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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nPorsche 킨포르쉐13화 킨을 사랑하지만

옥수수다 2022. 7. 8. 13:52

포르쉐는 갈등했다. 부모님의 사건이 정리가 되지 않자 포르쉐의 마음이 어수선 해지면서 킨을 제대로 쳐다 볼 수 없었다.

킨이 무슨 전화냐고 묻자 포르쉐는 스팸이라고 하고는 킨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킨에게 요즘 피트 기분도 별로이고 해서
요크바에 놀러가도 되냐고 묻자 킨은 흔쾌히 허락을 했다. 킨은 피트의 일도 물었다. 정말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했어. 킨의 물음에
포르쉐는 아마도 피터의 말을 믿어줄 수 밖에. 하면서 차마 말을 못하는 피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포르쉐였다. 자기도 킨에게 말하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기 때문이었다. 너희 아버지가 우리 부모님을 안다고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난감할 뿐이었다.
킨은 포르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가 피트 좀 많이 신경 써줘 하면서 피트의 일을 포르쉐에게 맡겼다. 포르쉐는 그렇게 말해준 킨에게 손을 뻗어 목덜미를 어루만지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킨을 보면서 포르쉐의 입가는 여전히 미소를 보여주지만 눈은 웃을 수 없었다. 오래도록 킨의 눈을 맞주칠 수가 없어 포르쉐는 불빛으로 시선을 돌리며 입가의 미소도 거두었다.
킨도 포르쉐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묻지 못했다. 아무리 물어도 대답해줘야 할 사람이 입을 함봉하고 있어서 답답했지만 기다려 보기로 했다.
탠쿤은 살아서 돌아온 피트의 환영식을 열어주었다. 피트를 위로의 노래까지 불러주는 탠쿤. 노래가 흘러 나오지만 피트는 즐겁지가 않았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두고 온 베가스가 맘에 걸렸다.
파티를 즐길 수 없는 또 한 사람 바로 포르쉐였다. 포르쉐는 주의를 자꾸 두리번 거리며 눈치를 봤다. 탠쿤의 노래가 울려펴지고 포르쉐는 어딘가로 나갔다.
골목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베가스를 보자마자 포르쉐는 성큼 다가가서 주먹을 휘둘렀다. 베가스로 인해 상처 받고 죽은 사람들을 위해 있는 힘껏 때렸다. 이건 타완의 몫이고 이건 피트의 몫이야
피트는 진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대충 짐작은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베가스에게 사진 한장을 건냈다. 사진 속 사람들 우리 부모님이야.
포르쉐는 지금은 누구도 믿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게 본 가문이라도 말이다. 베가스는 본 가문에 매수되지 않을 것 같아서. 혹시 아는 거 있어.
베가스는 킨형이 도와 줄 수 없는 일이 없을 텐데 나를 보자는 이유를 알겠네. 그렇지만 나도 몰라 아마 킨형도 모를거야. 그 말에 포르쉐는 답답했다. 집안 어른들은 우리에게 조차 많은 걸 숨기고 계신다고 하자
포르쉐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들먹였다. 이 사건에 대해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삼촌조차 연락이 않되고 있어.
베가스는 그 말에 내가 삼촌 찾아줄게 500만 밧도 해결해 주겠다. 말하면서 베가스는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는 눈치다.
베가스가 돈까지 마련해 주겠다는 말에 포르쉐는 고마우면서도 의심이 먼저 들었다. 왜 도와주는 거지.
너희 부모님 사진 처음 보는 게 아니거든. 그말에 어디서 봤는데. 포르쉐가 다그치듯 물었다. 우리 아버지 사무실에서 봤지만 나도 잘 모르겠어 이 일은 내가 처리해 줄게.
처리해 주겠다는 베가스 말에 포르쉐는 아니라고 말을 못했다. 지금 필요한 사람은 킨이 아닌 베가스였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가려니깐 베가스가 부탁한 거는 하고 묻자. 포르쉐는 일단 데리고 나왔어
남은 건 네가 알아서 처리해. 하지만 또 다치게 한다면 그때는 정말 가만히 안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해주고 포르쉐는 자리를 떠났다. 포르쉐에게 맞은 부위가 아팠지만 지금 더 떨리고 긴장되는 일이 있어서 베가스는 숨고르기를 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피트는 라이터를 찾았다 그때 불을 붙여주는 사람이 있어 뒤 돌아보다 베가스 인걸 알고 피트는 총을 거내 겨눴다. 베가스는 조금의 틈을 노려 피트를 제압했다.
