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2019년 첫 출발을 시작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난데없는 새배돈 전쟁이 벌어졌다. 용만엉아에게 새배를 한 동생들은 지갑이 열리는 순간 경훈은 마음의 소리를 외쳤다.
잠깐! 저 이런게 싫어해요.
경훈의 말에 엉아들 뭐지 하며 쳐다보는데
나이 많은 사람 오만원 적은 사람 이만원 이런 거 싫어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형아하고 차등대우가 심했거든요. 맞아요. 어리다는 이유로 세배돈의 차별은 이제 그만입니다.
어려도 돈을 압니다. 나이 많다고 많이 주는 거 솔직히 억울하고 서운합니다. 어른님들 공평하게 나눠주세요. 이제는 주머니가 열리는 나이다 보니 명절이 무서운 어른들이 됐다. 이건 더 슬프다. 그래서 아마 돈이 덜 나가기 위한 수단이었을지도 하며 나를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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