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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UDDY 11편 달콤 悲愁(비수)한 첫날 밤

옥수수다 2022. 1. 24. 11:07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기뻤던 팟은 프란이 집 생각하는 것이 못마땅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했다. 그래서 팟은 홀로 바닷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프란이 찾아온 것이다. 

김과자 하나에 이미 마음이 풀린 팟은 김과자를 먹으며-내 남자친구 만큼 맛있다.
프란은-먹어 보긴 했냐. 그런 프란의 말에 팟은-아직은 그렇지만 우리 지금 신혼여행 중이잖아. 네가 도망 칠수 있을 것 같아.
프란은-일부터 시작해. 라는 프란의 말에 팟은-오늘밤은 우리가 아껴둔 신혼여행 기념하면서 술 마셔야 하니깐 내일부터 하자.
그렇게 말하는 팟의 얼굴을 보면서 프란은 무슨 논리지 하면서도 왠지 두근거렸다.
팟과 프란은 술을 마셨다. 살짝 취기가 올라오는 프란은 자기 취하게 하려는 거지 말하며 팟이 무슨 꿍꿍인지 알려고 했다. 그런 프란에게 팟은 그냥 너하고 이렇게 술 한잔 하고 싶었어. 오래전부터.
그게 다라는 말에 프란은 미심쩍어 되 물었다. 진짜 그게다야. 팟은 그런 프란을 보며 응 그게다야 근데 이 술을 마시기 위해 우린 많은 시간이 걸렸잖아. 팟의 말에 프란은 하긴 하며 진짜 많은 시간을 돌아서 왔다는 걸 알자 함께 술을 홀짝였다.
팟은 술 잘 마시다가 느닷없이 재미삼아 경쟁하지 않겠냐고 프란에게 물었다. 스피드 퀴즈처럼 물어보면 빨리 대답하기 늦으면 술마시기. 어때.
프란은 그런 팟을 보면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넌 경쟁 못하면 죽냐. 프란의 말에 팟은 난 경쟁보다는 너를 더 알고 싶어서.
첫번째 질문 프란 넌 졸업하고 뭐 할꺼야. 팟의 물음에 프란은 대답을 회피하듯 팟에게 뭐라하자 팟은 숫자를 셌다. 3.2...
인테리어 디자인어랑 음악도 하고 싶어 넌.
프란의 물음에 팟은 긴 숨을 내쉬며 음. 난 가업을 이를 것 같아 그리고 너의 음악도 듣고 싶고. 프란 날 왜 좋아해
프란은 음~네가 바보 같이 굴어서 넌 항상 깡패처럼 행동하지만 언제나 보면 친구들을 도와주고 있는 네 모습을 볼 때 멋있다고 생각했어. 그럼 넌 날 왜 좋아해.
프란의 말에 팟은 네가 손이 많이가서. 팟의 말에 프란은 지금 자기를 괴롭히는 거냐고 묻자 
팟은 넌 많이 먹고 많이 자고 심지어 소변도 많이 보잖아. 프란은 그게 뭐냐고 따지자 팟은 그런 중에 우린 많은 일을 함께 겪어왔잖아
 멋진 날도 있었고 끔찍한 날도 있었지만 점차로 서로를 많이 돌봐주고. 걱정했어. 그러면서 점차 우린 서로 많이 그리워 하게 됐지. 그래서 더 행복했는지도 몰라. 
팟의 대답에 프란은 감탄했다. 왕관써도 될만한 대답이네. 그렇게 말하고 프란은 부끄러워 했다. 팟이 언제나 경쟁하고 괴롭히느냐고 자기를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 밖에 팟은 나를 잘 알고 있어서 기뻤다.
프란에게 팟은 마지막 질문이라며 말했다. 키스해도 되
키스해도 되냐는 팟의 물음에 프란은 내가 질문 할 차례야. 알고 있어 난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 팟의 물음에 프란은 단호하게 말했다.
안돼 내가 질문할 차례야 그렇게 말하며 프란은 바로 팟의 목덜미를 잡아 당겼다.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했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서로를 갈망했다.
키스가 달콤해야 하는데 悲愁비수(슬픔이라는 뜻)가 되어 눈물이 날것 같았다.
프란은 일찍 눈이 떠졌다.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는 팟을 바라봤다.
깨어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도 모자른데 팟이 잠에 취해있어 프란은 심심했다.
그래서 프란은 팟을 끌어 안고 살며시 어깨에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그랬더니 이남자 한다는 소리가 그만해도 된단다. 프란은 아직 부족한데 팟의 애정을 더 받고 싶은데 웅얼거리기나 하고 있다. 프란은 더 괴롭히고 싶었다.
야. 하며 프란은 팟을 깨우며 물었다. 야 간 밤에 나 잘했어. 프란은 물어보면서고 쑥스러웠지만 알고 싶었다. 팟의 기분을. 
팟은 잠에 취한 얼굴을 돌리며 만족한 웃음을 보이면서 응 하고 대답했지만 그래도 더 알고 싶은 프란은 그럼 10점 만점에 몇점이야.
팟은 으응 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펴보였다. 프란은 살짝 기분이 나빠지러 할 때
으응 하면서 주먹이 따라 올라왔다. 그제서야 프란은 만족해 하며 웃으면서 곁에 누웠다.
그런 프란에게 팟은 이제 만족해하며 물어왔다.
프란은 대답대신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간밤에 서로 함께 있기를 원하면서도 아침이면 이별을 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슬픔이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같은 맞이하는 아침이 좋았다.
늦잠을 자버린 팟은 프란이 느껴지지 않자 옆 침대를 더듬거리며 눈을 떴다.
자기를 혼자 두고 떠나버렸을까봐 부랴부랴 문을 열고 밖으러 찾으러 나온 팟은 한 곳을 바라보며 한도의 숨을 내쉬며 그제서야 입가에 미소를 보였다.
바라본 그곳에 프란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팟의 기척을 느낀 프란은 해맑은 미소를 보이며 위를 쳐다봤다. 이렇게나 사랑하는 데 부모들의 이기심에 상처 받는 건 아이들이라는 걸 세삼 느끼게 된다.  그러기에 두 사람은 비수처럼 스며들어 마음이 아픈 첫날밤을 보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