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경주 여행을 가다 둘쨋날 오전일정 하나

옥수수다 2014. 7. 22. 20:26

 

2일날 일정

8시아침먹기-9시 일정출발-분황사-황룡사지-(지나가다 본 경주 박물관)-기림사-골굴암-감은사지-문무대와릉-점심..

유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아침은 빵을 먹을 수 있게 마련해 두었다. 안해줘도 그만인 것이데 그래도 주인의 넉넉한 배려에 커피와 빵을 직접 구워서 먹을 수 있게 마련해 둔 주방에 나와 토스트를 해 먹고 아침 9시부터 우리의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하였다. 어제 만난 기사님이 오늘도 우리의 일정에 따라 함께 하기로했다.

 

9시에 출발해서 들린 곳이 분황사이다. 이 곳은 선덕여왕의 휴식처이기도 한 마음의 수련 장소이기도 하다.

여왕의 향기가 물씬 난다하여 향기 '분'자에 황제 '황'자를 써서 분황사라 호칭한 곳이다.  또한 용이 사는 우물이라하여 '삼룡변어정'의 우물도 만날수 있다.

 

이 곳은 솔거가 그린 관음보살상 벽화와 희명이라는 아이의 눈을 뜨게 했다는 천수대비 그림도 있는 곳이다.

뒤에 비치는 벽화가 세월의 흔적에도 그 색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천수대비관음의 인자함이 이름 아침 우리를 맞이해주신다.

 

절은 이렇게 작은 암자같은 절 하나가 분황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분황사를 나오면 앞에 텅비어 있는 곳이 그냥 비여진 곳이 아닌 옛날에 절터였다. 경주에서 가장 넓고 화려했으며 절 중앙에 9층탑형식의 절이세워졌다고 한다. 잦은 전쟁으로 그 절은 소실이 됐고 그 터의 댓돌이 유일한 터의 둘레를 가늠하게 한다. 황룡사지 절터에는 당간지주만이 그 터를 지키고 있다.

 

뒤에 보이는 경주박물관으로 가운데 절 모양으로 만들어진 건물로 특색있게 만든 곳이다. 이 모양은 황룡사지에 세워져 있었던 9층 경내탑을 형상화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이 반대편에 레저관광을 하는 곳에 실사와 같은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어떤 용도로 쓰입세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운치있는 곳이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감포쪽으로 부지런히 달렸다.

 

감포는 동해권으로 기림사에 도착하여 한가한 기림사의 길을 걷는 것이 풀향기에서부터 맡아지는 향이 다르다. 사람들이 오지 않은 이른 아침의 산책 같은 여유로운 좋은 방문이다.

 

기림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마침 비가와서 나무잎들이 어찌나 싱그러운지 초록빛이 유난히 돋보이게 만드는 이른 아침..기림사 오르는 길...

 

기림사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기림사 들어가는 천왕문이 보인다. 천왕문 가운데 떡하니 누워있는 누렁이...그 누렁이를 조심조심히 지나면 양옆으로 천왕문을 지키는 신장님을 만나게 된다.

 

양옆을 지키고 있는 4대천왕신장을 지나면...

 

이렇게 조용한 경내를 만나게 된다.

 

기림사 역시 선덕여왕12년에 지어진 절이라고 한다. 인도의 스님 광유가 세워 임정사라 불렀다가 원효대사가 새롭게 고쳐 부르게 된 것이 기림사이다.

 

기림사의 대웅전으로 가는 곳에 이렇게 삼층 석탑이 고즈넉한 앞마당을 지키고 있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후기유물로 추정하고 있고..특색이라면 다른 탑에 비해 꼭대기에 그릇을 엎어놓은 형상으로 마치 한송이 연꽃이 피어있는 듯한 장식을 갖추고 있는 탑으로도 유명하다. 그 탑을 지나 경내를 보면 이렇다.

 

 

약사전으로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는 경내이다. 약사여래함은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진 여부처이다. 가운데 부처님을 중심으로 양 옆에 서 있는 분들이 약사여래님이시다. 이른 아침이라 스님들의 불경소리가 청아하다.

 

대적광전으로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법당이다.

 

이 비로자불에 천년에 한 번 핀다는 한약초 우담바라가 피어 있었다는 전설로도 유명한 곳이다. 세명의 비로자불로 모셔져 있는 대적광전이다.

 

이 절의 가장 특색은 단청색이 없이 나무로만 지어져있다는 것이다. 나무의 색갈을 그대로 보유한체 어떠한 색을 입히지 않고 나무의 질감만이 우리를 맞이한다. 다소 믹믹할 수 있는 느낌을 받을 사람도 있겠지만 난 나무의 생동감이 좋았다.

 

계단 옆에 자리하고 있는 응진전과 진남루가 있다.  응진전은 500분의 나한상을 모셔둔 법당이다. 아래에 위치한 경내를 둘러보고 계단을 오르면 마치 흑백과 칼라을 볼수있다. 지금 흑백영상을 보고 올라서면 그 곳은 칼라로 만들어진 절을 보기 때문이다.

 

돌담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분이다.

 

관음정으로 천수천안의 관음보살님이시다. 천수천안은 천개의 손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들의 괴로움을 손으로보고 구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관음보살님이시다.

