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합니다

확신하고 있는 지디 확인받고 싶은 도니...짧은 얘기

옥수수다 2014. 5. 27. 17:14

 

어느 화창한 날 그들은 밀패된 공간에서 만났다. 은밀한 걸 하기위한 게 아닌 공개된 연예질이라고나 할까?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달달함...혹은 은밀한 유혹...

 

그들의 달달함에 녹아 볼까나... 

 '어제 비버 만났더라...'

'그래서 오늘 오지 말라고 했어요. 형이 녹음 해야해서..'

하아 뭐야...왜 그렇게 말하면서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하아...야...'

'제 가수는 저만 봐야해요.'

진짜야 뭐야..진짜 그런 눈빛을 쏘면서 바라보면 할말이 잊어버리잖아..저만 봐야한다는 말을 저렇게 달달한 눈빛으로 단호하게 말을 할 수있지..확신하 듯

 

 '야...넌 너무 가둬..숨막혀...'

형은 도망치고 싶은 듯한 눈빛으로 말을 하지만 절대 강자는 나다 그러기에 더 밀어부쳐야 한다. 그러면 형은 나에게 순응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미소를 지으며 바라봐 주는 사람이 흔치 않다는 걸 형도 알꺼다.

 

 '형 랩하는 거 한번만 보고가라 그래...'

아쭈 애절함을 담아 말하지만 나에게는 안 통한단는 걸 모르지 안을텐데...귀엽다 귀여워...

 

 '형도 싸이처럼 될수 있잖아..'

-절대 안되지 그 넘의 마성에 아우성 치는 아이돌이 한두명이냐고 국내도 관리가 힘든데 외국까지 그렇게 않된다고..형아야!-

-나의 애절한 눈빛이 안 먹혔다. 젠장..저 넘의 머리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진짜 난 관리 대상인가...아님 자기 꺼라는 확신인가???-

'싸이형도 저기 있어요.'   

'싸이는 됐어...'

-ㅋㅋㅋ진짜 귀엽다 귀엽워..어딜 튈려고...-

 

 녹음실에 들어가기전에 목을 축인다고 도니는 자기가 좋아하는 탄산을 열고 있었다. 그런데 지디가 다가오는 것이다.

 

 '제가 해드릴께요.'

엥...뭐냐 나도 손있거든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가까이에서 말하는 목소리가 심장을 울렁거리게 한다.

 

 '뭐야 너...'

하는데도 지디는 살짝 내 손에 닿으며 캔의 윗쪽을 잡아온다.

 

 '됐어...'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손을 치우지 않고 캔을 빼앗아 가는 지디를 보며 난 생각했다. 손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설레임을 줄 수 있군아. 그러나 이건 단순한 설레임이고 진심을 모르니 그냥 막연한 건가..

 

 '형은 제 가수잖아요 그러니 제가 해야죠.'

-뭐냐 진짜...-

도니는 혼란이 왔다 자기 가수는 저만 봐야한다는 녀석의 말만따나 먹는거 하나라도 자기가 관리한다는 건가? 무서운 넘..부스에 집어 넣고 얼마나 사포질을 할려고 저렇게 밑밥을 깔지하는 생각에 도니는 지디의 친절이 폭풍전야같은 느낌이었다.

 

 자기 가수니깐 자기가 한다며 다소곳이 음료를 따르는 지디의 모습에서 여전히 의심을 풀수가 없었다. 녹음실에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압박을 가한다는 소문은 극히 알고 있던 터라...

 

 한편으로는 나를 좋아하나 하는 의문도 들었더랬다.

-에이..그럴리는 없겠지..지디인데..-

그렇게 나를 다독이면서도 왠지 설레여 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되도 않되는 말을해봤다.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진짜야 뭐야...'

 

 '진짜죠. 뭐 가짜겠어요.'

 

 어..진짜란다 그래서 난 확인하고 싶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자기를 사랑하는지 끝없이 확인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있지 이제 알겠다. 나도 직접 알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러면..'

말을 하려고 운을 때는데 지디의 눈빛에 심장이 울렁거린다. 너무나 달달해서...

 

 '네 몸에 문신 하나 새겨줘...'

하하 지디는 도니가 저렇게 강한 말을 할 줄 몰랐다 마치 내 가수는 나만 봐야한다는 것처럼 형도 지디가 내꺼라고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문신보고 떨어지라는 건가? 하여간 귀엽다니깐 그 바람에 해골을 먹었다.

 

 아 숨 넘어갈 정도로 웃는 지디를 바라보면서 여전히 도니는 확인 받고 싶어했다.

 

 미쳐 몸을 추스릴 틈도 없이 앙증 맞은 손가락을 팔에 대고 움직이며 말하는 도니...내 눈은 자동으로 도니의 움직임에 움직이고 있었다.

 

 '팔에 도니라고 문신하나해줘...'

-하하하..미치겠다 이러니 비버까지 알면 관리법위가 광대해지는게 아니라 지구역이다 지구역...- 

 

'알았어요.'

하고 난 말을 했다 확인 받고 싶은 도니의 마음을 덜어줘야 녹음에 지장이 없을 듯해서..사실 나도 형에게 확신있는 사람이 아닌 확인 받고 싶은 사람인데 난 지디이다 그러니 형은 내꺼다하고 말했으니 궂이 형에게 확인을 안해도 된다. 모두들 알아서 피해 줄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