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혀만 있을 것같은 문이 도니를 향해 활짝 오픈되어 주웠다. 녹음이 끝나서 열은 것도 있지만 그 안에 계시는 도니의 우상인 배철수아저씨의 문이 드뎌 열린 것이다. 도니는 두근두근거리며 마음을 잡고 발걸음을 문 안으로 내딛었다.
부스안으로 들어가는 도니의 등이 애초롭게 느껴진다. 잔득 긴장을 안고 안으로 수구리며 들어서는 저 등이 왜 이리 안스러운지...
안에 들어서자 마자 피디며 작가님들께 90도 인사를 하며 죄송그런 얼굴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자기의 우상인 배철수선배님!
다가가서 손을 잡자마자 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하며 자기가 음악캠프에 와서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도니다.
음악캠프가 생긴이래 진행에서 벗어나 본 일이 없던 배철수...젊었을때 송골매 출신으로 베이스키타를 치던 분..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떠나지 않던 배철수에게 기회가 온 라디오..
송골매라는 락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 시기 돌연 팀해체를 하고 구창모보컬은 솔로로 활동하다 간간히 7080콘서트때 얼굴을 보이고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배철수선배를 만나고 라디오에 누가 될까 미리 걱정부터 앞서 도니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나는 정형돈씨가 와서 좋아...하며 들리는 배철수아저씨의 목소리...
이 프로그램을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지적수준이나 이런걸로 볼때...
정형돈씨가 제일 낫지...빈말이라 해도 사람의 기분을 너무나 좋게 해주는 철수아저씨..그러니 미안하거나 죄송스러워하지 말라는 말을 저리 해주시는 진짜 따뜻한 분이시다.
거기에 힘입어 시그널을 외운거를 자신있게 말해본다. 문 앞에서 벅벅거렸던 시그널 영어밝음...
심포니...쒜리스풱션 원어민 밝음으로한다고 자신있게 밝음하는 도니...ㅋㅋㅋ
그걸 외워온 도니가 기특하신가보다..그렇지 벌써 타이틀 음악도 아네..하며 좋아해 준신다.
거기에 힘입어 시그널에서 들리는 대로 말하는 도니..핫둘셋! 하나 둘 셋!...ㅋㅋㅋ자신있게 말하는 중..
아직 마무리 녹음이 끝나지 않았는지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한다며 도니의 말을 끝었지만...분위기는 좋다. 도니는 뻘줌이 벽에 기대 서서 마치 벌 받으러 온 아이같은 모습이 귀엽다.
일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일하는 배철수 아저씨는 진짜 멋있다. 젊은 시절에는 삐적 마르고 까만 얼굴이어서 눈이 안갔는데..지금 다시 보니 오..멋있게 나이를 먹어 가시는 듯해 좋다.
자네 공고나왔잖아...네 전자과...우와 방송에서 도니가 몇번 말을 했어도 염두에 두지 않으면 모를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배철수아저씨...도니가 온다고해서 프로필 검색하신건가....ㅋㅋㅋ귀여우시다.
나도 전자과 나왔다고 자랑하시며 기계에 익숙하지 않냐고 하니..
저는 주로 납땜...많이 해가지고요...하며 전공을 말하고
그래도 아니라며...
이런 콘솔에 익숙하지 안냐고 하니..
저는 인두기...ㅋㅋㅋㅋ배철수아저씨는 어떻하듯 편안하게 해주려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솔직한 도니 거짓말이든 빈말이든 안하는 저 모습에 ㅋㅋㅋ대며 웃으며 봤다.
이것도 다 만들려면 인두기로 납을 입혀야되..하니 전 완성된 제품은 처음이라며....ㅋㅋㅋㅋ
이 곳은 녹음 스튜디오라 자기가 해야 할 곳은 생방스튜디오니깐 친숙해 질려면 거기에 가자고 하는 배철수아저씨...여유로운 배철수아저씨와는 다르게 생방이라는 말만 들었는데..얼굴 가득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도니를 생방송진행하는 곳으로 안내한다. 일단 친숙해져야 생방할때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도니는 생방하는 곳으로 가면서 배철수아저씨와의 얽힌 추억을 이야기한다.
제가 중학교때부터 일기를 썼거든요.
선배님이 제 인기투표순위에 늘 있었거든요.
그래..순위에 있었어 내가 하며 살며시 웃음짖는 배철수아저씨...
선배님이 2위 맥가이버가 3위...하며 자기가 나름 순위를 매기며 일기를 쓰던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면서 배철수아저씨도 자기가 맥가이버를 이겼어하며 좋아하시는 모습이라니...
오르락 내리락 엎치락 뒤치락하며 소피마르소하고도 순위 경쟁을 했다고 말하니..
소피마르소가 상대가 되겠어! 청소년 시절에 남녀 누구나 좋아하던 배우 소피마르소 그녀를 이길 수는 없지만 그만큼 음악캠프를 들으며 로망을 꿈꾸던 도니에게는 큰 불빛과도 같은 분이었군아하는 생각에 같이 설레여진다.
90년대 중학교 시절 음악캠프를 들으며 자란 도니 그 음악캠프를 하루 책임질 도니에게는 커다란 선물같기도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우상도 만나고 그 우상과 걸어가며 옛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수줍은 남학생이 고백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생방송하는 곳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좋아하는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기에 그 길이 야속하게도 너무나 짧다.
나눌이야기는 많은데..오늘만 시간이 아니기에 도니는 들뜬 기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느낌이다.
그렇게 도니는 짧은 이야기를 나누며 드뎌 생방송 스튜디오에 입성한다. 도니데이가 시작되는 곳이다. 도니가 라디오진행에도 꿈이있어 이곳이 시발점이 되서 음악을 좋아하는 도니에게 행운을 불러오는 곳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조심스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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