제압하고 있는 베가스에게 피트는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하면서 뒷머리로 베가스의 얼굴을 가격하고 나서 다시 총을 겨눴다. 그런 피트를 보며 베가스는 슬펐다. 자기가 그렇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자기를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랬다.
베가스는 머뭇거리는 피트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날 쏠거야. 정말 나한테 쏠거냐고. 피트와 거리가 좁혀진 베가스는 피트의 총을 잡고 자기 가슴에 갔다 대면서 말했다. 왜 안 쏘는 거야
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거 아니었어. 베가스는 쏘라고 큰소리 냈다. 주저하고 있는 피트에게 베가스는 넌 못쏠거야. 그 이유는 너도 알고 있겠지. 베가스가 하고 있는 말이 무슨 의미있지 피트도 알고 있었다.
베가스가 사라지기를 수천번이고 바랬지만 한편으로는 사라지지 말라고 내 앞에 서있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피트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 피트의 눈물로도 베가스는 충분히 그의 마음을 알것 같아 서로 겨안고 울었다.
킨은 차를 대기시켰다. 직접 운전하겠다는 킨에게 포르쉐가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아침에 부두에서 주주들과 미팅 있잖아. 오후에는 하면서 킨의 스케줄을 알려주자 킨은
오늘 모든 일정을 아버지가 취소했어. 왜. 너랑 같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 킨의 말에 포르쉐는
누군데 하면서 물었지만 킨은 보조석의 문을 열어주며 포르쉐가 타기를 기다렸다.
킨이 나와 함께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다름아닌 부모님 묘소여서 포르쉐는 놀라웠다.
포르쉐는 킨의 행동에 좋으면서도 마냥 좋아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알았어. 하고 묻자
너 몰래 보체에게 물었지. 네가 우리 아버지 한테 우리 관계를 밝혔으니깐 나도 너희 부모님께 인사드려야지 하면서 귀염을 떠는 모습을 보자
포르쉐는 웃음이 귀에 걸리 정도로 좋았다. 이 남자 알면 알수록 너무 좋아서 포르쉐는 킨을 속이고 있는 자신이 조금은 미안했다.
킨은 포르쉐의 부모님에게 자기를 빨리 소개하기를 바라며 빤히 포르쉐를 바라보자 포르쉐는 쑥스러움에 뭘봐 하면서 킨의 얼굴을 돌리게 했다.
엄마 아빠 여긴 킨이에요. 제 보스세요. 말하고 입을 꾹 다물며 킨의 눈치를 봤다.
킨은 고개를 획 돌려 포르쉐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것 뿐이야. 하며 더 말해 달라는 듯 기다렸다.
포르쉐는 부모님께 남자친구를 소개 한다는 것이 쑥스럽고 가슴이 간질거리고 손발이 오그라질 것같은 느낌을 꾹 참고 목소리를 쥐어 짜듯 말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포르쉐의 소개에 킨은 처음 포르쉐를 만났던 일들을 낱낱이 들려줬다. 포르쉐는요. 장난기가 많아요. 처음 만나날 제 물건을 가지고 갔고요. 첫날 저희 집을 전부 불태울 뻔했어요.
심지어 연못에 오줌도 쌌어요. 제 사촌 동생 머리도 깨지게 했고요. 일할 땐 몰래 술을 마셔서 제가 기습 당하게 만들기도 했죠. 킨의 그런 행동에 포르쉐는 지금 우리 부모님 한테 내 잘못을 고자질 하러 온 거야.
포르쉐의 타박에 킨은 저도 좋은 남자친구는 아니었어요. 포르쉐에게 상처도 많이 줬죠. 다행히 포르쉐가 다시 저한테 기회를 줬어요.
제가 다시 누군가를 믿을 수 있게 해줬어요. 그 말에 포르쉐는 킨에게 하지 못하고 있는 말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에 입이 바짝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다. 자기가 또다시 저 남자의 상처가 될까봐서였다.
킨은 말을 계속이어 나갔다. 포르쉐가 저한테 물었던 적이 있었죠. 어떻게 이런 삶을 견딜 수 있는 거냐고 그때 이미 답을 찾았죠.
포르쉐만 곁에 있다면 어디에 있든 상관 없다는 걸요. 킨의 말에 포르쉐는 미안함이 더 밀려왔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네내 아버지가 우리 부모님을 알고 있다고.
킨의 고백에 포르쉐는 몸둘바를 몰라 우엑하며 너무 오글거리는 거 아니야 하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 숨고 싶었다. 그런 포르쉐의 마음을 안다는 듯이 킨은 포르쉐의 손에 깎지를 겼다. 어디 혼자 갈 수 없게.
