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야기

도니와 지디-같은 장소 다른 편 (상편)

옥수수다 2016. 10. 7. 19:18


서울을 관리하는 두 조직이 지역을 확장하기위해 무도파는 빅뱅파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빅뱅파가 오기를 기다리며 그들은 작당을 하고 있었다.  

무도파의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도니는 오늘도 활기차다. 그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조직원들도 덩달아 힘이난다.

 

도니의 무한 에너지는 요즘 조직내에서 잘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몸짖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듣도보지 못한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도니가 신기한 준하형님이 도니에게 한번 더 보여주기를 권했다. 도니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춤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팔을 들어 제자리에서 도는 단순한 춤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노노 그 춤은 왠만한 춤꾼은 따라하기 힘든 아주 고난히도 기술이다. 거기에 보너스로 보여준다. 그런 중 빅뱅파가 도착했다.

 

빅뱅파의 숨은 인재 그러나 절대 자신을 드러내 놓지 않는 무서운 녀석 지드래곤이다. 두 조직이 모이고 서로의 옷을 보며 디스한다.

 

형돈의 옷을 본 빅뱅파 승리는 '다른 분들은 알겠는데 형돈형은 뭐예요.' 하며 궁금함을 물어본다. 도니는 춤과 함께 확실한 자신을 보여준다. '난 그냥 형돈이'

그냥 형돈이라는 말에 빅뱅파는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는 적인데 잠깐 도니의 말에 빅뱅파는 순간 긴장이 풀리고 말았다.

 

그래도 도니의 춤사위는 웃음을 짖게했다. 무도파의 복고풍스타일을 기죽이는 빅뱅파, 그런 빅뱅파에 세워 그림을 보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났다.
 

형돈이도 가 서보라는 말에 '난 그냥 형돈이잖아요.' 하며 뒤로 한발 물러나지만 형님의 이끌림에 빅뱅파로 간다.

 

그러면서 '난 애들한테 안꿀려요. 기죽지마라~' 마치 자기옷에 기죽을까봐 빅뱅파를 다독이는 황당함도 보였다.

 

그러면서 몇칠전 친목 도모를 위해 잠시 모인 자리에서 지드래곤의 옷에 대해 까는 날이있었다. '빅뱅파가 덥비겠어.'하며 형님인 재석이가 물었다. '그때 도니가 지드래곤씨 패션을 지적했잖아요. 이번에는 어때요.'

 

그날 큰 싸움이 일어나지 않고 살아서 돌아온 그들이기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배짱을 부려보았다. '지용이도 머플러는 좀더 강한 걸로 했어야 했어'하며 머플러는 지적했다.

 

그거 아니라며 고개는 또 얼마나 세차게 흔들었을까???

 

이날 패 싸움이 안난게 용한게 아니라 도니가 살아있다는 게 용할지경이다. 거기다 '나름 자신감.'이라니

 

그리고 머리까지...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적질을 한 샘이다.

그런 그에게 또다시 은근 기대를 가지고 자신의 오늘 패션을 물어본다. 근데 돌아온 답은 '노멀해~'

 

'그냥 화이트 같은 느낌이야' 도니가 그리 말하는 순간 지용은 자신도 모르게 욱했다. '형이 입고 있는 게 화이트잖아요.'

 

'나는 투렌드고' 한마디로 내가 입은 옷은 곧 마스코트 같은 애장품이라는 건가??아뭏튼 믿도끝도 없는 도니의 말에 그저 웃음만 날 뿐이다.

 

그리고 꼼꼼히 살피더니 난데 없이 그는 말한다. '형이랑 한번 만나자.' 지용은 지금은 웃지만 이들은 먼 훗날 진짜 만났다는 것이다.

 

그렇게 패션업이 되어 나름대로의 포즈를 취한다. 싸움은 잠시 잊은 체 그렇게 패션쇼 놀이를 하고 있었다. 지용은 위아래로 도니처럼 스캔을 하고 도니는 지용처럼 포즈를 잡는다.

