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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BUDDY 12(ending)편 인생은 트릭이다.

옥수수다 2022. 1. 26. 16:45

BAD BUDDY의 마지막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기에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팟과 프란의 연기를 더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서로를 그리워 하는 눈빛 연기가 일뿜이었던 12편이다. 

신혼여행을 갔다오고 난 후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알람이 울리고 부랴부랴 일어나는 팟은 여전하다. 간당한 시간에 일어나 쫒기듯이 움직이는 팟.
출근 준비를 하다가 양치를 하면서 칫솔을 들어다 보는 얼굴에선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모습처럼 비췄다.
시간을 잘 사용하는 프란은 역시나 여유롭다.
모닝커피까지 마시며 아침을 즐기고 있는 중에 핸드폰을 확인 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졸업 후 디자인 일을 하고 싶다던 프란은 소원을 이뤘나보다. 일하는 동료 남자가 프란에게 파티에 가자고 제의 한다. 파트너를 데리고 오면 와인이 공짜란다. 그 공짜에 따라 갈 프란이 아니다. 일이 남아서 안된다고 핑계를 대며 거절한다. 그리고 들여다 보는 컵.
그 시각 팟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일에 대한 의논을 하고 있었다. 원수 같던 친구들이 동업자로써 버스정류장 시설을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정류장 패싸움이 졸업 후 사업으로 동업까지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으라
친구들과 함께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있는 카레점에서 점심을 먹다가도 팟은
문득 프란을 떠올랐다.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일 그 일로 인해 가까워졌던 순간들 프란이 맛있는 요리를 해서 먹던 일들이 불과 어제일 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는 듯 팟의 눈은 추억으로 아련해졌다.
동생 파가 졸업생이 되어서 방을 빼야했다. 짐 나르는 걸 도와주러 가던 곳에도 추억이 있었다. 싸우면서 함께 공동으로 썼던 프란의 방 새로운 주인의 집을 찍으며 팟은 또다시 추억에 빠졌다.
프란과 싸우면서 함께 했던 곳곳이 추억들이 배여있어 팟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했다. 함께 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스럽기까지 했다.
이사짐 나르다 발견한 36기 동창회 초대권을 발견한 팟은 은근히 기대했다. 혹시 프란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찬 얼굴이다.
동창에 앞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그 사진속에 프란과 자신의 모습을 보며
추억에 빠진 팟은 물먹은 솜처럼 가슴이 묵직해져 왔다. 먹먹한 가슴을 추스리고 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자 혹시 하는 마음으로 돌아봤지만 프란이 아닌 친구였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추억에 빠져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취업난에 빠진 친구들은 팟을 부러워 했다. 아버지 가업을 이어 받아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중 한 친구가 너의 라이벌 왔다고 알려준다.
팟은 고개를 돌려 입구쪽을 봤다. 입구에 서 있는 프란을 보며 반가운 기색보다는 어색함과 아련함이 보였다.
프란도 마찬가지다. 팟이 반가우면서도 함께 할 수 없는 듯 거리를 두며 쳐다 볼 뿐이다. 부모들 때문에 두 사람은 헤어지는 걸 선택한 듯하다.
같은 공간 다른 자리 그러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듯 보인다.
자의에 의해 헤어진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고 만나지도 못하는 사이이다 보니 그저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아련해질 뿐이다.
팟은 36기 생들의 학교 생활이 상영되고 그 영상을 보다가 추억이 소환된다.
프란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 골을 넣을 때마다 팟은 상대를 약올리던 순간 그리고 프란이 기타를 배우기 시작할 때 뒤에서 깐족거렸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프란도 매한가지다. 영상을 볼때마다 생생하게 떠오르는 순간에 웃음이 났다.
어느날 친구들이 낮잠자고 있는 팟에게 장난치고 도망갔다. 깨어난 팟은 교실에 프란만 있자 그에게 친구들이 던진 종이를 던지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모습에 어이가 없던 프란은 종이를 팟에게 던지며 같은 욕을 날리던 기억이 소환된 것이다.
