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야기

도니와 지디-스치는 만남

옥수수다 2016. 9. 28. 13:45


도니가 지디를 만난 날 그날은 가요제를 통해서였다.

2년마다 열리는 가요제가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


그때 등장하는 지디 형이고 뭐고 체면 불사하고 다들 지디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 달려들었다 도니도 예외는 아니다. '나도 손손' 첫번째는 하하로 인해 실패했다.


'손 한번만 잡아줘요.' 하며 도니는 애타게 지디를 불렀다. 지디의 손을 잡은 도니 하하의 몸으로 방해를 해도 성공한 도니 오늘 열일했다.


그리고 이어진 무대 파트너의 노래 실력을 알아보기위해 매력 발사하러 나간 무도멤버들 여기서 사건이 터진다.


그동안 몰랐던 두 사람이 이제는 아는 사람이 된 계기다. 준하의 바지가 짧다며 지디에게 준하 패션이 어떠냐며 평가를 해 달라했다. 그러자 지디는 간단하게 말한다. '바지가 짧은신거 같아요.'


'바지가 자꾸 먹어'하며 준하는 자신이 살이 찐 것을 바지탓한다. 그때 조용히 들리는 한마디'지용이도 머플러를 다를 걸 햇어야 했어'


여기 잇던 사람들은 뭔가 잘 못 들었나 싶어서 웃지도 못하고 잇는데 지디만 빵 터졌다. '좀 더 강한 걸로 했어야 했어'


'저거..아냐'하며 도니는 머리를 짤짤 흔들었다.


조용했던 공간이 도니의 한마디에 떠들석 해지고 야단법석이 났다.

 

'머플러가 조금 미스매치해'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용은 숨이 넘어 갈 지경이다. 너무나 어이없는데 너무나 웃끼다. 자기에게 지적질 한 사람은 처음이라 멘붕이 왔다.


재석이가 '그럼 저기에다 어떤 걸 했야 할까요.'


'블루 계열로.'아주 색깔까지 맞쳐준다. 그래야 남자답다나


지디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진땀을 흘리며 블루계열로 하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하는 탄식만 흘렸다. 들킨건가 블루계열을 하려고 하다 분홍으로 한 것인가...ㅋㅋㅋ


그러면서 확인 사살까지 해주느 도니다. '저거 한 제작년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


도니의 한마디 한마디가 정곡을 찌른건가 지디는 미치도록 웃음이 나왔다.


'조금 아쉽지만'

'나름 자신감.'반전의 반전을 주는 도니 자신감있게 하고 왔다며 칭찬도 해준다.


그 칭찬에 감사하다며 인사까지 하는 지디


손을 보면서'반지 두어개 빼줘...' 그리고 보니 이 사건 이후로 지디 손가락에 반지가 적어진 듯하다.


도니의 말을 듣다니 역시 대세는 대세를 알아보나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 하겠다며 화끈거리는 얼굴을 손부채로 연신 부처댔다.


그 순간 동료들이 '너 이제 큰일났다.' 하며 지디팬들의 악플을 어찌 강당하려고 그런 말을 했나며 걱정해 준다.

 

도니는 당당하게 '당분간 인터넷 끝어야죠.'이미 해결 방안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때 준하가 '나를 세워놓고 네가 재미잇으면 어떡하냐.' '뭐라도 되겠죠 행님!' 그렇게 준하의 무대가 펼쳐지고 드뎌 도니의 차례가 왔다.


무대를 오르고 있는 도니를 빤히 보던 지디는 도니의 도발에 화들짝한다.


'보고있나 지디.' 도니의 도발에 반박도 못하고 그저 웃음이 터져 버리고 만 지디


아주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패션을 자랑스럽게 선보이며 거만을 떨어본다.


아니 거만을 넘어 시건방을 떤다. 그렇게 도니의 무대가 지나고 휴식을 가진 멤버들 그리고 다시 촬영에 들어가면서 지디에 대한 도니의 말을 재석이 넌지시 꺼냈다.


'시간에 도니가 지디의 패션을 싹다 고쳐주고 싶다고 했어요. 어떻게 바꿔주고 싶어요.


'지디 옷이 패션이 완전 제로다.'

 

도니의 도발에 보든 사람들이 웃음이 터지고 지디는 또 다시 얼굴이 붉어졌다.


그러면서도 은근 뒤가 무서운 도니 '난 뒤없이 방송한다.'


그리 말하는 도니를 바라보는 지디의 눈빛은 '걱정 마세요. 제 팬들 그렇지 않아요.'


결국 도니는 오늘 게시판 지분을 예약하며 짝궁 시간이 되었다.


전혀 친분이 없는 정재형이 도니를 홀랑 가져간 것이다.


'잠시만요. 잠시만요.'하며 도니는 손사래를 치며 다급해졌다.


그러나 이미 짝궁이 됐으니 재석은 '끝~끝~끝~'이라며 방석을 치운다.


도니는 다급하며 변명을 한다. '나봐, 난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거지 형이 날 찍으면 안되죠.'


'형이 날 까줘야 여기도여기도 나가죠.'


'잠시만요. 다시해요. 난 모르는 사람이예요. 오늘 처음 본 사람이예요.' 도니의 흥분에 재석은 끝났으니 들어가라며 자꾸 밀어낸다.


그러면서 도니도 한편으로는 지디를 염두해 두고 있었나 보다.


'지용아 너는 옷이 완성되야해~'


'나봐나봐'하며 난리법석을 떨어도 이미 정해진 파트너는 기정 사실이기에 도니는 미치기 직전이었다.


이렇게 지디와는 스치는 인연으로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