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고 생각했던 킨과 포르쉐는 살아 계신 부모님을 보고 놀란 눈을 하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저 어안이 벙벙했다. 포르쉐는 엄마를 부르고 킨은 아버지를 불렀다. 이 부분을 쓰면서 화가났던 건 콘의 행동이었다.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자의 오만과 교활함으로 킨과 포르쉐를 가지고 체스를 두었다는 게 화가났다. 그렇다고 해서 건이 불쌍한 건 아니다. 사랑한다면 지켜줘야 하는데 지키기 보다는 난폰을 겁탈한 놈이 어떻게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가 그러기에 난폰은 콘의 뒤가 더 안전하다고 본능적으로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억이 잃었다지만 포르쉐가 들어 선 순간 그녀의 눈은 갈팡질팡했다. 알고 있는 눈이었다. 자기 아들들을 지키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살고 있던 게 아닌가 하는 의문? 아니 드라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