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방

도니! 소년이되다.[설렘]

옥수수다 2014. 9. 17. 19:47

 

우상을 만나러 가는 도니...그 길이 떨림에서 설렘으로 바뀌며 감성이 풍부한 10대의 모습을 보게되었다. 옷도 단정히 입고 머리도 잘 다듬고 한껏 연예인 포스를 풍기며 라디오부스에 도착한 도니의 모습은 그야 말로 소년이었다. 쭈빗쭈빗거리는 모습이라니.....ㅋㅋㅋ

 

무도에서 라디오 특집을 한다는 말에 셀럼임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도니뿐만 아니라 멤버 전체가 그러했을 것이다. 무한도전이라고는 하지만 자기들로 인해 라디오프로에 누가 될까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라디오 진행을 했던 멤버들도 있고 아예 생초차도 있었다. 그러기에 생소하면서 설레이기도 한 것이다. 프로그램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mbc의 품격 fm4u 라디오 프로그램을 자기 색깔에 맞게 도전해 보기로 했다.

 

도니의 로망인 배철수의 음악캠프...

 

아련한 학창시절에 오로지 음악캠프만을 들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던 도니는 가요를 전혀 모른체 그렇게 보냈다고 한다. 학교에 가면 반 아이들에게 팝을 알려주고 불러줬다고 한다. 지금 자기가 알앤비 창법을 하는 것도 보이즈투맨창법이라는 도니

 

그런 유년기를 지나 지금은 어엿한 어른으로 그리고 연예인으로 도전하는 버라이트를 하는 도니로써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러나 그 기회가 과연 자기에게 올까? 오죽하면 연예인이 되어서 자기 배철수선배님의 음악캠프에 한번 나가게 해달라 했는데 성사가 되지 않았나 보다. 나가게 해달라고 해서 나갈수 없는 곳이기에 음악을 시작하면 색다른 음악의 세계관을 추구하는 가수라하여 초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을까? 그래서 음악을 놓지 않고 하는 도니인건가???하는 생각도 해본다.

 

밟음도 정확하지 않고 급하면 사투리가 툭 튀어나오는 도니로써는 라디오 자체가 취약점이 될수도 있고 그런 취약점을 이기고 보여준다면 진정한 도전자의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다.

 

멤버들도 격려했다. 배철수선생님께 찾아가서 부탁해보라고 형의 꿈이었잖냐고..음악캠프 부스안에서 배철수 선배님을 만나 이야기 하고 싶었던 도니이기에 배철수와의 만남은 두근거림이면서 또 한쪽은 두려움이었다.

 

한쪽에서는 도니를 부추키는 말도 한다. 그래 니가 배철수 선배님을 까내는 거야하며 깐쪽거리는 말에...

 

그런 말좀 하지마요 하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도니..자기가 배철수음악캠프를 맞게되면 오게 되는 후폭풍이 무섭고 두렵다 그렇지만 하고 싶다. 라는 아이러니한 마음에 도니는 요통치고 있다.

 

한참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을때 남태정피디님이 들어오셨다. 멤버들을 테스트해서 어디에 투입되어하면 좋을지를 자문해주기위해 무도를 찾아와 준것이다.

 

멤버들이 준하.형돈을 라디오에 섭외하신적 없으시냐...

 

준하는 여성시대가 어울리겠다하신다.

 

도니도 기대를 안고 어디에 어울릴까요 하며 은근 기대하는 데..

 

어어..하면서 말을 못하신다. 그만큼 도니를 아직 모른다는 얘기인건가? 음악도 하고 월드주간아이돌의 진행자로써 엄청난 아이돌의 핵으로 중심을 잡고 있는 아이돌계의 대부인데..그런 도니를 모른다니 왜죠?

 

그만큼 라디오와 방송은 다르기에..라디오는 생방이고 방송은 녹화기에 틀리면 다시하면 되지만 라디오는 틀리면 바로바로 질타로 되돌아오기에 도니를 모르는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그런 피디님의 말에 자그마한 스크레치를 입은 도니의 표정이 씁쓸하다. 거기에

 

배철수의 음악캠프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멤버들은 동시에 도니를 봤다. 도니의 로망이고 해보고 싶은 프로이면서 맞기 싫은 프로이기도 하 내꺼....

 

그래서 유재석이라는 사람은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 크기에 시사나 혹은 음캠을 하면 좋겠다는 말에 도니는 불같이 화가났다. 나의 음캠이지만 자기가 하기에는 버겁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방송인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미 나온 답을 가지고 진행을 하지 않았다. 유재석이 했다면 틀림없이 자기페이스를 찾아 잘 이끌었을 것이다.  그리고 도니는 무난한 곳으로 가면 이미 무도는 도전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해봤던 멤버들은 틀림없이 자기페이스를 찾을 것이고 준하도 자기의 식신을 점목해 프로그램을 이끌 것이다. 그러면 도전이라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답이 나올지 답이 안나올지 모르지만 도전의 의미를 선택하여 도니에게 선택지를 줬다.

