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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nPorsche 킨포르쉐 12화 포르쉐의 분노

옥수수다 2022. 6. 30. 16:17

차이도 킨의 집에 들어오자 언제든지 동생을 챙길 수 있어 행복한 포르쉐였다.

첫 입학 날이라 포르쉐는 차이를 태워다 주면서 살뜰히 챙겨주고 있었다. 차이는 형이 더 긴장 한 것 같다고 말하자
이건 내 꿈이기도 하니깐 네가 대학생이 되었잖아.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가 있겠어 . 포르쉐가 기뻐하는 반면
차이는 우울했다. 킴과 함께 대학생활을 할꺼라는 부푼 꿈이 단숨에 날아가 버린 지금 이렇게 좋아하는 형의 얼굴을 보기가 힘겨웠다.
포르쉐는 차이를 안아주며 힘을 내라고 토닥여 준다. 한번 더 안아오는 차이를 안아주던 포르쉐는 조금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면접 날이라 긴장했다고 생각했다.
출발하기전 포르쉐는 차이를 보며 넌 충분히 훌륭해. 그렇게 말해주고는 오던 길을 되돌아 달렸다.
차이는 형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면접을 보러왔지만 도저히 킴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을 수 없어 차이는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아니 형을 봐서라도 다니지 자기 꿈이기도 하면서 첫사랑의 아픔에 자기 인생도 포기라니 어리니깐 이런 행동을 하는 거겠지.
형은 누군가 후회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훈련해서 옆자리 꽤 찼는데. 본가로 돌아온 포르쉐는 폴에게
킨의 행방을 물었다. 폴은 게임하느라 포르쉐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했다. 경호원 없이 누구가를 만나러 나갔다면서 게임에 빠져서 대답이 영 시원찮았다. 포르쉐는 어딘가로 향했다.
본가의 수장이 움직이면 모든 행적을 감시하게 되어있었다. 수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빠르게 움직여 그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포르쉐는 팔을 보며 레드 코드야. 그 말에 팔은 자리를 내어줬다.
자리를 차지한 포르쉐는 헤드셋을 끼고 킨이 누구와 만나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바람만 피워봐. 하면서 엿들었다.
종업원은 차를 따라주면서 킨도련님 오랜만입니다.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종업원을 킨은 올려다보며 난처해 했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종업원이 이렇게 말을 걸어오는 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포르쉐가 남자친구라는 걸 아는 본가 사람들이 킨의 일거수 일투적을 감시하다 보니 말도 함부로 섞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포르쉐가 알면 기분 좋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안그래도 이미 킨의 일과를 엿 듣고 있던 포르쉐는 종업원이 전과 같은 서비스는 필요 없냐는 말에 불같이 화를냈다. 포르쉐는 무전기를 들고 작전명을 내렸다. 블랙 카드 외치며 현장을 당장 덮치라고 명령했다.
포르쉐가 엿듣고 있는 줄도 모르고 킨은 종업원의 말에 어이없어 하며 차를 마시고 있을 때 한무리의 사람들이 킨 앞에 앉았다. 삼촌을 괴롭히던 사람들이었다.
포르쉐는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가 들리자 블랙 카드를 잠시 보류했다. 단번에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삼촌의 돈을 탕진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장기까지 빼앗으러 했던 사람들이었다.
카지노 사장이 킨을 만나러 온 이유는 경찰들이 자주 드나들다 보니 영업에 지장이 생겨 킨이 막아주기를 바랬다. 킨은 할말이라는 게 그거였나.
사장은 킨에게 일전에 포르쉐 일을 잘 처리해 지금 부하로 일하게 되지 않았느냐고 은근 압력을 줬다. 킨은 그를 빤히 바라 보다가 입을 뗀다. 용기가 가상하네.
감히 그런 말투로 나한테 말을 꺼내. 킨은 그 말을 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나가는 킨을 보는 카지노 무리들의 눈빛들이 좋지 않게 변했다. 어린놈이 두고 보자는 눈빛들이다.
포르쉐는 자기 일에 관한 걸 알게 되자 기분이 착잡했다. 안들었다면 모를까 이미 들어 버려서 어떻게 킨을 봐야 할지 난감해 하며 헤드셋을 벗었다.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 곳도 있다. 베가스는 피트가 아버지의 폭력이 자기 자신이 못나서 우리에게 화를 내는 게 아닌가라는 말에 한층 마음이 누그려졌다. 아버지에게 맞은 날이면 죽도록 피트를 괴롭히던 것도 어느 순간 멈추게 되었다.
베가스는 책을 읽고 있는 피트를 향해 어디서 난거야. 넌 멍청하게 생겨서 책하고 하나도 안 어울려 하면서 핏잔을 주며 고슴도치를 바라봤다.
피트는 그런 베가스를 째려주고는 혈액형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데. 혈액형이 뭐야.
AB형이라는 말에 피트는 멋있다. 나도 AB형이고 싶었는데. 넌 뭐야 O형이라고 하자 베가스는 성격이 뭐라고 나와있어. 하고 물었다. 멋지고 똑똑하고 책 내용을 읽자 베가스는 그 책 갔다버리란다. 이미 피트는 베가스에게 멍청이로 찍혔기 때문이다.
그런 베가스를 슬쩍 본 피트는 내친김에 AB형도 읽어 내려갔다. AB형은 이상하다. 겉보기에는 다가가기 쉬운 듯 하나 완전히 친해지기는 아주 힘들다. 감정 기복도 심하다. 읽고 나서는 아주 정확하네.
베가스는 그런 피트를 보며 그런 어이 없는 책을 믿는 건 너 뿐일거다면서 핏잔을 주자 이 책 이집에서 찾았거든. 하며 지지 않으려 했다.
