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경주 여행을 가다 세쨋날 마지막 이야기

옥수수다 2014. 8. 11. 14:53

 

일정-유게스트하우스출발-경주박물관-월정교-점심-시외버스터미널-집에도착..

 

세쨋날은 가벼운 구경을 끝으로 집으로 올라가는 시간이 있어 구경은 단조롭게 잡았다. 경주하면 신라의 유물전시장을 들러보지 않고 갔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지라 우리는 조금 늦은 아침을 맞으며 주인이 준비해 놓은 식빵과 어제 남은 과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택시 콜을 불렀다.

 

 

택시가 도착하기전에 이틀동안 머물렀던 유 게스트하우스...

 

이 곳을 관리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있고..깔끔하게 정돈된 내부도 맘에 들었다.

 

단 하나..벽이 얇아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들린다는 게 흠이기는 해도 여행의 묘미에 들떠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쁘지 않게 들리는 곳이다. 어..우리도 거기 갔는데 하며 마치 상대에게 건네는 우리들의 속말들이 저절로 나온다.

 

경주 박물관은무료입장이다. 관람수만 체크하기 때문에 표는 받아가야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이 펼쳐진다.

 

한마디로 외부는 야외전시장을 만들어 놓았고 내부는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회 놓았다.

 

삼층석탑을 지나 만난 쌍거북..이건 이름있는 양반네의 비석이다. 지금은 비석은 없고 비석을 받치는 쌍거북이만 남아있어 이곳 박물관에 전시하며 보관 중이다.

 

돌 사방에 새겨진 부처님석돌은 절터에서 많이 찾아낸 유물들이다.

 

이 사방신 또한 절터에서 찾아낸 유물들이다. 절을 만들때 무늬를 넣은 돌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성덕대왕신종으로 일명 에밀레종으로도 많이 알고있는 유명한 종이 야외전시장에 안치되어있다. 그 무개의 중량감에 압도당하고 종표면에 신라에서 많이 보던 그림이 새겨져있으며 종을 만들때 참여했던 화공들의 이름도 새겨 넣어 표면의 또다른 아름다우과 웅장함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 종에는 전설이 담겨있는 종으로도 유명하기도 하다. 종을 만들어 놓고보니 아무리 종을 쳐도 소리가 나지 않아 우리의 정성이 부족하여 소리가 안나는 걸 알고 백성들에게 시주를 거두워 보태게 했는데 가난한 백성인지라 시주를 못하는 한집에 아이를 받쳐 쇠물에 함께 만들어져 종을 치니 그 울림이 에밀레하는 소리가 나서 마치 어미를 찾는 아이의 울음과도 같다하여 유명한 전설이기도 하다. 실화인지는 모르나 그 과정이 엄청난 백성의 피고름임에는 틀림없는 듯해 살기 힘든 백성의 통곡같은 울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둘러 볼것도 많은 경주 박물관의 뜰에 가보았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경주의 유물의 중심인듯....일단은 야외를 둘러보기위해 으싸으싸...

 

뜰에 가장 큰 야외전시장 묘미는 불국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탑이다. 다보탑과..

 

석가탑이 양쪽에 새워져 있어 작은 불국사를 보는 듯하다.

 

이건 절 앞에 등불을 켜 놓는 탑등이다. 절에서 행사 중 탑에 등불을 켜고 탑돌이하다 눈이 마주치는 남녀들이 많이 발생되기도 하는 그런 탑...ㅋㅋㅋ

 

이건 절이나 집에 기둥을 받치는 밑둥들이다. 절에서 발견된 것도 있고 제 건축를 하면서 사대부 집안의 돌들을 기증하기도 했단다. 그래서 지금은 그런 작은 돌에도 그 시대의 석공들의 예술성을 한 눈에 볼수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둥들도 있고 처마도 함께 전시회 놓았다. 유물로 발견된거..기증한거이 야외를 가득 옛 성연의 향연을 펼쳐 놓은 듯하다.

 

이 네모나게 파인 돌은 옛날의 목요탕 시설이란다. 이런 목욕탕(욕조)은 잘사는 양반내들 집에 하나쯤 있을 탕이다. 아구이에 불을 지펴 돌이 달궈지면서 물의 온도를 적당히 맞춰주면 불씨를 수그러트려 온도가 일정하게 끝까지 목욕하는데 탈이없는 탕이다. 오늘날 불가마라고 보면된다.

