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와 노인 사진이 찾아준 가족

옥수수다 2017. 7. 15. 10:59


이 사진의 한장이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초기치매로 집을 나가셔서 찾아 헤매였다고 하네요.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들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지신다고 합니다. 찾았다는 연락이 오면 말도 안되는 장소에까지 가서 찾아오기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진짜 힘들겠군아라는 말밖에는 해 줄 수 없더이다. 언제 밖으로 나갈지 몰라 잠도 제대로 잘수도 없고 집에는 누군가가는 항상 곁에 있어야 하는 현실에 사람들이 많이 지친다고 합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싶어도 그것 또한 별타기라니....그래서 늘 홀로계신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자식들이 살수 있다고.' 아버지를 다시 찾은 가족들은 이미 심신이 지치고 우울증을 호소 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이 계기로 그분들에게 기적 같은 일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가족들이 조금은 마음을 놓고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떤 의사분이 그러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분은 아무생각이 없어서 행복한 병이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은 몇십배 힘든 생활이 된다고...주의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그 의사분 이야기가 실감납디다. 치매는 나에게도 슬픔 인듯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고 나란 존재 자체도 모르고 사라진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픈 것 같아요. 고개를 떨구고 계신 저분은 '내가 누구지 가족이 있었나.'하며 수도없이 되묻고 있었겠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니 조금 더 안전한 곳에서 보호되며 가족들과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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