이렇게 두 사람은 지독하게 경쟁하면서 지독하게 함께 놀았던 것이다. 미쳐 함께 한 순간이 경쟁이라는 굴레에 갇혀서 차마 진실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맞는 가 보다 이들은 싸우면서 정이 들어 버려서 지독하게 그리움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다. 싸움만 했던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싸움이 추억이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게된 팟과 프란이다.
난생처음 Just Friend의 곡을 끝가지 함께 연주한 날이기도 하다. 고교때 부르다가 프란 엄마에게 들통나 끝까지 못 불렀던 곡이었다.
그 일로 프란은 다른 학교로 전학가야 했다. 그리고 다시 만나 사랑했는데 지금은 그저 아련하게 바라볼 뿐 어떤 말도 붙이지 못하고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다시 원수가 된 것처럼 말이다.
기념촬영 때 잠깐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라보며 엷은 미소만 지을 뿐이다.
파티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각자 친구들에게 인사를 살뜰이 하면서 팟과 프란은 서로 멀뚱하게 바라 볼뿐 어떤 말도 없이 각자 집으로 향한다.
팟은 오늘 참석하지 못한 절친 콘에게 통화를 하는 줄 알았다. 오늘 일을 이야기를 하는건지 수다를 떨고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자 그 앞엔 프란이 서있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진심 욕했다. 이 연기 천재들. 아니 헤어진 컨셉을 너무 잘해줘서 욕이 나왔다. 보면서 마음 아파했는데 이런 트릭이 있을 줄이야.
동창회장에서 둘이 잠깐 마주칠때도 말 한마디 안하고 헤어져 가기에 그렇게까지 말도 안할 필요 있나 하고 봤는데 헐~~프란은 팟을 보자마자 음식 배달왔다니
날 먹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팟이 나 지금 배가 몹시 고파서 그만 끊어야 겠어 하고는 바로 프란을 끌고 들어가버린다.
알고 보니 이방도 부모들 몰래 함께 쓰는 방일 줄이야. 이런 생활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있었다.
깔끔쟁이 프란이 투덜거리자 ppl선보이며 팟은 프란의 얼굴을 정성스럽게 클레징해준다.
그러면서 그 파티에서 원수처럼 굴어야 했는데 프란의 얼굴을 본 팟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 나온 걸 야단 치고 있다.
친구들이 먼저 웃겨서 웃은거라며 변명한다. 팟은 아직도 우리가 서로 싫어하는 줄 아는 친구도 있다고 말하자 프란은 너 싫어하거든. 그런 프란에게 팟은 이렇게 말한다. 싫어하는 사람끼리 우리가 하는 짓은 안한다고 말이다. 뭔데 뭐 한건데. 안보여줬잖아요.
팟은 투덜대는 프란의 손을 잡아 이끌고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그곳에 보이는 건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있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들이 지금 이렇게 숨어서 사랑을 하게된 이유가 나온다.
여행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다. 팟은 부모님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프란과 헤어졌다고 고백하면서 입가엔 웃음이 걸린다. 꿍꿍이가 보이는 웃음이다.
프란도 마찬가지로 팟과 헤어졌다며 엄마에게 안겨 울먹이면서 슬퍼하지만 입가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런것도 모르고 엄마는 연신 프란을 위로했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거라면서 등을 토닥였다.
그런데 이러고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는 헤어졌지만
숨어서 몰래 데이트도 하고 함께 자기도 하면서 애정을 키우고 있었다. 졸업식 옷을 입고 기념 촬영은 신혼여행지에서 삼촌과 꼬맹이랑 찍고 말이다. 프란이 보고 있던 컵이 자연을 생각해 낸 종이컵 이었던 것이다. 그저 부모들의 사이가 가까워질때까지 두 사람은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부모들도 자식들 눈치가 보이는지 예전처럼 독하게 싸우지 않는 것 같다. 그전 같으면 절대 물러나지 않을 두 사람인데 이제는 한발짝씩 물러나기도 하는 걸 보니 공개 연애 할때가 점점 가까워 지는 듯 하다.
프란의 엄마와 팟의 아빠가 외출을 하면 두 사람은 어김없이 함께 했다. 그것도 집에서 담을 넘어 들어가 프란과 놀던 팟은 엄마 올 시간이 되어 나와야 하는 게 싫어 아주 프란을 물고 빨고 한다.
