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야기 18

정대리 그대리-2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레임을 동반했다. 첫사랑처럼 말이다. [신입사원이야] 하며 물어오는 선배의 말에 [예 신입사원 권지용입니다.] 하며 깍듯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일단 그들과 마찰이 없어야 했다. 아버지의 신신당부가 사원들에게 깎듯이 하라는 거였다. 그들이 회사에 인재이고 우리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어릴 때부터 귀에 딲찌기가 생길 정도로 들었던 말이다. [네가 권지용이구아~] 다른 자리에서 나를 아는 양 인사를 하는 분도 계셨다. 단순히 친절함을 가지고 말을 걸어주는 거라는 것쯤은 안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이렇게 물어와 주는 사람으로 인해 비로서 서서히 경계를 늦춰지게 되었다. 친절로만 생각했던 이 남자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 채 그저 선배들에게 ..

움짤이야기 2022.01.30

정대리 그대리 1편

정대리 그대리가 아직 끝맺지 못했다는 걸 이제서야 알다니 그래서 짤들이 최대한 보일 수 있도록 다시 업로드 해서 그때의 감정의 감을 잡아서 다시 써볼라고. 게으름뱅이의 변명입니다.ㅎㅎㅎ;;; 정대리, 사회 생활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저 신입사원 한명이 들어 왔기에 일하는 데 도움을 주기위해 열심히 알려주고 가르쳐 준 것이 주제 넘는 짓이었다는 걸 세삼 깨달은 날이었다. 부장님이 신문을 읽다 말고 놀라서 우리들을 불렀다. 기사로 보자마자 우리는 아니 나는 벌벌 떨어야 했다. 그 많고 많은 부서 중에 하필 우리부서로 올께 뭐란 말인가, 권사원이 누구인지 알고나자 정대리 자신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하고 고개가 땅에 닿을 정도로 한숨이 나고 후회가 밀려왔다. 신문에는 이렇게 기사가 실려있었다. [일반사..

움짤이야기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