피트는 기르는 애완동물로 주인의 성격을 알수 있다면서 고슴도치에 대해 읽어나갔다. 고슴도치를 기르는 사람은 겉보기에는 강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민감한 사람이다. 라는 말에
피트는 눈을 부릅뜨며 난 나약하지 않아. 하고 반박하자 피트는 나약한게 아니라 민감하다고 했어 그래서 사랑을 줘야 한다고 적혀 있다고
열내며 읽다가 베가스가 쓸데 없는 일에 참견한다고  공격하려 들자 피트는 몸이 저절로 움츠려들었다. 베가스가 잠시 어떤 사람인지 망각했던 피트였다. 그러면서 피트는 베가스가 고슴도치를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수그러 들고 있었다.
자기가 이 집에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던 일을 알게된 포르쉐는 생각이 많아졌다. 어디서 부터 이 일을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밖에 나갔다 온 킨은 포르쉐를 보자 반가움에 다가가 안으러 하자 그런 킨을 포르쉐는 매몰차게 밀어냈다.
무슨 일이 일있지 모르는 킨은 포르쉐의 이런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왜 그래 하고 묻자.
포르쉐는 긴 호흡을 하고 천천히 돌아서며 화를 억누르며 차분하게 한글자씩 꼽 씹듯 말했다. 당신 한테 내가 바보같지.
직감적으로 뭔가 일이 터질 걸 안 킨은 조심스레 물었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거야. 화를 내지 않는 포르쉐가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하자 킨은 무서운 생각이 들어 포르쉐의 눈치만 살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 서로 사랑한다면 절대 상대방을 속이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 그런데 난 처음부터 바보처럼 당신에게 속았었네.
킨은 알게 된거야. 일부러 속일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본이 아니게 속인 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끝까지 숨기려고 했었어. 내가 알아내지 않았으면 끝까지 숨기려고 했었어. 포르쉐는 결국 폭팔하듯 말했다.
당신은 내가 우숩지 바보 같지 날 가지고 노니깐 재밌어. 포르쉐가 말을 쏟아 낼때마다 킨은 안절부절하며 어떻게 든 해명 해 보려 했다.
포르쉐는 그런 킨에게 그 집 기억나기는 해. 거긴 우리 부모님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었어. 킨은 포르쉐를 보며 미안하다고 말해 보지만 포르쉐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거야.
미안해. 킨은 다시 사과를 했지만 포르쉐는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하면서 화를 냈다. 킨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사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어. 난 아버지가 시킨대로 했을 뿐이야.
킨의 그 말에 포르쉐는 기가 막혔다. 아버지가 시키는 그 일이 뭔지도 모르고 처리했다는 말에 포르쉐는 하필 왜 나야 대답해
킨은 미안하다며 포르쉐에게 다가가려 하자 포르쉐는 단호하게 킨의 손길을 거부했다. 내 몸에 손대지마. 포르쉐는 킨의 손길이 닿으면 마음이 약해질까봐 그를 강하게 거부했다.
킨은 이 일로 인해 포르쉐와 멀어질까봐 겁이났다. 킨은 끝임없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포르쉐에게 다가가려 애썼다.
다가오려 하면 포르쉐는 물러서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킨은 안절부절하며 다가가며 말했다. 네가 알고 싶은 게 뭐든
답을 알려줄게 말하면서 킨은 조심스럽게 포르쉐를 달래며 한 발짝씩 다가가며 진정 시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진실을 알게 해준다는 킨의 말에도 의심이 풀리지 않은 포르쉐는 다가오는 킨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킨은 포르쉐를 안아주며 등을 다독이며 달래주었다. 킨은 두려웠다. 포르쉐를 잃을 수 있다는 걸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자기가 포르쉐를 차지 하고 있는 한 그 누구도 그를 건들지 못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이런 일이 터질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포르쉐는 안아오는 킨을 더 이상 뿌리치지 못했다. 하지만 알지 못했던 그때처럼 킨을 같이 안아주지 못한 채 포르쉐는 가만히 서있었다.
킨과 포르쉐는 아버지를 찾아왔다. 곤은 두 사람을 막고 서있는 보디가드에게 들어오게 하라고 말했다.
킨과 포르쉐가 다가오자 곤은 그들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온것인지 알고는 이렇게 말했다. 뭐가 궁금한거지 널 속이고 보디가드 시킨거 아니면 너희 부모님 교통사고를 당한 일. 마스터 곤에게서 그 말이 나오자 포르쉐는 더 놀랐다. 부모님 일까지 알고 있을 줄을 몰랐던 것이다.

피트는 더 이상 베가스가 무섭지 않았다. 어쩌면 자기보다 더 여린 사람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이 가엽기까지 했던 것이다. 베가스도 자기를 감추기만 했지 누군가에게 말해 보지 못했던 차에 피트를 만나 마음이 치유되고 있는 과정 인 듯 해 이들이 일을 치룰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ㅋㅋㅋ

킨이 포르쉐를 잃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스도 사랑 앞에서는 약해지는 사람 일 뿐이었다. 포르쉐는 킨의 무례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하지만 죽일놈의 사랑이 원수를 품을 줄이야.  2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