그러나 프란이 일하러 싱가폴로 가면서 잠시 떨어져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팟이 칫솔을 보며 그리워 했던 거고 프란은 팟에게 온 문자에 웃엇던 거였다. 완전 낙인 방송이다.
팟은 프란이 번번히 잃어버리는 이어폰을 목에 걸어주면서 그곳에 파란 눈의 남자에 빠져 성난 남자인 나는 이 물건처럼 잊어버리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자 프란은 팟이 좋아하는 옷을 주면서 아주 채취까지 묻혀준다. 거시기까지 묻혀주는 걸 보면서. 옴마야 했다.
그걸 받아들고 냄새 맞는 팟을 보면서 이 변태하며 나도 모르게 내적 소리 질렀다.
야무지게 아침 인사를 하는 팟 그렇게 그렇게 두 사람은 따로 또같이 라는 인생을 함께 하면서 지냈던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간 기숙사 앞에서 우리 사랑의 보금자리가 그리워 하고 보내기도 하고
그 사진들을 보며 웃기도 하고 알몸 사진에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한 프란의 변화무쌍한 모습들.
친구들 앞에서는 우리 원수야 하고는 몰래 이렇게 새끼손가락 잡고 찍은 사진까지 트릭이 난무한 막방이었다.
추억에 빠지다가 현실로 돌아온 프란은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팟은 프란에게 내가 그렇게 해젔는데 부족하냐고 묻자 고작 5분만에 끝냈잖아 난 1년을 기다렸는데 그러니 부족하지. 하며 타박하자 내가 너를 보자 흥분해서 그랬다며 그만 욕하라면서 이를 간다.
밥이 먹고 싶은 프란을 데리고 간 곳은 싸움이 자자했던 술집이다. 그곳을 운영하는 것이
이 두사람이다. 아주 떨어질레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누가보면 사귀는 사이인 줄 알겠다는 말에 호흥도 해주는 사이가 된 절친.
그리고 공식연인이 된 잉크와 파 만이 팟과 프란의 연애를 알고 지켜준 공신들이다. 그들과 술한잔하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학과들끼리 싸움이나자 팟은 그들에게 싸우는 것은 좋지만 그런 중에 애인을 구할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 프란을 공식적으로 남자친구라고 알리려 하자 프란은 아니라며 변명하지만 팟은 프란의 이름을 낮은 어조로 부른다. 프란. 마치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듯이 본다.
팟의 눈빛에 잠시 깨갱하던 프란은 갈때가 있다고 말하자.
팟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이 찾아간 곳은 처음 같이 합석해서 밥 먹은 곳이었다. 서로 견제하는 중에도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프란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곳의 음식이 그리웠던 것이다. 오랜 시간 집을 찾지 않은 두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 집에 가자고 한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는 울면서 들어간 팟은 이제는 웃으면서 프란에게 집에 들어가자고 말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프란도 그때의 안담했던 기억보다 지금의 팟이 좋기에 웃으며 행운을 빈다고 말한다. 부모들이 자기들을 받아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집에 들어가려다 팟은 프란을 불러서는 뽀뽀를 한다. 프란은 아빠보면 어쩌려구 그래 하며 걱정하고 있는데 팟은 아주 싱글벙글이다. 이 뽀뽀가 내 힘이란다.
팟은 프란이 싱가폴에서 사온 양주를 아버지에게 권유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누가 사준 것인지 알기에 거절한다. 팟은 자기 혼자 마셔야 겠다 하면서 홀짝이다. 거래처에서 전화가 와 자리를 비우게 된다.
남은 술을 보면서 아버지는 술을 집어들어 냄새를 맡더니 홀짝이고 자리를 뜬다. 그 모습을 지켜본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오랜만에 프란이 집에 오자 엄마의 마음이 들떴다. 일 대문에 만나지 못하다 보니 이것저것 챙겨주기 바쁘다. 그런 중 프란은 아버지에게 내 기타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창고에 있겠지 하며 속닥거리다가 엄마가 오자 말을 멈춘다.
엄마는 프란의 잠자리를 봐주고 오면서 침대에 프란이 찾던 기타를 나두고 온다. 이렇게 두 부모는 그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면서 무언의 허락을 보이는 것 같다. 이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안 듯 하다. 프란은 기타를 치면서 오묘한 미소를 띄우며 창밖을 본다.