 

그 옆에는 천불전이 있는데 경내에 천명의 부처님이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산신각은 옛부터 조상님들은 산에 사는 산신을 잘 모셔야 모든 일이 잘 된다고 믿고 있어 불가에서 유일하게 절을 지으면서 한켠에 마련해 두는 것이 산신각인 것이다.

 

산신의 벽화가 있는 법당안의 풍경이다.

 

이 곳은 마치 천왕대신들의 회의 장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스님이 경문을 읽고 있어 안을 들어다 보지 못하고 겉에 보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했다.

 

그 앞을 보면 아침을 여는 종이 메달려있고 그 앞에 있는 나무도 그들과 함께 서서히 나이를 먹고있다.

 

경내구경을 다 하고 나오는 길에 우물을 만날 수 있다. 이 곳 또한 유형문화제인데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이 사찰을 다 구경하고 나오다 전시관에 들려 이 경내에서 발굴된 유물이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전시관도 있다. 이른 아침이여서 그 문은 굳게 닫혀있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서는 길에...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셔둔 사당을 보게된다.

 

김시습의 영정이 모셔진 사당..그 안에는 김시습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사당 옆에 새로 지어 놓은 곳도 있다. 고풍스럽게 지은 곳이라 템플레이션 할때 잠자는 곳인가 하는 물음표를 달고 기림사의 사촬을 두루 다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자연의 아름다움이 한층 높게 드리운다.

 

초 입에 이렇게나 많은 돌들이 소원을 빌어 쌓여있었는데..오를데 보지 못하고 지나쳐 오다니...내려서는 길에 다시금 주의를 둘러 보다 만나게 된 소원의 탑들이다.

 

 

기림사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골굴암을 만나게 된다. 이 곳은 선무도라는 무술로도 유명한 곳이다.

 

탑 주의에도 무술을 수련하는 스님들의 동상을 만나 볼수있다. 평일 오전 11시 오후에는3시30분에 매일 선무도를 선보인다. 단 월요일은 쉬니 요일과 시간을 잘 맞추면 선무도의 일부를 관람할 수 있다.

 

선무도를 보려면 부지런히 올라가야한다. 부지런히 올라서는 길에 다람쥐 한마리가 부지런하게 먹이를 찾아 나선나 보다 사람들이 잇어도 피하기는 커넝 멀뚱보다 다가가면 쨉사게 산으로 오르는 다람쥐...

 

이 곳은 선무도를 배우는 강당 같은 수련장이다. 각 호실이 있어 배우는 사람들의 등수가 다른건가??

 

경내에 있는 밥그릇을 나르는 것도 하나의 수련처럼 한손으로 들고 지나가는 외국인이다. 이곳은 한국분들도 많이 방학중에 배우러 오기도 하지만 특히 외국분들이 더 많다고 한다.

 

골굴사에는 돌담 높이 자리하고 계신 마애여래좌상이 계신다. 그 분을 보려면 저렇게 아슬아슬한 난간을 지나야 만날 수 있다.

 

아미여래좌상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일종의 굴이 제단이 아닌 법당인 것이 야외법당..한국에서 유일하게 석굴사원인 것이다. 굴 안쪽에 비를 겨우 피할 수 있는 공간에 이렇게 모셔두웠다. 이 곳은 칠성단으로 생명을 관장하는 칠성님들이 계신 곳이다. 명을 이어주는 역할을 관장하시는 분이다.

 

신중단으로 불법을 옹호하고 착한 사람을 돕고자 하는 호법선신들을 모셔둔 곳이다.

 

그 곳을 지나 옆으로 가면 관음굴이 있다. 돌로 만든 관음의 모습이 너그러움을 품고있다.

 

그리고 이 곳의 특색이 있다면 골이라함은 사람의 벼의 골을 닮은 바위들이 주의에 많아 골굴암이라고 칭하기도 한단다. 그 바위들을 지나 난간을 붙잡고 오르는 길이 아슬아슬하다.

 

아슬아슬하게 움직여 만나는 분들이 지장보살님이시다. 이분들의 사람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분들로 사람들이 죽으면 이 분들을 먼저 만나게 된다고 한다.

 

약사굴에 안치해 계시는 약사여래 왼손에 작은 병이 만병을 고칠 수 있는 명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분들을 다 둘러보고 제일 위에 계신 마애여래좌상을 만나게 되었다. 세월의 흔적에도 옷주름의 선명함이 그대로 나타나 있어 놀라울 뿐이고 이 높은 곳에서 안전장치라고는 몸에 묶은 끈이 전부일 것 같은 화공의 섬세함에 와아..하는 탄성이 저절로 난다. 이 아미여래좌상은 바라보는 곳이 문무대왕이 잠들어있는 바다를 향해 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선조들이 바위에 새긴 불상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미여래좌상의 앞에 펼쳐져 있는 풍각이다.

 

또한 이곳의 자랑은 이 개의 동상인 동아보살 공덕기로도 유명하여 그 자손이 해외에도 분양을 할 정도로 유명한 보살개이다. 설명을 읽어보면 단순한 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 모든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보면 절 밖에는 스님들의 무술수련하는 그림들이 절 주의를 매우고 있고 실제로도 이 곳에서 무술수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