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방

도니! 소년이되다.[떨림]

옥수수다 2014. 9. 16. 14:13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오누 6시 mbc fm4u 91.9 정형돈의 음악캠프가 대박이 났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도전기 무한라디오데이에 정말 잘했다고 화제가 된 도니..그런 도니의 라디오 데이의 과정이다.

 

무한도전에서 라디오 특집을 했다. 각가 6명이 mbc fm4u 91.9 에서 진행된 6인의 라디오 가을의 정취를 맡끼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감성에 도전을 하는 그날 도니에게서 소년의 모습을 보았다. 

무도가 아닌 진짜 라디오를 진행하는 하루 대타자격을 성실히 한 도니의 모습에 설레임으로 신청곡도 보내고 라디오에 귀을 기우리고 한 날이다. 그런 과정을 보여준 무도에서 도니는 당연 빛났다. 지금도 라디오를 듣는다. 작은 시발점이 계기가 되어 다시 라디오에 귀를 기우리게 된 것이다.

그런 도니의 소녀소년 감성을 깨우게 한 것은 도니가 중학교 시절부터 듣고 자란 음악캠프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더 감성이 터졌다. 우상을 만났다는 것은 진짜 설레임이군아 하는 맘에 도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게된 것이다. 우리들도 좋아하는 팬으로 사인회나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에 찾아갈때 얼마나 설레고 떨리는가..그런 설레임과 떨림을 보여주는 도니를 보니 웃음이 걸린다. 엄마미소를 짖는다고 해야하나...

 

mbc사옥에 출근하는 도니..의상을 직접 챙겨 온 것인가?? 심장을 가로지르는 백을 매고 내츄얼한 모습에 킥킥거리게 된다. 오다가다 만나는 옆집사람 같은 모습이다.

 

피디님이 어떤 프로그램을 하시는지? 아시죠하며 도니에게 물어온다.

 

그 순간 갑자기 전화 받았을 때 떨림이 생각난ㄴ나 보다. 한숨부터 나오는 도니..하아

 

 어제 작가하고 통화했는데...

 

너무 부담스럽다. 얼굴가득 진짜 부담을 가득 담고 내가 어떻게 그 프로를 해라는 속마음이 들리는 것 같다.

 

그러면서 속마음 인터뷰가 나온다. 나오는 건 한숨뿐...

 

라디오특집을 한다고 해서 속질히 음캠의 어릴적 팬으로써 욕심이 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다보니 섣불리 하다가는 엄청난 비난과 자기로 인해 프로그램에 흠이 될까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기만하다.

 

어려을 때 즐겨듣던..라디오의...하아(한숨) 땅이꺼질 듯이 나오는 한숨...

 

음악캠프의 디제이를 한다 그런 마음의 부담감을 도니는 이리 말한다.

 

새하얀 첫 눈이 내린 데에...

 

중간에 혼자....

 

발 밟은 느낌....아!!!!! 이 말의 표현에 저절로 아하는 탄식이 내 입에서 나왔다.

 

속 마음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면서 새햐안 눈위에 발 밟은 느낌이라는 말이 저기는 밟아서는 안되는 곳인데 내가 그 곳에 들어가는 순간 그 곳은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상항을 표현하는 표현법이 진정성이 와 닿았기 때문이다. 아! 진짜 떨고 있군아...어릴 때 늘 듣던 음악프로라는 이유로 하기에는 너무나 큰 부담이군아!! 또한 음캠은 메니아층이 즐겨듣는 프로이다 보니 자기의 두려움을 너무나 절실한 느낌을 '하얀 눈이 내린 첫눈위 중간에 내 발자국을 남긴느낌'이라는 표현은 한번에 자기 심정을 말해주는 것 같아 가슴이 멍먹해진다. 

 

오점이 될 것 같은 느낌...음캠을 듣는 분들이 매니아 성향이라 자기로 인해 불편함을 느낄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부담에 부담이 몰려오고 있는 심정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나오는 건 한숨이요. 이미 정해진 프로진행이고 무한도전의 의미에 걸맞는 일을 해야하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밀려오는 건 한숨이고 떨림이다.

