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지디소식

정형돈 모친상

옥수수다 2022. 2. 15. 19:29

갑자기 도니가 보여서 뭐지 새프로인가 싶어서 열어봤는데 슬픈 소식이네요. 도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나이를 먹을 수록 부모님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 온다는 생각이 들 때면 엄마에게 잘해야지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또다시 엄마를 외롭게 보내게 하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죄송합니다. 엄마. 도니프로 중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부모님에 대한 주제로 방송 할 때 입니다. 그때 도니의 말 때문에 눈물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설문조사를 덤덤하게 보고 있던 도니

그리고 도니가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할말이 많은지 좀처럼 입을 떼기 힘들어 했던 도니.

엄마 잘 들어요.

마흔에 고혈압으로 쓰러집니다.

삼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중간중간에 쓸개, 자궁, 맹장을 떼내요.

50대 부터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60대에는 신근경색으로 인해 신장으로

고생하십니다. 60대 중반에는 관절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합니다. 

70대 고혈압으로 쓰러집니다. 이걸 다 견딜 수 있으시면

또 저를 낳아주세요.

제가 잘 보필할게요.

자기를 또 낳아 달라고 말하고 수줍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 모습 보며 울컥했다.

  엄마도 긴 시간을 병마와 싸웠지만 그 긴 시간을 옆에서 지켜본 도니.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울컥했던 방송이었다. 엄마가 아프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고생을 하시고 계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 옆에서 묵묵히 이런 시간을 견디고 버티어 낸 도니가 참 대견하다 여겼던 순간이면서 끝까지 응원해 주고 싶은 내 연예인입니다. 이걸 다 견딜 수 있으시면 저를 또 낳아 달라는 도니.

  그렇지만 다음 생애에도 도니를 낳으신다면 건강한 모습으로 도니와 함께 여행도 다니시고 즐거운 날들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이상 아픔 없이 편히 잠드세요. 어머니 수고 하셨습니다.

  도니 슬픔을 잘 이겨내기 바래요. 한동안 웃는 자신의 모습이 싫다고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내야 하기에 잘 이겨 내시라고 토닥여 봅니다. 힘내세요. 도니도 많이 애쓰고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