여행에서 돌아와 헤어졌다고 말하지만 오랜시간 연애를 하고 있다는 걸 부모들은 눈치를 채고 있었던 것 같다. 말만 안 할 뿐이었던 것이다. 업체와 통화가 끝나고 기타소리가 들리자 팟은 주저하지 않고 담장을 넘는다.
담장을 넘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아버지는 창밖을 본다. 그런 아버지에게 엄마는 이제는 아이들에게 맡기자며 토닥이고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의 사이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프란에게 오다가 넘어져서 엄살인 팟을 오구오구하며 달래주고 듣고 싶은 음악 있냐고 물어보면서
연주를 하자 팟이 웃으며 프란을 보자 프란도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들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 박자가 맞지 않아 둘이 마주보며 큰소리로 웃는다.
그 웃음소리를 들은 프란의 부모님. 아버지는 부인의 눈치를 본다. 쫒아 올라 갈 까봐 조바심 내는데 그렇지 않고 살짝 미소 띤 얼굴을 보자 안심한다.
프란을 웃게 하는 사람 그리고 유일하게 집에 오게 하는 사람이 팟이라는 걸 안 엄마이기에 더이상 그들을 반대하고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러기에 기타를 내주고 둘이 노래하는 소리에도 미소를 지어 보인으로써 두 사람의 허락이 떨어진 듯 보인다. 팟과 프란만 모른 뿐.
몰라도 그들은 자기들의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몇 칠 휴가를 받고 온 프란이기에 눈치만 보고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자기들 보금자리에 가서는 서로 나를 맞쳐봐 놀이에 빠졌다.
상대의 질문은 이렇다 내 이름은 우리가 처음 함께 노래 부른날짜는 이러면서 기억을 소환하고 있는 두 사람
기억을 못할시에는 벌칙으로 술을 마셔야했다.
기억을 못할 수록 술양이 늘어날뿐
연거푸 세잔을 마신 팟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룰을 바꾼다. 술마시다가 아무짓도 못하고 뻗는 게 싫었나 보다.
맞추는 사람에게 뽀뽀하기로 바꿔버렸다. 아주 바람직한 벌칙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을 꽉꽉 서로의 체취를 채우려는 듯 아주 달콤이 넘쳐 당뇨가 오고도 남을 공세다.
프란은 더 과감하다. 자기의 벌칙은 아주 살벌하단다. 감당 할 수 있겠냐고 도발한다.
그런 도발에 팟은 내가 항복하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벌을 내려달리니 이사람들 대화 수의가 넘친다. 꽐꽐
자세가...그러나 이 또한 트릭이다. 요즘 티톡에 많이 올라오는 공격자세를 취하며
프란은 팟에게 항복을 토해내도록 유도한다. 안들리다며 자기를 어떻게 부를 거야 프란이 묻자 팟은 자기야 이거 풀어줘하며 애걸한다. 프란은 팟을 풀어주며 줄행랑 친다.
그런 프란을 가만 둘 팟이 아니다. 이번에는 팟이 프란을 잡아 세우며 애정 공세를 폈다. 네가 원하는 게 이런거지 하며 잡아 먹을 듯이 공세를 피다가
프란에게 팟이 밀렸다. 그것도 침대에 내동댕이 쳐진 채 난 이게 좋다며 프란이 애정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팟은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한 채 꼼짝 없이 당하게 되자 내 다리 하며 고통을 호소 하지만 봐줄 프란이 아니다.
프란의 만족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팟이 프란을 밀어내고 쫓아갔다. 그곳은 쇼파였다. 그곳에서 또다시 애정공개를 하던 팟은 상의 탈의까지 하며 본격적으로 해볼 기세다.
그러나 프란에게 주방으로 밀린 팟. 팟이 숨고르기 하기도 전에 프란은 틈을 주지 않았다. 프란은 팟 위로 깡총 올라탔다. 이들은 그날밤 아주 자기 영역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더하지도 않고 빼지도 않은 적절함이 흐르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닫히는 문틈으로 그들의 애정의 목소리만 만무한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