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 뱀뱀의 흑기사되다.
호구들의 감빵생활은 예측불허였다. 도니도 자신의 박스에 확신이 없었던지 돌발행동을 했다. 동시에 박스에 오르라는 그때 도니는 나비처럼 날아 뱀뱀의 박스로 돌진했다. 박스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듯 쑤욱 들어가 버리는 도니 왠지 낯설지 않은 장소에 앉아있는 듯 했다. 주의에서 난리가 났다. 뱀뱀의 흑기사를 자처했다고 축제 분위기였다. 너무나 안락한 이 박스.. 자꾸만 들어가게 되는 이 노숙의 분위기는 뭘까? 박스에 누워 자는 남자의 사연을 들어보러 사람들이 몰려들어 물어봤지만 도니는 온몸으로 거부반응을 냈다. 아니 아직도 덜깬 술 기운이 다시금 오른 참이다. 사람들의 혼란틈을 타 도니는 도망을 치다가 자기와 같은 처치의 사람을 보고 멈짖했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니 자기와 너무나 닮은 것이다. 사람들은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