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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가사

옥수수다 2017. 4. 11. 09:46


장미대선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를 들으면 달콤함이 뚝뚝 떨어지다가 씁쓸함이 뒤맛을 쓰게 만든다. 연애할때는 잘해주던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 소홀해지는 현실에 처음처럼 끝까지 잘해달라는 말이 울프다. 연인으로 치면 울픈 사랑이다. 한편으로는 곧 있을 대선에 이 노래를 대입하면 공략은 다들 어디가고 다들 쇠창살안에 들어가 있는지....누구를 뽑아야 하는거냐....입안이 쓰다. 

기다려 기다려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떠나간 그대를 겨울 끝에 지우며 새로운 봄날엔 누가 날 마중 나와 있을까 싶은 건
내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 새로운 그대가 나에게 환하게 웃고 있군요
어떤 따뜻한 미소로 나를 반길지 어떤 달콤한 말로 나를 맞을지 내 마음보다 일찍 찾아온
그대가 낯설지 않도록 내게 조용히 말해 줘요


분명 처음에는 잘하겠죠 처음 그 미소처럼 처음에는 잘하겠죠
그 달콤한 말처럼 이젠 저도 컸어요.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겪어서 이젠 알 거 같아요
그래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화낼 때도 내가 찍은 사람 믿었었죠
친구의 반대에도 내가 믿은 사람 끝까지 믿었어요. 그래서 이젠 상처받기 싫어요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기다려 기다려
저 지금 되게 설레는 거 알아요. 새로운 그대와 함께 하는 거잖아요.
어떤 일들이 앞으로 내게 일어날지 어떤 일들이 앞으로 또 펼쳐질지
미리 행복해 해도 되겠죠. 미리 즐거워 해도 되는 거겠죠.

우리 함께 할 날을 생각하며 같이 한발 한발 맞춰 걸으며 봄의 마지막을 마냥 걷고 싶네요.


떨어지는 벚꽃 잎에 그려보고 피어나는 장미꽃에 그대를 새겨보고
첫사랑 같은 사람이 되어줘요.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끝 사랑도요.
서두르지 않을게요. 천천히 내가 그대를 믿을 수 있도록 기다려요.

그대 앞에 내가 설 날을 그리고 내 앞에 서 있을 선택된 그대를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나도 많이 그대를 기다렸어요.
장미가 만발할 때 벚꽃이 떨어지면 그대를 만나러 갈게요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처음에는 잘해줘요
처음에는 들어줘요
늘 처음에는 언제나 그랬듯
매뉴얼처럼 다들 잘해줘요
처음에는 잘해줘요
처음에는 들어줘요
이번에는 좀 좀 좀
끝까지 내게 잘해줘요

[그래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화낼 때도 내가 찍은 사람 믿었었죠
친구의 반대에도 내가 믿은 사람 끝까지 믿었어요. 그래서 이젠 상처받기 싫어요.] 이 부분을 통해서 보면 우리는 누구를 찍어라 하는 어른들의 말에도 친구의 반대에도 찍고나면 후회가 밀려온다.

'거봐라 그 사람 찍지 말라고 했잖아 너 때문에 나라가 망했어.' 결국 이 소리를 우리는 무수히 많이 듣고 있다. 나라는 대통령의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한 나라가 아니다 국민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국민을 위한 나라였던적이 있었던가.....이번에는 좀더 현명하게 나라의 주인을 뽑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진짜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주인을 찾기를 바란다. 더 이상 상처 받는 국민이 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