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야기

오늘 점심 뭐 먹지

옥수수다 2016. 9. 28. 12:30


취조실...범인을 신문하기 전에는 이 곳은 최적의 휴식장소이다.

한가롭게 쉬고 있던 정형사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황급히 자세를 잡는다.


휴식을 방해한 범인을 취조해야 했다.


어떻게 해야 범인이 순순히 자백을 할지 범인 앞에서 그는 한껏 위협을 가한다.


돌려차기도 보이고


마구마구 폭력...


그래그래 하며 살살 달래기


승질 같으며 저 위에꺼를 하고 싶지만 범인도 인권이 있는지라 잘못 폭력을 휘두르면 오히려 자시닝 다칠 수도 있기에 정형사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정형사는 다시 심기를 가다듬기 위해 몸을 추스려 본다.

 

왜 죽였어...조사가 시작되었다.


뒤에는 반장님이 보고 있다. 잘해야 한다는 위압감이 쪼여온다.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며 극구 부인한다. 결국 폭팔하고 만 정형사!


그때 반장님이 취조실로 들어왔다. 정형사 그렇게 하는게 아냐 하며 문뒤로 범인을 끌고가 뭐가를 한다. 비명만 난무하는 현장


범인을 나누고 정형사를 밖으로 부른 유반장


이렇게 취조했다간 우리까지 덤땡이 쓸수도 있으니깐 조용히 우리의 얘기를 들을 듯 말 듯 하게 하자고


그리고 나서 다시 취조하는거야 그럼 범인은 순수히 자백할꺼야..좋아요 반장님


문을 열어두고 범인을 보란 듯이 그들은 자기 이야기를 쓸적 흘렀다.


간간히 들리는 듯 하지만 귀를 쫑긋 세우며 들으려 애써도 좀처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뭐지...


꽝치는 소리에 범인은 움추려 들었다. 뭐라고 반장이 얘기했기에 저럴까


정형사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상사의 말을 거역 할 수 없어 억울하기도 했다.


정형사...


점심 뭐 먹을꺼야


순두부찌개요.

어저깨 먹었잖아


맛있는 걸 어떻해요.

오늘 냉면 먹어

싫어요.

형 말 들어


비냉이요.

물냉


계산은 니가하고

반장님!


따라와

부하를 아낌없이 부러 먹는 상사 거기에 쥐 꼬리마한 월급으로 나 먹여 살리기도 힘든데 자기도 먹여 살린란다. 젠장...상사만 아니면 받아 버리고 싶다. 그러나 어쩌라 먹고 사는 게 무서운 것을


결국 범인을 나두고 상사와 함께 배고픈 배를 채우러 갔다. 범인은 무슨 일인지 몰라 두려움이 생겼다. 취조실에 혼자 그렇게 범인은 있어야 했다.

'아~신발! 뭐라고 하고 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