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통한 신분상승이 그냥 상승이 아니라는 걸 돈조는 몰랐다. 단지 노는 게 좋아서 정사는 신경 쓸 틈이 없었던 돈조의 몰락은 알게모르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돈조 옆에서 지키고 있는 상궁과 나인들 조차 자기 맘대로 할 수 없었다.
돈조보다 기득권이 있던 사람의 목소리을 듣고서야 상군들과 나인들이 물어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돈조는 늘 쓴 맛을 다셔야 했다. 그런 일들이 쌓일수록 돈조의 마음은 거칠고 포악해져 갔다. 이 나라의 왕이라 해도 그는 무늬에 불과 했다. 그래서 더 노는 일에 집착을 했다. 돈조는 불안했다. 언제 내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늘 지배적이어서 더 환락에 빠져들었다.
신화들이 왕게임하며 노는 모습을 보며 즐거웠다. 신분상승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돈조는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신분이 바뀌면 어김없이 왕에게 자기를 어필했다. 개망나니 동생이 기생의 신분을 얻으며 오~~빠~오~~빠~~
부르는 모습에 돈조는 마냥 신났다. 동생의 귀여움에 입을 만개되여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돈조도 그들과 놀고 싶었다 그러나 차례는 아직 오지 않아서 그저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돈조를 조롱하듯 신분의 위험은 점점 다가 가고 있었다. 단지 게임으로 내막이 가려진 것 뿐이다.
오빠하며 동생은 신분이 상승되어 또다른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동생은 무서우리 만큼 조용히 게임을 위장하여 신분을 갈아치우는 걸 돈조는 몰랐다. 돈조는 그저 놀이의 재미를 떨어트리는 신화에 훈 수 두기 바빴다.
떡을 입에 물고 돌고돌아 물고있으면 게임을 받아준다는 말에 하황진의 신분을 탈취하고 광대 신분에 도전을 받아 들였다. 자신의 신분을 지키고 싶은 마음과 기회를 노려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반칙이 나무하고 온몸으로 거부하기 일수 였지만 게임은 계속 되었다.
신분상승에 눈이 먼 하망나니는 길진이의 뒷통 수를 바가지로 내리쳤다. 바가지가 딱딱하여 머리만 아플 뿐 얻은 게 없는 하하는 그저 망연자실 바가지만 바라봤다.
망나니에게 두번째 기회가 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가지는 멀쩡하고 길진이의 머리만 아플 뿐이었다.
비로소 돈조의 웃음이 터졌다. 돈조의 웃음소리에 더더욱 박차를 가하며 바가지를 휘둘렀지만 번번히 머리만 깨질정도록 아플 뿐이었다.
신하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돈조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말을 듣지 않는 그들을 돈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망나니가 대신 내리치고 있는 것 같아 통쾌하기까지 했다.
한바퀴 돌고돌아 하망나니가 광대의 신분을 탈환 할 기회가 왔다. 그들이 재미나게 놀수록 돈조는 즐겁지 않았다. 빨리 자기도 이 놀이에 끼어들고 싶었다. 결코 끼어서는 않되는 놀이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말이다.
신분상승의 기회를 조금씩 밟고 올라가려던 수고도 잠시 광대인 노길 앞에서 망나니는 좌절하게 되자 한탄했다. 망나니의 계획이 망쳤졌기에.
하망나니의 공격권이 광대인 노길에게 넘어갔다. 노길은 상인이 될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공격권이 주어질 때마다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 그러나 상인의 상술이 한 수 위였다. 천민에서 벗어날 기회를 코 앞에서 노길도 놓쳤다.
이번에는 상인과 양반의 게임이 다가왔다. 왕은 빨리 자기 차례가 오길 바라며 심심해서 소리쳤다. 짐을 웃게 해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염은 너덜너덜 바람에 날리는 줄도 모르고 돈조는 빨리 자기 차례가 오기를 바라며 심심함을 넘어 무료하기 시작했다.
자꾸만 실수를 하는 벼슬아치들의 모습에 울컥했지만
그래도 왕의 신분을 놓칠 수 없어 수염만 만지작 거렸다.