 

제작진은 도니에게 준 선택지가 옳은 것인지 욕을 감내해야 하는 상항이 벌어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안고 일단은 문을 열었다.

 

방송 녹화중인 배철수아저씨의 모습이 보이고...그를 만나러 가는 도니의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

 

떨림은 사라지고 이제는 설렘임으로 배철수선배를 바라보며 서있는 도니..아웅 조신하기도 하여라..아주 소년소년해서 내가 다 설래고 떨린다.

 

녹음하는 중이래요.하며 말하는 소리가 설랜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부스안을 바라보는 모습이 설랜다.

 

녹음하고 있는 우상을 바라보며 조심조심 발을 옮기는 도니...

 

녹음 부스를 바라보던 도니 순간 허걱거린다.

 

그 안에 앉아서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고수의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놀란 가슴을 벽에 기대여 흐흑하여 숨이 차오른 듯한 표정을하며 어떻해라는 모습을 나타내며 웅얼웅얼거린다.ㅋㅋㅋ귀여워

 

배철수선배님이 가운데 앉아계시고 옆에서 다들 전문가 이상있잖아요.하며 놀라움을 드려내는 도니...

 

음악평론가 보다 더 많은 음악을 알고 계신다는 배순탁작가님도 보이고...

 

그런 고수들의 모습을 보니 순간 움찔거리는 도니..이거 내가 해도 되는건가?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표정이다.

 

부스안을 보고 나니 나오는 건 한숨이요. 머리는 새햐얀 도화지 같은 심정에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그리고 그 라디오를 총괄하는 정찬형피디님...헐 현재 직함이 MBC글로벌사업본부장. 라디오본부 본부장. 라디오위원. 사장님비서실장 이 분이 이런 분이었다니..헐~도니가 살아 숨시고 나온게 용하다.

 

그런 전문가들을 보니 저절로 숨이 탁 막혀오는 도니 자기도 모르게 한숨쉬며 손을 내린다는게 벽을 치고말았다.

 

그 소리가 들린 순간 손을 움켜쥐고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라니...

 

그 놀란 마음이 눈동자에 손을 꼭 쥐고 있는 모습에 이미 우리도 같이 숨을 멈추게 된다.

 

표정 하나하나에 어떻게라는 말이 들리는 듯하여 함께 소리내여 준다.

 

도니는 잔득 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안에서는 평온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 음악 개코 모른단 말야....

 

형돈이와 대준이가 어떻게...

 

배철수의 음악캠프를....도전기라서 해야하고 하잖니 너무나 부담이니 어찌할꼬..그런 도니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핫둘셋! 하나둘셋!....이거아냐...

 

배철수음악캠프의 시그널 음악을 우물거리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픈 도니..

 

핫둘셋 하나둘셋...하다 불현듯 생각나는 게 있었다.

 

핸드폰을 꺼내들고 자기가 해야하는 프로의 시그널음악의 제목을 알기위해 검색을 하고있는 도니다. 하나라도 알고 가야하는 마음가짐이 좋다.

 

검색을 하여 제목을 읽으니 입에 붙은 언어가 아니여서 그런가 버벅거려된다.

 

입안에서 계속하여 맴도는 시그널..그러나 달라붙지 않는 언어...

 

그래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도니다. 안되면 되는 걸로 하면 된다는 생각에 도니는 자기가 잘하는 음악으로 시그널 제목을 외우려한다. 아니 입에 붙기를 원한다.

 

핫둘셋  새티스팩션하며 노래로 계속하여 읊프고 있는 도니에게 누군가 인사를 전한다.

 

안녕하세요. 어...

 

어어...영인아...오빠 배철수의 음악캠프하는 거 알지... 팝아세요.

 

오빠 별명이 정진모야....그리 말하는 순간...

 

신영은 쌩하고 지나간다. 당황한 도니..어디가니...

 

녹음있어서요. 수고해하며 잠깐의 숨통이 트인듯하더니...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니 다시금 막막함이 몰려온다.

 

빼꼽하고 안을 들어다 보는 도니의 표정이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이다.

 

 

녹음 끝났나 보다. 하며 긴장감이 더 고조가 됐다.

 

만나러 온 길이 설레임에서 다시 떨림으로 바뀌고 있는 도니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헉하고 숨을 들이키고 내쉬지 않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가리키는 곳에는...

 

녹음중이던 붉은 빛이 꺼지고 없었다. 드디어 도니의 로망인 배철수아저씨를 만나러 가야하는 시간이다. 문 하나를 두고 있는 거리가 왜 이리 길어 보이고 멀게만 느껴지는지..도니의 심정이 그 문앞에서 콩닥콩닥거리며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도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라잉 도니모음  (0) 2014.09.24
도니! 소년이되다.[만남]  (0) 2014.09.19
도니! 소년이되다.[떨림]  (0) 2014.09.16
정형돈의 음악캠프 하룻밤의 꿈  (0) 2014.09.11
엽서에서 건진 도니  (0) 201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