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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김성주.정형돈 인터뷰 기사입니다.

옥수수다 2014. 12. 2. 10:19

 

냉장고를 부탁해가 3회가 진행된 가운데 승승장구하는 요인에 대한 mc들의 인터뷰가 기사로 올라와있네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부족한 부분들을을 채워가는 모습들..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잘 받아 들어 진행을 이ㄲ는 과정들을 인터뷰 한 겁니다. 진짜 이들은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요. 너무나 환장할 mc들입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김성주·정형돈 "우린 싼티 나는 조합"[인터뷰]

 

[사진과 기사전문] 

OSEN | 입력 2014.12.02 09:16

 

[OSEN=강서정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김성주와 정형돈이 최고의 호흡으로 미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한 프로그램의 MC로 나선 두 사람은 방송 전까지만 해도 이들의 조합이 어떨지 예상할 수 없었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기대 이상의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미 몇 년 호흡 맞춘 MC들처럼 강약 조절을 기가 막히게 하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정형돈이 자유롭게 게스트들의 사생활을 캐고 직언을 하고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잡아내 재미를 유발한다면 김성주는 상황과 멘트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두 사람의 호흡은 셰프들의 요리가 시작되면 빛난다. 스포츠 중계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주는 셰프들의 요리 상황을 재치 있고 순발력 있게 설명하고 정형돈은 '먹신'답게 맛깔나게 음식을 먹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지난 1일 찾은 '냉장고를 부탁해' 스튜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호흡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하루에 2회분 녹화를 마쳐야해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장시간 녹화에서 김성주와 정형돈은 지치지 않고 에너지 넘치는 진행을 했다. 서로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처럼 장시간 녹화를 버텨내기는 힘을 터.

김성주는 "나는 사실 스포츠 중계를 많이 하고 예능을 조금하는 편이고 형돈이는 그 반대예요. '냉장고를 부탁해'가 셰프들의 대결인 만큼 스포츠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죠. 형돈이가 승부에 대해 잘 알아요. 아무 얘기나 하면 승부가 의미가 없는데 중요한 포인트를 딱 짚어서 얘기해주는 걸 잘해요. 형돈이가 스포츠도 좋아하고 승부욕도 있고 좋은 질문들도 하니 저를 살렸어요. 승부를 모르는 사람이랑 했으면 답답했을 거예요"라고 정형돈을 칭찬했다.

정형돈은 "내가 대체로 잘하는 것 같아요"고 웃으며 "성주 형이 잘하는 게 있고 서로 잘하는 부분을 인정해주는 게 있다.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서로 인정해줘서 안 겹쳐서 좋아요"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말대로 김성주는 스포츠 중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정형돈은 예능 베테랑이다. 김성주는 MBC에서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맡아 활약했고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통해 특유의 예능감을 발산하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이들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김성주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방송을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는 옆에 있는 사람을 배제하고 혼자 단독으로 나서면 위축되는데 형돈이가 그 밸런스를 잘 맞춰가면서 해주고 있어요. 형돈이의 예능적인 표현들은 무릎을 칠 정도로 잘해요. 형돈이가 포인트를 잘 짚어내고 내가 못 봤던 걸 나한테 던져주면 나는 펌프질해서 만들어내는 그 작용이 좋은 것 같아요. 효과적으로 잘 나오죠"라고 정형돈과의 호흡에 크게 만족해했다.

또한 "우리 둘의 조합이 좋은 것 같아요. 호흡이 좋다는 반응을 들으면 흐뭇하죠. 시청자들이 우리를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서로 막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하자 정형돈은 "둘이 싼티 나서 좋아요. 고급지향적인 MC들이 아니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예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호흡이 잘 맞는 이들도 쉽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음식 맛 표현이다. '맛있다'라는 말을 여러 가지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맛 표현이 어렵다.

김성주는 "맛 표현을 잘해야 하는데 형돈이가 표현도 잘해요. 지난번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이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런 게 귀에 쏙쏙 들어오죠. 표현할 때 추상적인 것보다는 좋은 멘트를 해야 하는데 형돈이가 그런 부분을 잘해요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표현을 잘 찾아내서 말해야 하는데 그런 게 숙제이기도 하죠"라고, 정형돈은 "시청자들이 직접 맛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맛볼 수 없는 걸 맛보는 것처럼 표현해야 할지 고민해요."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스타의 냉장고를 직접 스튜디오로 가져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섯 셰프들이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푸드 토크쇼.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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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송이 기자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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