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물고 늘어지는 허재

축구 이론 시험을 치루는 중이다. 축구를 보면서 다들 욕한번 했을 뿐이지 용어를 알지는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 중 한명 도니...ㅋㅋ축구를 열심히 보지만 용어를 잘 몰라 우왕좌왕 좌불안석이다.

공격 포지션의 전술과 전략은 뭘까에서 도니는 틀렸다. 4-3-3 전술인데 도니는 4-5-1

한명이 유독 뛴단다. 도니는 응원만 한 사람이라는 게 딱 티난다.

엔드라인도 맞는 말이지만 옛말이라 허재는 엔드라인도 틀리거라며 도니를 물고 늘어졌다. 발끈해 보지만 이미 상활정리.

도니는 그래도 아쉬워서 엔드라인인데 하며 섭섭함을 내비쳤지만 아무도 안 듣는다.

그림을 보고 골인으로 인정하는 라인은 어디인가를 푸는 문제였다. 도니는 어렵네 하며 축구 알못을 드러낸다.

그러다 우연치 안게 허재의 답을 보니 자기와 같은 답을 고른 것이다. '왜 자꾸 허재 형이랑 똑같지?' 하며 이미 틀릴 걸 예상한 듯.

심지어 허재는 내꺼 보고 답을 쓴 거 아니냐며 컨닝 의심까지 받는다.

도니는 어이가 없었다.

형님 거를요?! 하며 발끈한다.

웃음으로 묘면하는 허재의 잔망과는 다르게

도니는 왠지 불안하다. 아니다 다를까 결국 틀렸다.

틀리 걸 알면서도 축구의 엄격함에 도니는 축구 너무 빡빡하네 하며 툴툴거린다. 아웅다웅 하는 차에 도니는 한 문제 맞춘다. 도니는 심부름꾼에서 벗어난 반면 허재는 그날 열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