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가수다 중간점검날. 페이크를 쓰면서 상대의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게 한다. 그 중 당연 돋보였던 건 도니의 영계백숙이다.
도니는 인터뷰 때 하나도 안보여 줄겁니다. 하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말인 즉 1절만 편곡되어 있는데.
1절에는 도니가 나오지 않는단다.
그래서 자기 필가는데로 보여줄 거란다.
그리고 시작된 무대.
음악의 흐름을 듣고 벌써부터 어두워 하고 말하자 도니 피식하고 웃는다.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도니는 음악에 섬취되어 있다.
음악이 흘를 수록 더 어두워 지는 현상에 다들 미쳐버리겠다는 표정이다.
드디어 한소절 부르기 시작한다.
노래 가사 하나하나 쥐어 짜듯 부르는 도니와 다르게
골찌를 예상하는 멤버들.
순위 따위 날려버린 듯 도니는 도니길을 가겠다는 심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루하루~하며 내 볕는 음의 소리가 가슴을 치게 한다. 진짜 마법에 걸린 에밀리아 공주의 마음의 울림이 들리는 듯 하다.
급기야 멤버들은 몇 푼식 걷어서 도와주자는 말까지 나온다.
도니는 음악에 심취해 있다 이거는 도저히 안되겠나 보다. 제 노래보다 크게 떠들잖아요. 하며 조용히 있어 주기를 바라지만
가사가 안들리다며 투덜대는 멤버들.
다시 심기일전하고 부르는 도니의 심오한 표정.
지금 노래 부르는 모양새가 1위를 받고 기뻐서 앵콜 부르는 모습이라며 딴지를 걸어보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도니의 길을 간다.
표정만큼은 프로급.
누가 구해 올수 있을까. 하며 반전을 꽤하는 부분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이 부분 부터 반전이 있을 거라며 기대를 모아 도니의 노래를 듣는데
온몸을 흔들며 반전에 앤진을 가한다.
오우우우우우~우우우이 반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몸부림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나 이 노래는 번전이 없다는 게 함정이었고 반전이었다. 뒤에 있던 세션들까지 도니의 반전에 빵터졌다.
다들 웃음이 터졌어도 도니는 자기의 노래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국물이 끝내주게 울어나오도록 보글거리며 흔들었다.
너무 심취해서 더 영리한 음악이 되어간다.
도니 제4세기의 노래에 세션들은 이거 어쩌누 하는 안타까운 표정과 웃음을 억누르는 표정이 그대로 보이는 가운데
하다보니 더 음악에 열정적으로 빠져가는 도니 빨리 간장을 찾아야 하겠다는 절규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도니가 노래에 빠질수록 다들 웃음을 참아야 했고
걱정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 절정에 오르자.
숨가쁘게 달리며 간장을 찾던 도니는 마이크를 내려 놓는다.
노래가 끝나자 멤버들은 그날 잘하면 사과 날아오고 계란 4개 정도 날아오겠다며 걱정한다. 도니의 긴 한숨~간장을 찾았나 보다. 찾았으면 됐지 본선의 노래는 어떻게 부를 것인지 기대되는 노래다. 음악 스토리가 있는 영계백숙의 탄생은 예고편에 불과 했다는 것을 도니는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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