이번에는 내 차례가 되는 건가 싶어 기대체 차서 보지만 역시나 였다.
점점 심심해 지자 돈조는 노골적으로 심심해 하며 소리쳤다.
임금의 말에도 신화들의 놀이에 빠져 미쳐 돈조의 용상을 살피지 못했다.
그때 유자제는 왕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뒤뜰에 다른 연회를 마련했다는 말에..그래 딴거해!
말하면서도 그들을 의심했다. 언제 궁에 왔다갔냐하며 의심을 품었지만 뒤뜰에 마련도니 연회가 궁금했다.
그들이 어물적 말을 버무리는 통에 돈조는 흔쾌히 뜰로 향했다. 그들은 각자 마음 한편에 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는 돈조의 행보는 몰락이 더 가까이 다가오고 이었다.
뒤뜰에 가보니 너무나 편안히 놀 수 잇도록 마련된 자리에 돈조는 서슴없이 눕방 정사가 펼쳐졌다. 그때 망나니는 방석도 없다며 투덜되자 돈조는 단칼에 멍석도 빼라며 명령했다.
동생인 망나니는 서운함에 형!하며 부르지만 천한 쌍것으로 치부하며 면박을 줬다. 그럴수록 망나니의 야망은 점점 불이 붙어갔다.
동생의 심정을 모르는 돈조는 불평불만하지 말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며 호통친다.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양방자제 유자제가 한마디 여쭈었다.
유자제는 나라가 걱정되어 왕에게 나랏일은 안 보시냐고 여쭈었다.
그때 동생은 기회를 포착했다. 유자제 우리 왕이 농땡이 부린다는 말인가? 하며 왕의 엉덩이를 간질었다.
바로 돈조도 승질을 냈다. 내가 노냐? 지금? 돈조가 심기불편함을 들어내자
바로 돈조의 똥줄을 잡아 당겼다. 전하 알고 보니깐 유자제씨가
왕의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한마디에 똥줄이 탔다.
감히 역모를 꾸몄단 말인가? 하며 전후 사정도 듣지 않고 돈조는 언성을 높였다.
망나니 말에 팔랑거리고 있는 돈조의 언성에 유자제는 식겁했다. 바로 머리를 조아리며 그것이 아니라고 말해봤지만..
돈조의 똥줄은 이미 열리고 말았다. 유자제에게 바로 전하의 어명이 떨어졌다. '당장 천민으로 가라!'
옹아의 명령에 유자제는 연회에 참석 했다가 천민으로 전략하고 말았다. 앞에서 알장거리는 것조차 꼴보기 싫어한 돈조는 빨리 꺼지라는 듯 호통쳤다.
유자제는 찹찹했다. 돈조의 명령도 모잘라 팔거림으로 양반의 신분을 얻은 망나니에게 조차 푸대접이었다. 망나니의 칼을 집어 던지며 칼칼 칼가저가하며 바로 아래것으로 치부한 것이다.
동조는 하망나니가 도령으로 신분이 올라오자 그에게 정사의 일부는 명부를 관리하게 했다. 소나 잡던 망나니가 정사라는 걸 모를 덴데 돈조는 게의치 않았다. 이렇게 조선은 몰락으로 치닫고 있었다.
다시 정무에 들어가려던 돈조는 하도령의 말에 또다시 팔랑거렸다. 망나니의 얼굴이 너무 히언멀건 한거 아니냐고 딴지을 걸었다.
돈조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 병풍뒤로 들어가 얼굴을 만지라고 말이다.
실(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했던가 양반의 체념을 뭉게버리는 간악한 간신들의 모습을 보며 버럭거렸다. 평소에는 말발이 앞서던 사람들이 어찌 한마디 안하냐고 상인들에게 유자제가 항의하자.
돈조는 그 모습을 보며 자기를 기만한다고 여겼다. 또다시 유자제에게 명령을 내렸다. 앞으로 취침하며 유자제를 굴렸다. 맨바박에 굴림을 당하고 나니 울분이 쏫구쳤다. 유자제는 내 잊지 않으리라 내 이놈을 그냥~
속으로 외침이 입밖으로 세어나온 걸 상인이 알아듣고 돈조에게 고했다. 역모역모. 그 소리에 대뜸 유자제 보고 앞으로 나오라는 말에 무슨 영문인지 몰라 멀뚱거리고 있자. 돈조는 익선관을 벗어버렸다.