 

부담감에 팬이었다는 이유로 진행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욕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한숨은 쉴세없이 세어나온다.

 

고뇌에 차고 있다가 갑자기 든 생각...아!!!

 

맞다 갑자기 생각나네..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꺼내 놓는다.

 

음악캠프를 들으며 생긴 추억을 말하는 도니의 눈에 아련한 청소년시절의 모습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눈빛이 보였다.

 

내가 배철수선배님의 음악캠프를 얼마나 오래들었냐하면...

 

중학교때...일기장에..ㅋㅋ남자들이 일기쓰는 게 싶지는 안은데 그때도 일기를 쓰고 있었다는 도니의 말에 풋..하고 웃음이 나면서..나도 오래도록 일기를 썼는데...하는 나의 추억도 피어난다.

 

그러면서 도니는 일기장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일기장에 친구부터 연예인까지 총망라해 가지고

 

랭킹을 매겼다는 도니..그날그날의 핫한 친구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인물을 적으면서 순위를 매겼다는 일기장이 재미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기장의 이야기를 하는 도니의 모습에서 감수성이 풍부한 어린 도니를 만났다. 음악캠프를 좋아하고 가요보다는 팝송만 알던 청소년 시절 도니의 유년기...그 아련함과 감수성을 일깨워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도니를 유년시절의 소년으로 만들게 했다.

 

그 랭킹안에 늘 배철수 선배님이 있었다고 말하는 도니...배철수선배님이 있었어...

 

있었다고 말하는 도니의 표정이 마음 속의 우상을 만났다는 기쁨과 라디오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이 떨리고 어지럽다.

 

배철수선배님...

 

말하며 추억에 빠져드는 저 눈빛...

 

배철수선배님은 맥가이버랑 늘 1.2위 순위가 치얼했다는 도니..맥가이버 인기 대단했었는데..남자라면 맥가이버가 되야한다는 로망을 가졌던 그 치열한 경쟁에 배철수아저씨가 계셨다니...우와...진짜 좋아했던 분이군아 우상이자 로망 이었겠다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친구봉규...ㅋㅋ이 친구는 도니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 잡고 순위 다툼을 했을까? 도니의 유년기가 궁금할 지경이다. 이런 소소한 순위를 매주 메기면서 일기장을 채워갔을 저 조망마한 손가락이 꼬물꼬물 움직이며 써 내려간 일기장이라니...아아 궁금하다.

 

그런 분의 프로그램을 도니가 해야한다는 도전기가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도니는 추억이 생각난 김에 집에 가서 찾아봐야겠다고 한다. 앙...결혼하거나 이사하면 그런 사소한 일기장들이 소실되거나 버리기 마련인데 아직도 보관을 하고있다니...도니 멋찌다.

 

자기의 유년이나 성장기를 적어 놓았던 짝사랑하던 선생님이 적혀있는 일기장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니..섬세하며 감성이 풍부한 남자 도니 그러면서 저절로 마른 세수를 하며 도니는 또 다시 한숨이 나온다.

 

그때 피디님의 말이 들린다.

 

지금 배철수씨를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찾아가보는 게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어! 가야죠. 화들짝 놀라면서 만나러 가겠단다.

 

빨리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며 옷을 갈아입으려는 도니...

 

티비를 보면서 도니가 감성이 풍부하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라디오를 진행하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감수성에 웃음짖게된다. 저렇게 떨리는 마음이면 떨리는데로 부담감이 다가오면 부담스러움데로 얼굴에 들러나는 그런 표현들이 그냥 생긴게 아니군아..짝사랑하는 선생님을 생각하며 도니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글들을 매꿔가며 그 시간을 놀았을까? 정말 알고 싶은 도니다. 그런 도니가 또하나의 우상을 지금 만나러 간다. 떨림은 곧 설레임으로 바뀌었다.

 

 

'도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니! 소년이되다.[만남]  (0) 2014.09.19
도니! 소년이되다.[설렘]  (0) 2014.09.17
정형돈의 음악캠프 하룻밤의 꿈  (0) 2014.09.11
엽서에서 건진 도니  (0) 2014.09.05
애정이 넘치는 도니   (0)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