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의 고향인 부산에 내려갔다.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로 무박 1일의 계획을 세워 멤버들과 찾아왔다.
부산항으로 들어온 도니와 수근은 일단 이 구역은 자기꺼라는 듯 마~마~를 말끝에 붙히며 부산싸나이를 과시햇다.
다시금 쉐리마~하면서 부산 이야기를 구구절절히 하다가
급 공손해지는 도니다.
서울에서 더 오래살았어요. 얼마전에 부산에 놀러와서 밀면 처음 먹어봣어요. 하며 이실직고를 한다. 그렇게 뽀롱이 난 부산사나이는 서울이 더 익숙하게 되었다.
드뎌 도니는 시민과 밀당을 하며 몰카를 찍었다. 아니지 시민들에게 당한거지~ㅋㅋㅋ이날 먹거리 주제는 심야라맨이었다. 그 라맨을 먹기전 토스트로도 유명해서 일단 토스트를 치기로 했다.
부제는 시민들에게 얼굴 공개가 되면 안되는 거였다. 어~정형돈씨다 라는 말을 들으며 토스트는 없는 거였다. 그래서 가볍게 위장해도 자기를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도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수근이 볼이 정형돈인데~도니-아휴 큰일났네...ㅋㅋ하면서 맛장구를 친다. 뭐 알겠어
누가봐도 정형돈인데 얼굴 가렸다고 다 몰라볼꺼라는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난건지~ㅋㅋㅋ당당하게 이름을 적고 메뉴를 골랐다. 여기까지는 순조롭다.
토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얼굴만 숙이면 자기 아닌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도니다. 수근이한테..접선을 했다. 죄 짓고는 못살겟어요. 고개를 너무 숙이고 다녔더니 고개가 아파요. 하면서 한탄을 했다. 그러자 수근은 자기는 그러고 2년을 다녔어요. 하며 더 한탄을 햇다. 결국 수근은 먼저 들통이났다. 나 인줄 어떻게 알았냐는 물음에 부산시민-수근씨 나오는 tv는 거의 보는데 왜 모르겠어요. 하며 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연예인 되시겠다.
도니는 더 긴장을 하며 어두운 곳으로 몸을 숨겼다.
더 구석지고 어두운 곳을 찾아든 도니 자기 이름이 빨리 불러지기를 초초하게 바랬다.
요리조리 자리를 옮겨가면 마치 기다리는 사람을 연출하고 있을 때였다.
도니에게 다가가는 한 사람~ 들킨건가???
이 사람은 진철하게 저 주문햇어요. 예~주문했어요. 그럼 주문한거 갔다 드릴까요.ㅎㅎㅎ시민들은 이미 도니라는 걸 알고서는 숙기없는 도니를 알기에 혹시나 해서 대신 주문을 해주러 한 것이다. 도니는 자기가 들킨 줄도 모르고 진철한 부산사람으로만 생각했다.
도니는 더 초초했다. 알고 주문을 해준다고 한건가 아님 그냥~ㅋㅋㅋㅋ
결국 정형돈씨다라는 말과 함께 도니도 아웃 되었다. ㅋㅋㅋㅋ누군가 도니에게 다가가는 사람이 잇기를 그들은 눈치를 보며 기다렸던 것이다.
유유히 인사를 하며 퇴장하는 도니를 본 사람들은 차마 크게 웃지도 나서지도 못하고 도니가 가는 뒤를 바라봤다.
엘리베이터에 오른 도니는 통곡했다. 내 토스트~잠깐 혀맛을 봣던 토스트의 감칠맛이 도니에게는 환장할 노릇이었다.
결국 돌아온 도니는 나 혼자 몰카 다했어...ㅋㅋㅋㅋㅋ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이미 들통났던 자신의 모습을 시민들이 모른 척 해줫다는 걸 알게된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있더라고...ㅋㅋㅋ
누가 주문 해드릴까요. 정형돈씨~ㅋㅋㅋㅋ
이렇게 그들의 토스트 먹방은 감칠맛만 다시고 다음 장소로 이동햇다. 진짜 아깝다.하며 입맛을 다시는 도니를 도니 부산 토스트 종류별로 한상자 포장해서 보내고 싶다. 도니만 모르는 몰카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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