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지디소식

히트제조기에 대한 제작진 인터뷰

옥수수다 2014. 8. 18. 20:21

 

헤드라인 제목이 제작진도 놀란 히트제조기 인기...ㅋㅋㅋㅋ그렇죠 가볍게 시작한 프로가 전화 문의나 메세지창에 정규나 시즌제로 해달라는 요청이 쇠도하나 봅니다. 거기에 제작진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네요.

어떡하지??? 정규방송은 다소 무리가 있을 듯하죠. 음악을 만듣다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돌의 스케줄 또한 문제가 있으니 아마도 시즌제가 되는게 더 유력하지 않을까? 만약에 한다면 말입니다.

인터뷰 중에 형돈이와 대준이가 히트제조기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해 언질을 했나봅니다. 제작진 허투로 듣지 않고 귀 담아 뒀다가 이런 계획이 있는데..아이돌 스케줄 되는 그룹들 섭외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너무나 잘 따라 준 아이돌에게 세삼 감사의 인사와 형돈이와 대준이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고 전한 인터뷰입니다.

 

“‘히트제조기’ 빅병 예상못한 인기, 제작진도 놀랐습니다”(인터뷰)

2014-08-18 16:38:28

 


 

[뉴스엔 정지원 기자]

10대, 20대 시청자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 예능이 뭐냐"고 물었을 때 MBC 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라는 대답을 받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B급 병맛 코드를 기조로 정형돈과 데프콘이 '용감한 이단 호랑이'라는 프로듀서로 변모, 육덕(비투비 육성재) 왕콩(갓세븐 잭슨) 돌백이(빅스 엔) 혁띠(빅스 혁)를 모아 하나의 그룹 '빅병'으로 만들어가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분명 신선하고 혁신적이다.

 

그 중심에는 '쇼타임' 시리즈와 '히트제조기'를 쌍끌이 하고 있는 윤미진PD가 있다. '주간아이돌' 스핀오프격으로 조촐하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이 어느덧 정규편성과 시리즈 방송요구까지 받고 있으니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1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윤미진PD는 뉴스엔과 간단한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프로그램이나 출연진들에 대한 큰 애정이 인상적. 다음은 윤미진PD와 일문 일답이다.

▲정형돈 데프콘이 프로듀서가 되는 독특한 콘셉트는 어디서 착안했는가.
-'주간아이돌'을 하면서 정형돈 데프콘이 프로듀서에 대한 니즈(Needs)를 가지고 있다는 걸 전해듣게 됐다. '이런 것 하면 참 재밌겠다'고 편하게 웃으면서 했던 얘기들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또 두 사람이 '주간아이돌'을 진행하면서 아이돌 친구들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들을 모아 그룹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오갔다. 마침 '주간아이돌' 3주년도 맞았으니 겸사겸사 나쁘지 않은 기획이라 생각했다.

▲'B급' '병맛'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온 이유가 있나.
-형돈이와대준이 라는 가수가 앞서 발매한 음반에서도 그런 느낌을 강조해오지 않았냐. 이에 전혀 다른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B급' '병맛'이라는 색으로 시작하는게 모두에게 편안하지 않을까 싶었다. 남자 아이돌로 팀을 꾸려서 상남자 콘셉트로 가게 된 건 정형돈 데프콘과 오랜 회의 끝에 나온 결정이었다.

▲육성재 잭슨 엔 혁을 '빅병'의 멤버로 발탁한 특별한 기준이 있었나.
-비투비나 갓세븐은 '주간아이돌'에 나왔던 아이돌 중 눈에 띄는 팀이었다. 후보군이 좀 더 있었으나 스케줄이나 기타 조율 과정을 거쳐 지금의 멤버가 구성됐다. 프로그램 촬영을 이어가다보니 생각보다 케미스트리가 더 좋아서 '잘 맞는구나' 싶어 만족스러웠다. 잭슨은 '주간아이돌'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친구라서 제작진 모두 '그래 잭슨!'하며 만장일치로 캐스팅했다. 정형돈과 합이 잘 맞아서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빅스는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적이 없었는데.
-당시엔 스케줄 문제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빅스는 가능성이 많은 친구들이고, 신인 그룹 중에서는 팬덤도 상당히 탄탄한 편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주간아이돌'에도 출연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빅병 멤버들이 방송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돌 그룹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히트제조기'는 어려운 선택일 수 있는데, 출연을 결정하고 열심히 해줘서 다 고맙게 생각한다. 육성재는 빅병이란 팀에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임하는 친구다. 엔과 혁 역시 낯선 콘셉트에 도전하면서도 재밌어해줘서 너무 고맙다. 잭슨의 경우, 그의 자유분방함이 주는 재미가 굉장히 크다.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에서 재밌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게 돼 고맙고 흡족하다.

▲빅병 팬카페 회원수가 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다. 이같은 반향을 예상했는지.
-나도 정말 놀랐다. 그렇게까지 반응이 올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제작진은 '출연하는 친구들이 재밌게 참여했음 좋겠다', '활동하는 그룹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음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방송을 시작했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이 좋아 제작진 역시 감사하게 생각한다.

▲20일 정오 '스트레스 컴온' 음원이 발표된다. 음원차트 호성적 기대하나.
-'히트제조기'는 19일 오후 6시 마지막 방송을 하고 이튿날 정오 음원이 발매된다. 음원 차트 순위에 대해서는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주시는 관심을 음원에도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반짝' 떴다가 내려오지만 않을 정도였으면 한다. 물론 상위권에 있다면 참 좋겠다.

▲일각에서는 '쇼챔피언' 정도의 음악방송엔 나와야 하는것 아니냐고 하더라.
-우리도 처음 기획할 때 음악방송 출연 여부를 논의했었다. 하지만 세 그룹의 스케줄을 동시 조율하는 게 만만치 않더라. 아마 '주간아이돌'이 데뷔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가 될거다. 멤버들은 음원 차트 1위하면 방송활동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던데. 글쎄.. 잘 모르겠다.

▲정규편성 혹은 시리즈 편성 요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채널 내부 정규편성은 힘들겠지만, 방학특집 같은 시리즈물로 이어가는 건 긍정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멤버 변화에 대해선 유동적이다. 지금 멤버로 갈 수도, 혹은 새 멤버로 변화할 수도, 또 일부만 재출연할 수도 있는거다. 출연하는 멤버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MC 정형돈 데프콘에게도 남다른 고마움이 있을 듯 하다.
-그렇다. 빅병 멤버들도 잘 해줬지만 MC 정형돈 데프콘이 고생한 부분이 정말 많다. 4회 방송에만 임하는게 아니라 작곡을 하고 작사를 하는 건 물론, 프로그램 콘셉트를 위한 회의에도 많이 참여했다. 두 사람이 노력해준 부분에 있어 제작진은 항상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꼭 이 말을 전하고 싶었다. (사진=MBC플러스미디어)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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