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가 못해본 것도 있었다. 볼링은 처음이라니 이런 신생아가 나타난 어느 볼링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도니는 모든 게 신기했다. 볼링장에 온 거 부터가 벌써 두근댄다. [나 오늘 볼링 처음 챠봐요.]하는 말 속에 떨림이 들린다.
처음 접해보자 모든 게 궁금했다. [어디를 때려야 되, 공이 도는 거는 뭐고]
[공이랑 볼링 레인에 서면 되는 거지.] 도니는 실세없이 질문 공세를 하며 물어댔다.
생초보라는 걸 자랑하며 나르샤팀과의 급작스럽게 경기가 성사됐다.
홍기가 뭔가를 하고 있는 옆에 앉았다. [뭔지 모르겠지만 나도 해줘!] 엄지 보호를 위해 세팅하는 홍기는 그런 도니의 투정에 웃음이 나온다.
진팀은 이긴 팀의 소원들어주기를 하며 경기는 속결됐다.
드뎌 도니는 생전 처음 볼링 공을 잡고 아장걸음마를 떼었다.
그리고 냅다 굴리기가 아니라 던지기~ㅋㅋㅋ
볼링장에 난데없는 투포환~경기를 벌이는 도니
성난 튀태를 보이며 공이 너무나도 빠르게 또랑으로 굴러가는 모습을 봤다.
그 순간 코치들이 우르르르...
[그렇게 던지면 안되고 다리에 붙히듯이 살살 던져야 해요.] 이러니 던질 수 밖에 굴러가게 해야 하는 데 던지라고 하니 던질 수 밖에.
처음 보다는 그래도 살살 던지는 게 아니라 여전히 힘껏 던지는 볼링 신생아~ㅋㅋㅋ
어찌나 빠르게 고랑으로 흘러 폴짝 거리며 들어가는지
그저 도니는 웃음만 나올 뿐이다.
도니 구멍을 커다랗게 만들며 진행된 볼링경기~
다른팀이 스페어 처리에 그저 신기 할 뿐이다. [어떻게 공이 휘어 들어가냐.] 연습하면 됩니다. 도니가 볼링에 매력에 빠진다면 이 곳에 자주 나타난다는 사진 한잔이 올라오기를 바라는 맘이다. 도니 볼링 신생아 탈출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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