손수 자기가 처리하고자 한 것이다. 이제 양반이 아니기에 유자제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오라며 유자제에게 명령했다. 그리고는 깃대를 집어 들었다.
돈조의 폭군이 폭팔하려는 순간 하도령이 돈조를 만류했다. 자기가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도령은 자기의 뜻이 이루워 질 때를 기다리며 간신의 의무를 철처히 담당하고 있었다.
돈조의 뒤데를 이용해 유자제의 엉덩이에 시원하게 물을 발사했다. 그 수모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유자제가 갖은 수모를 당하고 있을 그때 상소를 들고 뜰에 들어선 신화가 있었다.
모두들 그 신화의 상소에 귀를 기우리지만 도통 알아먹지 못하는 단어들 뿐이다. 천자문을 눈으로만 읽던 돈조가 알아 듣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였다.
그저 상소가 어떤 말을 전하고자 하는지 알아 먹으려고 아무리 눈을 굴리고 머리를 굴려도 모르는 것 뿐이었다. 신하가 물러가고 뜰에 모인 신하들에게 상소를 어찌 생각하느냐며 물었다. 다들 모르는 눈치이지만 안다는 뜻 입만 달삭일 뿐 어떤 해결책도 내 놓지 못하고 있었다.
충신인 유자에는 상소를 승낙하며 않된다며 애원했다.
충신의 쓴맛은 뱉어버리듯 외쳤다. 왜왜왜? 유자제는 한글을 없애달라라는 상소입니다. 하고 정의를 말하지만 간신들의 모함에 유자제는 또다시 위기가 왔다.
얅박한 말로 전하를 속이려는 말이라며 간신인 하하도령의 말에 또다시 돈조는 버럭했다. 너!!
정신 똑바로 못차린다며 호통지는 바람에 유자제는 한 말을 잃었다. 그게 아니오라...
다시금 진실을 고하려는 찰나 돈조는 귀를 닫고 유자제를 다시금 병풍뒤로 끌고 가라 명했다.
정의를 말하는 사람의 말에 승인을 하는 것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 한글을 철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 의미가 어떤 파문을 몰고 올지도 모르고 말이다.
유자제의 얼굴이 형태를 잃어가고 있을 때 이미 상소의 승인이 떨어진 후였다. 유자제는 다시금 안되다는 말을 고하는 순간 간신의 외침에 헛 웃음이 났다. 눈 하나 더 잃고 싶어? 라는 말에 유자제는 바른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이미 귀를 닫은 임금의 귀에 아무리 않된다고 말해도 돈조는 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간신들의 수모에 신분까지 바닥으로 떨어진 유자제는 통고만 할 뿐이다.
유자제는 몰락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을 때였다. 프콘이가 찾아왔다. 프콘은 유자제의 절친으로 발명을 하며 두문불출하는 사람이었다. 유자제가 몰락했다는 말에 한 걸음에 달려와 다시금 신분을 찾을 기회를 알려주러 왔다. 바로 시간여행이었다.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며 시간여행기를 돌리면 함께 갈 수 있으며 그 곳에 가서 신분상승을 위한 복수를 하고 돌아올 때 그곳에서 얻은 신분 그대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에 유자제는 결심을 했다.
절친인 프콘의 발명에 기대를 걸고 간절히 주문을 외쳤다. 프콘이 외쳐주는 주문을 따라 돈조와 함께 있던 간신들을 생각하며 시간여행기기를 돌렸다. 반신반의 했던 기계는 출돌을 일으키고 블랙홀 같은 수많은 원들이 형성되며 몸이 그 안으로 빨려들어 갔다. 강력한 빛과 함께 유자제는 복수의 기회의 땅으로 사라졌다. 유자제의 뜻하는 바대로 돈조가 몰락하고 양반의 신분을 되찾아 올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 채 시간여행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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