고 뒤가 찜찜할 때 쓰면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보여주며 왕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며 시원하게 발사했다. 뒤태에 물 닿는 느낌에 돈조의 기분이 좋아졌다. 


그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신하들이 보는 앞에서 곤복을 훌렁 뒤집고 뒤를 내주는 것이다. 체통이라는 걸 알기는 아는 것인지 의심이 되는 순간이다.


돈조는 기분이 좋아지자 무역상인에게 바로 신분상승을 시켜준다. 너 정거상 좌의정? 신분상승이 이렇게 쉬운 줄 몰랐다. 그저 왕의 기분을 잘 맞춰주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백성의 언성 따위 귀닫고 이미 자기가 명령한 걸 불복하지 않는 왕이 왕이라 할 수 있는 걸까? 돈조에게 뒤데라는 물건을 주고 신분상승을 한 정거상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유자제는 이대로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그순간 충신인 유자제가 백성들의 상소를 들고 왔다고 하자 돈조왕은 그런 거에는 관대했다. 읽어보라는 말에


유자제는 상소를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돈조왕은 뭔소리인지 몰라 입안에 낀 음식 찌거기를 혀로 제거할 뿐. 그 어떤 항변이나 반박을 못하고 벌쭘하니 앉아있었다.


옆에서 같이 연회를 즐기던 기생이 장구를 치며 흥을 돋구며 상소를 읽게 하자. 장구 박자에 상소는 귀에 안 들어 온지 오래다.


그저 신날 뿐이다. 상소 호오~하는 호흥에 돈조왕은 뭔지도 모르고 호흥의 손짓과 함께 호오! 한다.


그러고는 상소의 내용을 파악 할 기미는 전혀 없고 완전 좋아한다. 무식은 용감한 게 아니었다. 음모와 역모가 내포되 있어도 모른 채 당할 수 밖에 없는 한심함만 있을 뿐이다.


통촉해 달라는 말에 왕은 그대로 해 하며 승락을 해버린다. 그 순간부터 자신은 죽음까지 불러 들인다는 걸 모르고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흥분한다. 정모를 본 돈조왕은 본격적으로 연회를 시작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게임이 없나고 물었다.


한 신하가 왕과 거지게임에 대해 말했다.


신분 상승을 위한 게임으로 나 보다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에게 도전을 해 도전이 받아 들이면 게임을 통해 이기면 신분이 바꿀 수 잇는 게임이었다. 왕은 그거 재미있겠다 하며 제대로 놀아보자며 흥분햇다. 그 순간이 자기의 위치가 위험해 질거라는 걸 모르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