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소지섭이 화보 찍을 때 인터뷰에서 도니에 대해 물은 적 있는데..그때 소지섭이 '형돈씨 저도 언제 한번 패션디스 한번 해주세요'라는 인터뷰가 생각나면서 박규노래 듣다가 소지섭과 친한 연예인 이름 나오는 데 이번에도 지섭은 밀렸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망상질 하나 투적합니다.
[망상]도니에게 밀린 지섭-바람제공자
박규..을 들은 지섭...갑자기 울컥했다.
눈은 원빈 코는 장동건 목소리는 이병헌/ 몸은 차승원 스타일은 지드래곤../엄마아빠 이름은 소영 동건인데/엄마아빠 이름은 병헌 민성인데../엄마아빠 이름은 소영 동건인데/엄마아빠 이름은 민희 인성인데...
-뭐야 동건도 병헌도 승원도 노래 가사에 나오고 심지어 결혼 안한 인성 원빈 지드래곤도 나오는데..나는?-
그래서 형돈에게 전화를 건 지섭 그러나 형돈이가 받을 줄 알았는데 프콘형이 받은 것이다.
[오! 지섭이 니가 왠 일이냐?]
[예 그게..형님 잘 지내시죠.]
[우리야 잘 지내지..]
[형! 이번에 신곡 박규 괜찮더라고 들으면 들을 수록 웃끼면서 좋아요. 이름으로 노래를 만들 줄 몰랐는데 진짜 좋아요.]
[뭐 워낙 형도니가 가사를 잘쓰니깐..]
그렇게 말하는 프콘형이 조금은 얄미운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먹으니깐 조그마한 일에도 섭해진다고 하더니 내가 그런가 싶어서 최대한 마음의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형! 프콘형! 형돈형 좀 바꿔주세요.]
[형돈은 왜? 할말있음 나에게 해..]
[아니 그게...]
이건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면서도 입속에서는 계속 우물거리기만 한다. 그래도 섭한건 어쩔 수 없다. 그래서 호흡을 하고 마치 농담처럼 얘기하면 끝..그런 생각에 다시 음악 얘기를 들췄다.
[내가 형돈이 메니저야 그러니깐 말해..지금 형돈이 화장실 갔다.]
[이번 노래들을 때 느낀 건데..형! 이 노래에 제 이름은 왜? 없어요. 섭섭해요. 다들 이름 넣어주고..]
[그건 내가 어떡게 할 문제가 아니다야..형도니가 쓰는 거라서..잠깐 형돈이 나온다.]
형돈이가 나왔다는 말에 순간 심장이 콩닥거렸다. 잘못을 해서 들킨 아이마냥 갑자기 콩닥거리는 심장 때문에 가늘게 떨려오는 내 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아씨...그냥 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수화기 넘어로 형돈형의 음성이 들렸다.
[프로형! 누군데?..]
[지섭이..이번 노래에 왜 자기 이름 안 넣어줬냐고 하는데..]
[그럼 결혼 할 여자 밝히라 그래..]
[......???]
[뭐???]
전화기를 내밀었는데도 뭐냐하는 형돈에 프콘은 손을 하번 더 디밀었다. 그런 그들의 대화를 다 들은 지섭은 괜히 전화했군아하며 후회하기 시작했다.
-큭큭큭..결혼 할 여자 밝히라니..큭큭큭 형돈형 답다-
그렇게 전화기는 얼렁둥탕 끊어진 것이다. 결국 수화기 넘어에서 들린 한마디만 들은체 그들에게 밀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뭐..나만 밀린 건 아니니깐..그걸로 위안 삼아야지 뭐..지태도 없잖아!
-큭큭큭..정형돈...-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형돈은 그 유명한 돈실돈실 춤을 추며...
오늘도 열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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