폴쉐의 손을 맞잡은 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아드님 손을 놓지 않을 거예요. 약속 드릴게요. 듣는 우리도 오글거린다. 역시 사랑은 위대한 거구나 천하를 누리는 보스가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 보면 말이다.
그리고는 킨은 포르쉐의 볼에 뽀뽀을 했다. 포르쉐는 킨이 뽀뽀를 해준 볼을 손가락으로 훔치고 손가락을 자기 입술로 입을 맞춘 후 킨의 볼에 찍었다. 아아 설레 내가 다 설렌다. 남자들 사랑에 이렇게 설레며 보게 되다니.
어렵게 잡은 손 놓지 않기로 한 약속을 둘다 지켜 낼 수 있는 거겠지 부모님의 사건이 어떤 일로 이들 앞에 놓아 질지 모르겠지만. 포르쉐의 마음은 소나기와 같았다.
킨을 부모님에게 소개해 주고 온날 포르쉐는 킨과 함께 풀장에 몸을 담갔다.
포르쉐가 곁에 가까이 앉자 킨은 포르쉐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포르쉐는 킨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사랑해 하고 고백한다.
포르쉐의 사랑하다는 말에 킨도 포르쉐의 눈을 바라보며 나도 사랑해.
아..맘아프다. 포르쉐의 사랑해는 사랑하지만 난 당신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숨어져 있는 거 같고 킨이 말한 사랑해는 진짜로 들려서 더 심장이 아프다.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한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눈다. 포르쉐는 킨의 양손을 잡고 유혹하 듯 킨을 바라보며 키스를 했다.
포르쉐의 키스로 몸이 달아 오른 킨은 포르쉐를 반대편으로 밀치며 수영장 난간으로 몰아부치면서 키스를 했다. 킨의 키스에 포르쉐는 난간을 움켜 잡았다.
킨은 포르쉐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조심스럽게 안으로 밀어 넣었다.
킨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움직였다. 킨이 움직 일때마다 포르쉐의 몸은 흔들릴 수록 킨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이 남자를 떠나지 못할까봐 그게 두려울 정도로 포르쉐는 킨을 원했다.
마치 마지막인 듯이. 서로가 절정에 치닿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낮은 신음을 내면서 키스로 몸에 남은 열기를 달랬다.
키스로도 달래지지 않자 포르쉐는 킨을 꽉 끌어 안았다. 그러자 킨도 포르쉐를 꽉 끌어 안고 마음을 달랬다.
포르쉐는 킨을 놓고 싶지 않아서 안았고 킨은 포르쉐가 사랑스러워서 한치의 틈도 없이 서로를 안았다.
포르쉐는 잠을 자다 눈을 떴다. 부모님의 일을 베가스가 아라봐 주기로 한 날로부터 쉽게 잠을 들수 가 없었다.
너무나 평온하게 만들어 있는 킨의 손등에 입을 마추던 포르쉐는 그의 얼굴을 만지려다 말고 쳐다보며 두 사람의 말이 떠올랐다.
삼촌은 아직 네가 내 조카 같아서 말을 해주는 거야 이 집 사람들은 누구도 믿을 사람이 못된다는 말과 맞 잡은 아드님 손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놓지 않겠다는 킨의 말이 떠올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서지 않았다.
잠들어 있는 킨의 얼굴을 포르쉐는 조심스레 어루만졌다. 예민했던 킨은 무방비로 잠들어 있다. 그 만큼 포르쉐를 믿기에 가능한 거겠지 반면에 포르쉐는 잠들지 못하고 킨의 얼굴만 바라봤다. 떠나게 되는 날이 올까봐 두려웠다.
킨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때 문자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포르쉐는 킨이 깰까봐 조심하며 문자를 확인했다. 베가스였다. 삼촌을 찾았다는 문자였다.
포르쉐는 문자를 받고 킨을 돌아보며 힘든 밤을 지세웠다. 이 밤이 지나면 어떤 결과가 자기 앞에 벌어질지 몰라 그저 한숨만 나왔다. 세상 모르고 잠든 킨의 평온 한 얼굴이 그저 아프게 다가온 밤이다.

포르쉐가 갈등하는 연기를 잘해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수영장신이 슬프게 비쳐졌던 건 역시 부모님 일 때문이었군요. 무방비 하게 잠들 수 있는 킨의 얼굴을 보니 넘 안스럽다. 진짜 사랑하고 믿는 포르쉐 일로 킨이 많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맞잡은 손 놓지 않기를...

피트도 베가스를 향한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이제 두 사람 사랑하자. 사랑하면서 마지막이 장식되었으면 좋겠는데 베가스 아버지의 욕심이 부른 혈전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몰라 궁금함만 가득한 한주가 흘러가고 있다.

3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