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방

정대리

옥수수다 2016. 7. 5. 12:59


무한상사의 정대리 자리는 지금도 여전히 너저분하다. 병가를 내고 잠시 요양을 하는 자리의 주인을 기다리는 듯 요 근래의 무한상사를 봐도 그의 자리는 누구도 치우지 않은 체 정대리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존재감을 뽐내는 자리의 주인 정대리 정형돈은 그의 캐릭으로도 충분한 자리를 채워줬기에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무한상사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었다.

너저분한 주인의 자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다른 먹거리를 기다리는 듯 하다.



다 먹은 빈병에 밤새 업무로 잠시 벚어둔 양말도 잊고 가버린 주인


그런 그가 출근을 하고 있다. 역시 다른 먹거리를 들고서 걸어온다.



은갈치 슈트에 크로스백을 잊지 안고 깔 맞춤을 하고 말이다. 이제 저 양복이 희귀양복으로 길이 보존될 전망이다.


여기에 옆꾸리 끼고 오는 아침 대용 컵라면을 들고 오는 건 필수품인양 어그적 거리며 걸어오면서 한마디 한다.



'늦어서 라면밖에 못샀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원들이 일찍 나와있다. 카드 찍기도 귀찮은양 '출근카드좀 찍어줘요.'하며 자기 자리로 가버리는 전형적인 남자


노사원이 도니의 복장을 보고 기겁을 한다. '정대리님 어제 회식때 입은 옷이잖아요. 안 갈아입었네요.'


'사는 게 다 그렇지 괜찮아' 괜찮다니요. 꼬기 냄새 담배 냄새가 옆사람의 코를 얼마나 자극하는 지 아는지 격한 냄새로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 거리는 걸 모르나 보다 자기는 이미 마비 상태인가보다.


업무를 위해 양복을 잘 걸어두고 비적비적 거리며 아침을 때리기 시작한다.


그때 눈치없는 하사원의 말에 발끈 하는 정대리 '정대리님 컵라면 하나만 주시면 않되요.' 얼굴 가득 '떽'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 사람이 증말 어디 감히...' 그리 쿨하게 먹거리를 지킨 정대리



컵라면 세팅을 하며 사원들에게 자네들도 '짝을 찾아야 되지 않아 거기에 나가보지'

 


그러면서 지난 방송들을 공유하며 하루의 일과를 준비하는 무한상사


지각대장 정과장이 유부장님에게 폭풍 잔소리를 들어도 나는 모르쇠를 일괄하며 컵라면이 불기전에 한 젓가락 때리기에 열중한다.



간밤의 과음을 해소하 듯 국물 한모금에 '어~어'하며 풀러내고 있다.


회의실에 모인 업무보고에서


'정대리'하며 부른다.



'정대리 지나 주 러시아 바이어 만나서 제대로 사용 설명을 한건가요.'


그 말에 할말을 잃은 정대리 제대로 보여준것 같지 않아 삐죽거리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지난주 바이어와의 면담을 떠오르며...



러시아 사람과 간략한 인사를 나누고 오늘 어필을 해야 하는 상품을 꺼내본다.




막스를 열어 본 물건은 아이구야....



'와우~'하며 난감함을 드러내는 정대리 이걸 어쩐다냐하는 말이 저절로 들리는 듯 하다.




요강...제래식 시설이 되어있지 않은 시골이나 도시에서도 사용했던 물건 연세 드신분의 방에는 꼭 잇던 물건 화장실이 불편해서 밤에 저 물건에다 쉬를 했던 물건을 꺼내 듯 정대리는 당황 그 자체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딱히 할말이 생각이 않난다.



눈에 잘 걸려있는 안경만 만지작 거리며 고객을 숙인체 그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온 몸으로 하고 있다.


바이어가 '그거 어떻게 쓰는 건지 보여주시겠어요.'하면 물건의 사용처를 알고 싶어한다.



뭐......


'이걸 보여 달라고요?' 정대리는 물건의 사용처를 확실히 보여줘야만 하기에 어찌 해야 할지 얼굴 가득 난감한데를 보여준다. 그런 정대리의 표정은 아량곳 없고 그저 보여 달라는 듯 한 초롱한 눈이 보인다.


그래서 큰맘 먹고 보여주기 위해 단상에 올라갔다.


그리고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을 보여준다.



'딱 5분만 보여주면 사겠습니까?' 주섬주섬 앞 섶을 풀어보이는 정대리 모습에 바이어는 당황한다. 아니 사용처를 알려 달랬지 바지를 왜 벚을까 하는 표정으로 어쩌지 못하는 바이어


'어떻게 했어요.' 하며 유부장은 진상을 규명하기를 바라며 물어본다.


'때로는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말을 체 다 꺼내지도 못한다. 자기의 부재를 알기에


온몸을 던지며 사용처를 미쳐 알려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저를 때리세요' 하면서 온몸으로 판매를 촉구하지만 그럴수록 더 기겁하는 바이어


결국 감성이 호소되지 못한체 생산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만다. 그러니 혼나는 건 당연하다.



'그렇게 판매하면 되겠어요. 인성으로 판매를 하셔야죠.' 유부장의 호된 된소리에 찍소리도 못내고 고개를 숙이며 그저 죄송합니다가 답인양 웅얼거린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회사의 자존심을 지키며 잘해...'우물주물하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야 내일도 회사를 출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일상을 산다.


그리고 상품 현황보고서를 올리라는 말에 작성하기 시작하는 정대리 무한상사에서 유일하게 회사폼난다.



