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야기

무한상사 블록버스터-회장아들을 구하라....1

옥수수다 2015. 3. 30. 21:06

 

@무한상사 블록버스터를 한다기에 그냥 써 본 이야기입니다. 이런 소재 스타일로 할지는 모르지만 무한상사하면 권지용사원이 있어야 맛깔나는 감초역이 있어야 더 재미지기에 그래서 그냥 나름 저조한 액션물...ㅋㅋ

 

무한상사에 큰일이 났다. 긴급회의가 열리고 각 부서마다 휴일도 반납한체 회사로 집결하라는 문자가 전속되었다. 무슨 일인지 어둥지둥 회사로..아니 긴급회의 때만 모이는 장소가 오랜만이라 해매며 달라간 그곳에서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하아..휴일 날 이게 뭐야 여기는 긴급때만 사용하는 건데??여기로 왜 오라는 거야-

형돈은 꿀같은 휴일을 반납하고 긴급소환을 당한게 불만아닌 불만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직딩은 그저 부르면 와야하는 걸..

 

-큼...양장을 입었으니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나..오늘은 사람이 되어 보지뭐-

점원의 모습을 보고 도니는 급 정색을 하고 회의 장소로 안내되었다.

 

회사마다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위해 점차로 시스템이 고가가 되어가고 있다 이 곳도 예외는 아니다 무한상사 건물이 아니더라도 시스템 하나는 끝내주는 첨단이다. 이 문을 통과하려면 나를 입력해야한다.

 

무슨일이지는 모르겠지만 뭐 이런 부름도 나쁘지만은 안다. 어떤 일이기에 건물이 아닌 이 곳으로 모이게 했는지 궁금하기까지 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왠일로 정차창님이 일찍 와있다. 늘 지각으로 부장님께 혼만 나던 분인데..가볍게 인사하고 테이블에 놓인 안경을 집어들어 쓰는 순간 부장님의 말이 들렸다.

'지금 안경쓰는거 아니예요.'

 

-푸훕...나름 잘 보이려고 해보러 했더니..쯪...-

깐깐하기는 그냥 가도 될 것을 꼭 짚고 넘어가는 부장의 말을 뒤로하고 형돈은 자리를 정리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은가 그러니 오늘은 매너를 지키려 애쓰는 다른 동료들 조차도 웃음이 나오려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불러 내는 것이 보통 일이 생긴게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니깐 형돈은 자신도 모르게 조바심으로 무게를 잡아보았다.

 

모든 동료들이 모이고 두명의 동료가 출장 중이라 이렇게 불시에 모이는 곳에 오지 않은게 큰 복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지금 이곳의 공기는 탁하기 그지없는 황사바람을 통째로 마시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동료들이 무게를 잡고 있어도 부장은 쉽게 입을 열지를 못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지금의 심각한 사건이 원만히 해결이 될지 아니 우리가 혹여 안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잇을지 도통 모르게 투성이라 일단은 사원들을 소집은 했지만 쉽지 않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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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여러분을 긴급 모이게 한 것은 다름 아니라...회장님 아들인 권지용이 납치됐다는 보고가 들어왔어요. 지금 시접에서 회장 아들을 무사히 구해내지 안으면 회사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긴박한 사황입니다.'

 

'진짜입니까 이번에도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닌거죠. 한두번이어야 말이죠.'

그렇다 지용은 회장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납치당한 적인 한두번이 아니였다 그때마다 보디가드가 있어서 무사히 귀가가 됐지만 이번에는 아무래도 심각한 가 보다. 기업의 싸움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밟지 안으면 밟히는 세상이기에 이런 가당치 안은 일도 일어나기 일수다.

 

이럴때는 서민으로 태어나 직딩 노예라는 소리를 들어도 그게 났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어찌되었 듯 신입생 시절의 사수였던 내가 아닌가

 

처음 지용을 만났을 때 진짜 옷에서부터 머리까지 골고루 맘에 안드는 거 투성이었다. 회사를 나온건지 패션쇼 하러 나온건지 모르는 복장으로 나온 지용을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도

 

이게이게..뭐 그리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 있는 데도 지용은 나를 보고 웃었다. 신입생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인거는 알지만 그 조차도 밉게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따끔하게 충고를 했다.

'옷 이따위로 입지 말라고...38선이니..'

하며 충고를 하고 있는데 부장이 득달같이 달려온 것이다.

 

'정대리 너나 이 옷 입지말라고 다 비춘다고...'

'이게 섹시야...'

부장님이 나를 난처하게 만들어도 난 지고 싶지 않았다. 옷에 꿀리고 싶지 않은 맘에 난 호기를 부렸는지도 모른다. 그런 나를 향해 인사하는 지용이 마치 날 놀리는 듯해 더 날리를 피웠을지도 모른다.

 

그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열심히 인터넷 하고...아니 일하고 있는데 부장님이 난데 없이 부르는 것이다.

 아코 인터넷 뒤지는 거 들켰나 했더니 아니다.

'정대리...'

'예...'

'지용이 대리고 가서 티타임을 갖지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라든지 회사 소개라던지 그런 것좀 가르쳐줄겸 티타임좀 하고 와...'

 

'예...'

[부장님이 까라면 까야되는 게 회사죠. 티타임 가지라면 가져야죠. 저 까마득한 후배님을 가르쳐야죠.]

난 속으로 부장을 씹으며 말년대리가 무슨 벼슬이라고 사원만 들어오면 나보고 교육시키랜다. 에고 내 팔자야 한탄을 하며 걸어나가는 내 다리가 천근이지만 마음은 즐겁다. 이번에는 저 어린놈의 새끼을 어찌 요리해줄까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