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비와 노인

옥수수다 2017. 7. 14. 17:54


이 사진을 보고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이 분의 나이가 되서 내 부모의 모습일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는  모습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폐지를 줍고 빈병에 플라스틱을 주워서 겨우 입에 풀칠 할 정도의 돈이 생깁니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멈출 수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내가 저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채 희생하고 나니 결국 먹고 살기위해 이들은 거리를 헤매이고 있습니다. 자식들은 자기 살기 바쁘다고 용돈도 주지 않으면 이들은 누구로부터 돈이 생길까요. 정부에서 지원은 제제가 많아서 누락되기 일수 입니다. 이미 교육비에 결혼비용으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바닥이 났을 나이가 되어 버린 우리들의 부모님입니다. 자식인 우리들이 이 분들의 희생과 고생한 인생을 외면한다면 이 분들은 거리를 헤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분의 모습이 우리가 부모님을 돌봐드리지 않는 다면 내 부모님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고개를 떨구고 지금의 처지에 눈물을 흘리고 있을 할아버지를 보니 홀로 계신 엄마에게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우리들이 성인이 되기위해 부모님들의 인생의 시간을 빌려셨다면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면 그분들에게 빌린 인생을 조금은 보답하는 자식이 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를 맞고 계신 할아버지도 젊었을 때까지 누군가의 부모님이었겠죠. 비가 내리는 만큼 울컥한 사진입니다. 할아버지 힘내세요.


[기사일기]

http://v.media.daum.net/v/2017071414160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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