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소설 삼국지

옥수수다 2014. 2. 20. 18:13

    삼국지를 읽어보자...

 

이문열의 소설 삼국지는 많은 분들이 남자든 여자든 읽은 책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나도 이 대하소설에 도전을 하여 읽었다. 정말 여자에게는 어려우면서 재미없을 수 있다. 열권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나라를 차지하기위해 싸움만 하기 때문이다. 로맨스도 없고 오로지 싸움이다.  그런데 이 책속의 매력은 싸움 중 펼치는 지략에 있기에 남자들에게는 꼭 한번은 읽어야 하는 병법서이기 때문에 왜 읽어야 하는가에 도전을 했더랬다. 그런데 생각외로 재미있다.

 

 이 소설은 복사꽃 아래 의형제를 맺는 유비.관우.장비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이게 남자다라는 의미가 가장 많이 담겨져 유명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는 인물 선정에 따라 쉽게 읽히거나 어렵거나 이다.

난 유비보다는 조조에 촛점을 두웠다.

이 남자는 악당이다 소설에 씌이는 착한 사람이 있으면 악당이 있듯이 여기서 조조는 역정이며 악당인 것이다. 그런 악당이 난 좋다. 생각이 깨여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나라의 천자를 뒤에 두고 천하통일을 위해

조조는 많은 싸움을 벌이고 마을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차지하며 싸웠다.

그런 싸움 속에 많은 사람들은 죽었고 백성들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영웅이 있으면 그 영웅을 따르는 사람들은 백성인 것이다. 1권에서부터 8권에 이르기까지 조조는 끝없이 통일을 위해 싸웠지만 한나라의 백성으로써 장군으로써의 유비나 그를 따르는 장군들이나 백성의 입장에서는 그는 역적인 것이다.

똑같이 싸움을 걸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유비는 마땅히 해야하는 싸움이고 조조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으로 그려 질때면 난 분노했다. 아..왜..그는 한나의 왕족의 피를 갖고있지 않은 내시양아들이기 때문인가?

그런 그의 포부는 상단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조조이다. 유비는 선하고 장터에서 돗자리 팔던 사람이 장군이 되어 한나라를 위해 충성하는 모습은 영웅인 것이다. 그리고 동경의 대상으로 그려진다.

어려운 환경에서 일어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읽으면서 어떻게 이 분이 한 고을의 수령이 될지에 촛점을 맞추어 읽어 나간다. 그러나 난 유비의 성격이 맞지 않았다. 무기력한 사람처럼 느껴져 읽는 매력을 못 느끼게 되고 나도 모르게 아이...그러면서 욕을 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고을 주인이 되어 다스려야 하는 입장인데 무던히 사양하는 건 당연하지만 은근히 내포되어 있는 구렁이를 품고 있는 인물처럼 난 느껴졌고 그로 인해 애꿎은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며 싸움터에서 죽여야 했다.

많은 사람이 죽고 나서야 받아 들이는 그런 모습이 어른이 되서 읽는 순간 진짜 욕나온다. 유비가 유명한 것은 제갈공명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의로운 관우가 있었고 장비가 있었기 때문이지 유비로만 본다면 상당히 재미없는 인물이다. 제갈공명도 유비가 천하통일을 할 인물이 아니란  걸 알면서 그를 왜 택했을까?

성품..너그러움..깨떡..오늘날 해석을 해보면 그의 지략을 피기위한 한 인물을 선정한 느낌을 받게된다. 관상적으로도 그 분은 천하 통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 왜 택했냐고..자기가 쉽게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유유부단한 여린 사람을 골랐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가 조조를 택했다면 통일은 더 빠르게 됐을 것이다.

중국의 내란이 길어 짐에 따라 역사가 재미있게 되어버렸다. 9권에서 10권까지는 공명의 활약과 사마의의 활약이다. 공명은 사마의가 나중에 자기의 나라에 위험 인물이 될꺼라는 걸 알았기에 무던히 싸움을 걸었지만 결국은 사마의를 이기지 못하고 죽게된다. 결국 사마의가 조조의 왕족을 몰아내고 진나라을 세우면서 통일을 하는 자손을 얻기 때문이다. 결국 조조도 유비도 그 자손들도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거나 내침을 받으면서 삼국지의 방대한 소설이 끝난다.

그래서 소설을 읽을 때 포인트를 잡는게 중요하다. 어떤 사람에게 포커페이스를 맞추느냐에 따라서 읽는 속도가 달라지고 받아 들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을 읽은 사람 중에 삼국지에 도전하고 싶다면 난 조조인물을 추천해 주고싶다. 의리도 있고 지략에도 뛰어나고 자기 사람에게는 관대하면서 단호박 같은 사람이다. 아무리 자기 사람이라도 대의를 위해서는 단 칼에 날리는 결단에 나도 모르게 놀랍다. 그러면서 글을 좋아하여 많은 서당을 차린 인물이며 역사에 많은 변화를 준 인물인데 그는 악당이다. 유비가 이뤄낸 가업은 적다 고을을 잘 다스리고 안정시키고 발전을위해 세우는 그런 것도 적다. 그런데 그는 중요 인물로 비쳐지고 삼국지하면 유비라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 새롭게 조조가 조명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왜 조조가 새로운 인물로 비춰지는 지 알게 될 것이다. 함 도전해 보아요...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