 

박물관의 건물도 하나의 유물같은 모습으로 지어져 보는 시각도 즐겁다.

 

실내에 전시되어있는 것은 이런 유물들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빛살무늬토기라든지..

 

청동기가 성행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청동부처님이라던지...

 

돌조각들까지 다양한 신라의 유물이 전시되어있다. 실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지만 수학여행온 아이들은 통재가 되지 않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그리 재재는 않하지만 빛을 노출하는 건 지킴이들이 다가와 빛 노출을 못하게 제제한다. 빛의 반사로 유물들이 빛이 발하거나 변질이 되기 때문에 이거는 지켜줘야하는 양심이다

 

실내는 많은 금에서부터 작은 장식구들 특히 금관..등이 담겨있는 디카의 사진은 꺼낼수가 없어 있는 건만 보여준 유물 전시관이다. 건물마다 분야별로 건축..장식구...토기..이렇게 구분되어 전시되고있다. 보는데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역사책에서나 보던 유물들도 보고 하니 왠지 재미있다.

 

밖에 나오면 이렇게 또 다른 야외 전시관을 보게된다. 커다란 불상에서부터

 

조각난 불상들..진짜 유물도 있고 화공이 만든 불상도있다.

 

목만 남은 불상..거기에 코도 잘려나간 모습만 봐도 전쟁이 빈번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이렇게 밖외 전시와 실내의 유물전시를 둘러보고 우리는 점심을 먹기전에 경주박물관 근처에 월정교가 있어 그 곳을 마지막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고 터미널을 가기로했다.

 

그래서 찾은 월정교..하하하..이 월정교가 첫날 찾아왔던 교촌 마을 끝에 있었던 것이다. 하아..허탈감 이미 첫날 보고도 남을 것을 결국 야경도 못본체 지나쳐 왔다는 거에..웃음이났다.

지금 이 월정교는 복원을 위해 공사 중에 중단되어 길이 막혀 겉에서만 사진으로 다리를 볼수있다. 문화재 복원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자격증 가지고 있는 사람의 증을 사서 공사를 타내서 발생된 사건으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결론이 빨리 나서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닿기를 바래본다.

 

이 월정교에 전설이 있다. 원효대사가 월정교를 지나가다가 자신을 찾는 신하를 보고 일부러 다리에서 떨어져 옷을 적셔 요석궁에 가서 옷을 말리면서 요석궁의 공주 요석공주와 사랑을 해 낳은 아이가 설총으로 일명 사랑의 다리라고 불리우고 있는 아름다운 다리인데..지금은 공사가 중단된체 다리 밑으로 유유히 물만 흐르듯 시간만 가고있다.

 

점심을 먹기위해 담장을 지나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앞에서 메뉴들을 고르며 들어선 곳이...

 

최가밥상이다. 경주에 맞게 돌담도 기와를 얻혀 겉에서 둘러봐도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곳이다.

 

앞마당에는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고 석탑도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준다.

 

 이 건물이 식당안이다. 알바생들도 많고 모두들 친절하게 잘해준다. 밥상도 개인별로 음식을 담은 쟁반에 담겨져 나오고 여기서 초복때 못먹은 삼계탕을 먹고왔다. 몇시간을 우려냈는지 닭뼈까지 흐물흐물거려 다 먹어도 될정도로 뼈가 녹아서 나온 삼계탕의 맛이 좋았다.

 

이렇게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제는 집으로 가기위해 택시가 잘 다닐만한 곳으로 나가면서 다시교촌마을을 둘러보고 가게 되었다.

 

이 정표에 따라 교촌을 두루보게끔 세워진 곳...

 

교촌의 역사유례를 설명한 푯말을 뒤로하고 우리의 경주여행의 막을 내리려한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표를 사니 다행이 많이 기다릴 필요없이 탈수있었다. 오예~~하며 올라오면서 내려가면서 들리게 되는 금강휴게소..물이 유유자작 흐르며 모든 근심을 버리고 경주에서의 즐거움을 담아 집으로 돌아왔다. 힘든 일정이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휴가 휴울증에 몸살을 알고나서야 겨우 찾은 평온한 일상은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덥지만 그래도 경주에서의 추억으로 더운 여름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