 

그런데 포즈가 다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

 

마치 달력 찍는 느낌이라고 할까 결국 형님이 출동한다. '포즈가 뭐가 달라' 형님의 말에 갑자기 밀려드는 민망함에 도니는 웃고 있었고 지용은 도니와 눈이 마주쳐 차마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터진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진검승부 빅뱅파가 쪽수가 안되 무도파에게 애들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그먕은 안되니 진검승부를 한 것이다. 가위 바위 보 아! 빅뱅파 두목인 지용은 증말 게임을 못한다. 다 졌다. 그래서 무도파가 알아서 보내주겠다고 했다.

 

누군가 보내준다면 일단은 형돈은 배재하고 싶었다. 질껏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근 지용은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금은 불현 듯 들지만 지용은 내색을 하면서도 속을 감추는 녀석이라 이 말이 가짜인지 진짜 바라는지 동료들도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빅뱅파는 무도파에서 사람이 오기로 한 장소로 나갔다.

 

빅뱅파는 자리에 앉아서 무도파를 분석했다. 지용은 '내가 무도를 계속 봤잖아'

 

'형돈이형이나 준하형 오면 져'하며 두 사람만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랬다.

 

무도파도 도니를 보내지 않았다. 그나마 쬐끔 나은 녀석이라 조직원들이 다른 녀석을 보낸것이다.

 

무도파를 등지고 빅뱅파로 온 조직원은 준하였다. 준하를 보낸 건 다른게 아니였다. 감나무에서 떨어져 요즘 머리가 쬐끔 달린다고 생각한 무도파의 작전이었다. 그러나 무도파도 하나 잊은게 있다면 그는 전자두뇌를 가졌다는 걸 깜박한 모양이다. 아니 어쩜 그 점을 노렸는지도 모른다.

 

빅뱅파 조직원은 준하의 등장에 허걱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역시 짱은 다르다. 유일하게 반겨준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상대와 대적하려면 무기가 있어야 하기에 그들은 공개된 무기를 받으러 한명씩 갔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된 무기 가위. 바위. 보 무기였다. 이 무기로 적들과 대적해야했다. 상대의 패를 모른 체 덤빌 수 없는 두뇌싸움에 눈치 싸움이었다.

 

지용은 남자답게 주먹을 선택했다.

 

무도파도 무기를 받으러 간 막내가 돌아오지 않자 한명씩 무기를 받고 여기로 오지 않는다는 평화군의 말에 도니는 황급히 일어나 나갔다. '제가 먼저 갈께요.'

 

그러면서 그는 생각했다. '오늘은 뭐가 뭐지 모르겠네...' 평화군이 의도하는 싸움의 룰을 간파하지 못한 도니는 머리를 굴려보지만 역시 답답하다.

 

무기창고에 가니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가위. 바위. 보가 들어있는 가방이었다. 그 가방 안에서 도니는 보를 선택했다. 남자들은 주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를 선택한 것이다.

 

그렇게 무기를 받고 여의도에서 한판 붙자는 말에 빅뱅파가 달려왔다. 그들을 반기는 형님들 '내려와 한판 붙자고.' 촐랑이는 형님의 체면을 살려주고자 도니는 형님을 끌어 당긴다.

 

그리고 빅뱅파가 앉아있는 차안을 바라본다. 그런 도니의 모습에 빅뱅파는 화들짝한다. '정형돈은 진짜 못된 사람같아'하며 무도파에 딱 맞는 옷을 찾아 입고 나온것에 놀라워 했다.

 

'아우님들 우리 나와서 얘기좀 하자고' 이리 얼굴을 들이 밀며 말하는 모습에 조금 겁을 집어 먹고 차 안에 앉아 그들을 관찰했다. 왜냐 상대의 패를 모르니 섣불리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상대를 잡으면 결전이 시작되고 누구든지 한명은 그 자리를 조용히 떠나야하기에 신중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에서 무도파는 많은 조직원을 잃게된다.

 

무기 자진 신고하러 왔다가 빅뱅파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무도파는 무너지게 된다. 도니도 빅뱅파인 대성을 뒤 쫒다 사태를 살피기위해 잠시 은둔한다. 도니는 빅뱅파의 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지 아니면 그들의 사기를 꺽을지 도니의 앞날은 암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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