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외)

경주 여행을 가다 둘쨋날 오전일정과 오후일정 시작

옥수수다 2014. 7. 26. 22:29

 

경주여행 오전일정..감은사지-문무대왕릉-점심-경주주상절리-시내로고고....

 

골굴사를 뒤로하고 택시는 시내를 점차 벗어나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감응사지라는 절터이다.

 

이 감은사는 바다로 쳐들어오는 왜적을 막기위해 문무왕이 지은 절이다. 그러나 완공이 되기도 전에 문무대왕이 죽으면서 자신의 시신을 바다에 뿌려달라고 했다. 왜적이 쳐들어오면 용이라도 승천해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뜻을 받아 아들인 신문왕이 절을 완공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사찰은 소실되어 없고 바닥에 남은 밑둥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이 곳의 특이점은 옛날에는 바다의 파도가 높으면 바닷물이 이 절터에 까지 올라와 왜군의 침입을 알려줬다고도 한다. 지금은 바닷길을 맏아 지금도 그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오는지는 모른다. 

 

유일하게 남은 이 절의 탑만이 감은사의 수려함을 나타내고 있다. 반가운 사람이 온건지 탑 꼭대기에 까지가 앉아 있어 절의 한가함을 느끼게 해준다.

 

 

절 앞을 지키고 있는 당산나무..이 나무는 선황나무처럼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기도 하다. 이렇게 감은사를 둘러보고 우리는 이 절과 연결고리인 문무대왕이 잠들어 있는 바다를 향해갔다.

 

조금있음 바다피서 철이라 그런지 바닷가에는 파라솔이 쫙펼쳐져 있고 그 앞에는 문무대왕릉이 보인다.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극대사를 보여주고 있는 느낌이다. 바닷물은 제법 맑다 남해인데도 불구하고 경주바다가 깨끗해서 해마다 피서객들로 분빈다고 한다.

 

 

문무대왕릉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

 

문무대왕은 나라를 백성을 사랑한 분이셨다. 죽으면서까지 바다를 지켜 왜군의 침략을 막기위해 그 흔한 능이 아닌 말 그대로 바다에 시신을 안치한 것이다. 앞에 보이는 바위에 그 시신을 안치했다고 한다.

파도의 세월 만큼이나 바다에서 문무대왕은 지금도 왜군을 지키고 있을까? 지금의 그 후손들이 놀러와 물놀이 하는 모습을 보며 웃고 계실까? 그런 현대와 역사가 함께 있는 문무대왕릉이 있는 바다를 보고 우리는 점심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다. 그 곳에서 조금만 가면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제법 식당들도 있다.

우리는 전통이있는 설렁탕집에 들어가 초복날 백숙이 아닌 갈비탕과 편육을 견들어 맛나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주상절리에 도착하여 해안을 끼고 트레킹을 즐겼다. 택시에서 내리는데 비가 조금 내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산을 쓰고 우리는 트래킹을 즐기기 시작했다.

 

바다의 바위가 다른 곳에 비해 다들 검정이다. 그것은 화산이 폭팔하여 용암이 흐르면서 바닷물과 만나 냉각되어 생긴 현상이다.  

 

주상절리의 다리도 건너 열심히 가는데 비가 오다 말았다. 이 곳에서 가족을 보고 사진을 함께 찍어드릴까요. 해서 그들에게 함께 놀러 온 기념을 남겨주었다.

 

바다의 풍경을 보면서 마음속에 있는 근심을 바닷물에 흘러 보내고 좋은 기운을 받은 느낌이다. 피서철이 아니라서 한사한 느낌에 떠들석한 분위기가 아닌 조금은 느끗한 바다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용암이 수축 되면서 또다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시골 논에 물이 없으면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듯 돌들도 그런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바다 근처의 있는 돌처럼 층층이 갈라져서 층계같은 현상의 자연돌이 된다는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정자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그 곳이 이 바다의 하이라이트가 있나보다하고 우리는 부지런히 정자를 향해 갔다.

 

정자에 다다라 온 길을 보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 있다.

 

주상절리를 보며 자연의 편지 엽서를 써서 보낼 수 있게 우편함도 있다. 비가와서 옆서는 보이지 않음...아님 내가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뽑아주는 건가? 아무것도 없어서 모르겠다.

 

정자에서 바라 본 것은 이 바다의 하이라이트인 부채형식의 주상절리이다. 바다에 부채를 쫘 펼쳐 놓은 것처럼 바위가 만들어져 있다해서 부채바위인 것이다.

 

주의에 보여져 있는 층층이 있는 바위앞에 쫘악 펼쳐져 있는 바위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 바람이 느껴져 온다. 이 바위를 발견하고 나서 이 곳이 경주의 또다른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바다가 주는 자연의 선물은 정말 고맙고 즐거운 탄성을 지르게 했다. 우리는 주상절리의 트레킹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향해 시내권으로 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