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방

2008년 8월30일 출현한 명랑히어로 때 도니모습

옥수수다 2017. 6. 7. 12:17


명랑히어로는 그때그때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 이때의 주제가 베이징올림픽과 아이들의 폭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처음 토론에 참여한 도니로써는 언제 어느 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눈동자만 데굴 굴리던 어린 도니를 볼 수 있었다.


소개를 하고 있는데 보는 눈동자들이 잘해야 한다.라는 듯 맹수의 눈들을 하고 있다.





그 순간 도니는 조금은 따스한 눈으로 봐 달라 간청하지만 예능에서 봐주는 게 어디있는가 맹수의 소굴에서 도니는 토론을 잘할까하고 생각했는데 조근조근 잘한다.



경구옹이 도니를  데리고 오면서 어떤 말을 했냐는 mc들 질문에


도니는 영혼이 맑은 친구예요.



아무말 안하고 앉아 있다 가도 된다고 했다.





영혼이 맑다는 건 생각이 없다는 거죠.라는 경구옹의 말에 어질한 도니


바로 반격 들어간다.



오프닝 얘기가 길어지니깐 저 뒤에서 계속 지친다.


빨리해라~하며 손짖을 했다고 반격에 성공


이렇게 토론하다 싸움나지 않나요.


1;7이어서 싸움이 안났다는 mc들 말에 빵터진 도니




언제부터인가 올림픽 메달의 색깔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메달의 색에 따라 평가하는 것 보다 점수제로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조근조근 말도 잘하지만



끼어들기 실패해서 돈무룩하고 있는 도니의 모습..ㅋㅋㅋ귀여워



치고 들어 올 때를 놓치면 이야기도 못해보고 집에 갈판이다. 이야기 할게 있으면 쉼쉴 틈을 보이면 안된다는 말에 당황하는 도니



이곳이야 말로 토크 올림픽이군아~



올림픽 중계가 이슈가 되는 곳으로 쏠리는 중계로 인해



종목의 다양성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 전에는 방송 3사에 종목을 분배했는데 요즘은 이슈 위주여서




다 똑같은 장면들이다. 그게 좀 안타깝다는 말을 하는 도니..이렇게나 열심히 토론을 하고 있는데




왠지 서로 다른 말들을 하는 듯한 이 느낌 뭐지...ㅋㅋㅋ





주제가 있지만 그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서투른 명랑히어로 그 속에서 도니의 토크가 와 닿았다. 올림픽을 중계 할 때 다양성을 보여주면 좋겠다. 효자 종목에만 몰리는 방송이 아닌 다른 종목에도 힘을 실어주는 방송이 되야 하지 않겠나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이슈가 되는 종목을 다루면서 시청률 싸움에 급급해 정작 보여줘야 할 승리자의 모습들이 보여지지 않는다. 금메달을 딴 사람은 효자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그냥 메달이란 말인가? 그 메달을 따기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렀는지가 더 중요한데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금메달만 보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도니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올림픽에는 금메달만 영웅인가요.


두번째 주제는 학원 폭력에 관한 이야기였다. 도니가 운동하고 오는 길에




저쪽 보이는 곳에 학생들이 쪼로록 서서




담배를 피고 잇는 모습을 봤다.



그 중 한명이 어 정형돈이네? 하며 알아본 순간



차마 담배 꺼하고 야단치지 못하고



그 아이들을 보면서


순간 쫄았다고 한다. 나도 그랬을 것 같다.



요레 보면서 이름을 부르니깐


이놈들 해야 하는데


안녕~이게 현실이라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분명이 학생인지 알면서도 담배를 피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시대다.



어떤 보복이 내게 올지 몰라 보면서도


우리는 묵인하고 만다.



용감한 관장님이 나오셔서 학생들에게 담배 끄라고 할때




도니는 그 모습이 나였으면 하고 생각했다.



관장님의 말에 피식 거리던 아이들도





관장님의 펀치에 놀라




주섬주섬 끄고 달아났다. 용감한 어른이 아니다. 잘못을 지적할 줄 아는 어른인 것이다.



폭력 앞에서 작아지는 아이들과 어른들 점점 시대가 그렇게 변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잘못을 말해 줄 용기가 점점 사라진다.



무서운 십대라는 이유로 잘못인 줄 알면서도 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나도 보면서 도니와 똑같은 행동을 한다.



분명히 학생인 줄 알면서 버젖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데도 속으로만 뭐라 할 뿐 입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 만큼 시대가 무서움으로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미래이기에 잘못을 말하는 어른이 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학생 길에서 담배피면 안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