프로그램을 잘 이용해 업무를 파악해 올리는 정대리, 판매왕은 못해도 업무보고는 빠른다.


'부장님 작성 다 했습니다.'하며 자신 만만해 하는 정대리 그래도 큰소리로 말할 수 없다.



자기의 실적을 올리지 못해 업무라도 스피드있게 보여주고 픈 맘에 손이 부지런하다. 얼굴은 시무륵한 체



그러다가도 사원들의 하는 짖에 웃끼도 한다.


같은 사원이라도 업무 능력이 달라 알려주라는 유부장님의 말에 노사원은 하사원에게 컴퓨터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마우스 오른쪽 눌러야 클릭이야...' 이 한마디에 막막하고 숨통 막히는 사무실이 활기를 친다.


정대리는 하사원에게 업무를 알려주는 노사원의 모습이 귀여운 듯 입몸 가득 웃음을 담으며 잠시 판매에 대한 악몽을 잊는다.



그리고 점심 시간 회사기밀 보안을 위해 정대리는 사원들을 단도리한다.


'스크린 세이버 서세요! 보안이 안전입니다.'하며 말하는 정대리 오올~저런 보안도 알고 있네하며 감ㅌ찬하는 나...ㅋㅋㅋ



그리고 회사에서 인성 교육차원에서 바른말 쓰기 강좌에도 참석한다. 회사는 별게 다 바쁘다 엄무도 해야지 인성교육도 받아야지 학교 다니면서 우리는 뭐 한 걸까?하는 의문을 들게 하는 전혀 다른 세상 회사다.



에이C 바른말이 에잇!이라는 것도 알지만 딱히 쓸데가 없다. 상사한테 그럴수도 없고 사원에게도 저리 말했다간 업무평가에 어떤 소리들을 할지 몰라 모든 게 입 조심이다.


바른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재미없는 게 아니라는 강사의 말에 수긍하면서도



우리는 바른말 보단 속된 말을 더 많이 하는 듯 하다. 상대의 신경을 자극하는 그런 말...나도 그러다 아차 싶을 때가 으니 말이다. 역시 말은 조심하는 게 좋다.



유부장님이 오랜만에 사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위해 잠시 역활 바꾸기를 하자 한다. 이게 왠 떡인가 그럼 그 동안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해도 된다는 얏호~호호호..역활을 바꿔도 제대로 속 시원히 할 수 잇는 말이나 있을까 싶지마는 무한상사는 그런 거에는 쿨하기에 사원들이 역활 바꾸기에 충실한다.


한 많은 정과장..부장 면전에 대고 업무보고서를 격하게 들추며 따끔하게 말한다. '누가 이따위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어요.' 하며 쌓인 말을 속시원히 하는 정과장의 모습에 정대리도 덩달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서로 더 잘하자는 의미로다 그랬군아를 하면서 속 앓이를 풀어보자는 말에



다들 재미져한다. 짠하면서 반전이 숨어잇어 웃끼다.


그랬군아가 공격적 사용으로 변화는 박차장...정과장 코디를 쥐 잡듯이 잡는다고 하고 동생들이 사주는 거 맛있게 잘 먹는다며 박차창의 공격에 다들 빵터진다. 그 바람에 속이 풀려야 할 정과장의 속은 더 터진다.

 

길 사원에게도 그랬군아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듯 하지만 그 속에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박차장에 다들 웃느냐고 정신이 없다. 정대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어..'


들으면 들을 수록 숨 넘어 갈 정도록 웃낀 대화


이 시간만큼은 이 풀릴 정도록 웃어본다.



또다른 실적보고서는 끝나고 나면 슬슬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 데



상상의 눈치를 보며 집에 가기위해 옷 매무세를 고쳐보지만 들려오는 부장의 한마디



'여러분들은 퇴근하세요 난 해야 할 일이 남아서 하다 갈겁니다.' 저 말은 퇴근하지말라는 말이지 퇴근 하라는 말은 아니라는 것쯤 다 아는 얘기에 '아....'하는 표정이 답이다.


그리시면서 박차장의 인손하에 오늘 수고도 하고 그랬으니 직원들과 회식을 하라며 떠밀려 가지만 곧있음 이리 하나 둘 부장님 곁으로 오는 사람들 그러면서 각자


늘 조용 할때 이리 일하고 잇음 편하고 일도 잘되서..'라는 말은 잊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 두 ㄹ다 모인 회사는 다시금 저녁 출근을 방불쾌하 듯 보여지는 풍경이다. 부장님이 일을 하고 잇는 어디 부하 직원들이....아 슬픈 현실이여 지금은 많이 변화하고 있다지만 그래도 어디에서는 여전히 그러고 있는 우리네 직딩 인생....



그리고 아부는 필수다. '우리가 부장님를 얼마나 생각하는데요.'하며 딸랑거리기도 하는 건 먹고 살고자 하는 바둥거림.


난데 없는 구호를 외치고 집에 가자는 말에 '우리 구호도 있었어요.' 이렇게 그들의 시끌벅적 무한상사의 하루가 간다. 우리네 사는 일상과는 많이 다르지만 어느 일부는 그래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보게되는 무한상사 그런데 진짜 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답은 하나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그들의 업무 그 어떤 것보다 힘들고 고된 노동인데도 보는 우리들 중 누군는 쉽게 씹어주는 사람들, 그런 글을 읽으면 인상을 쓰게 된다. 궂이 그리 말하며 뭐하러 볼까 어찌보면 그들도 누군가를 씹으며 속을 푸는 것이 겠지만 과하지만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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