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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nPorsche 킨포르쉐 11화 킨과 베가스

옥수수다 2022. 6. 23. 23:48

태어나서 우리가 만나는 첫번째 어른이 부모다. 킨과 베가스를 보면 부모로부터 인정 받고 존중 받는 자와 비교 당하며 확대 받는 자의 삶이 확연하게 드려나는 관계성을 보여줬다. 

베가스는 킨의 심리를 무너트리기 위해 포르쉐를 유인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 실패의 원인이 피트 때문이라면서 분풀이를 했다. 피트는 죽이라고 소리쳤지만
베가스는 그런 피트를 보며 약올리듯 말했다. 그냥 죽이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 네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흥미로워졌어.
베가스는 피트의 몸까지 더듬었다. 베가스의 행동에 피트는 수치심을 느꼈지만 옴짝달싹 못하는 자기 신세에 한탄 할 뿐이었다. 베가스는 피트의 몸을 손끝으로 훝었다. 장골위치에 타투를 한 글을 읽으며 비웃었다.
충성은 가장 귀한 유산이다. 본가의 충성스런 개가 되겠다는 건 너처럼 멍청한 사람들이나 믿는 거라고. 하면서 피트의 엉덩이를 한 움큼 움켜쥐며 유린하자 피트는 소리쳤다.  그냥 죽여.
그때 아버지인 건이 들어오다 그 광경을 보고는 다짜고짜 베가스의 뱜을 후려갈겼다. 너 지금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베가스는 억울했다. 아버지가 하라는 데로 했잖아요. 하고 반박했다. 내가 포르쉐를 지켜보라고 했지 언제 건들라고 했어.
감히 내 명령을 불복해. 하면서 분노에 찬 건은 베가스의 얼굴을 아프게 쥐어잡고 얘기했다. 본가에서 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당분간 안전가옥에 가있어 이곳은 깔끔하게 정리해. 하면서 총을 건냈다. 피트를 처리하라는 의미였다.
아버지가 나가자 베가스는 분노를 주책하지 못하고 물건들을 마구 던졌다. 분이 풀리지 않아 베가스는 의자에 앉은 채 피트에게 총을 겨누었다.
이 모든 일들이 작은집 보스인 건이 꾸민 짓이라는 걸 안 피트는 자기는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그래서 베가스가 총을 겨누는 순간 이제 끝이구나 싶었다. 더 이상 괴로울 일은 없겠다 싶어 웃었다.
베가스는 총을 겨누면서 말했다. 너무 좋아하지마 지금 죽일 거 아니니깐 나 너랑 있는 게 재밌어 졌거든. 아버지에 대한 분풀이가 필요했던 베가스는 피트를 집요하게 붙잡기로 한 것이다.
베가스는 피트의 핸드폰을 열더니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고 나서 피트를 보며 웃었다.
여름 휴가라 치고 다녀와. 그말에 어디로 문자를 보내는지 알것 같아 피트는 베가스를 쏘아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의자에 앉자서 답변을 기다리는 듯 그렇게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킨의 품에서 새근거리며 잠들어 있는 포르쉐를 보며 킨은 부드럽게 포르쉐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때 문자가 울렸다.
생각해내려 할 때는 그렇게 생각나지 않던 킨은 피트를 떠올렸다. 외할머니가 아파서 집에 급히 가봐야 한다는 문자였다. 포르쉐가 피트 집에 내려간거야.
하고 묻자 킨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문자로 보냈지. 그 말에 포르쉐는 휴가 중이라서 전화하기 싫었나보네 하고 말해보지만 킨은 여전히 의문 투성인 채 전화기를 내려 놓았다.
의문은 들었지만 피트의 문자에 킨은 다녀오라고 답을 보냈다. 베가스는 휴가 다녀오라네 멍청한 놈 하면서 다시 휴대폰을 뒤지던 베가스는 휴대폰을 피트에게 보여줬다. 뭐하려는 거야.
베가스는 피트의 몸부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다. 피트의 친구인 척 할머니에게 베가스는 휴가가 나서 피트와 놀러가려 한다며
할머니와 친숙하게 말했다.  베가스를 보며 피트는 이를 악물며 소리없는 절규를 했다. 베가스는 피트의 목을 조른 채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바꿔줬다.
피트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외할머니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상냥하게 말을 했다. 휴가 갔다와서 찾아 뵐게요. 이야기를 하는 데 베가스는 그런 피트의 목을 햝으며 지분거렸다. 피트는 소름이 끼쳐왔지만
이를 악물고 받아내며 할머니랑 통화를 했다. 베가스는 다시 전화기를 빼앗더니 본가에서 전화오면 집에 있다고 말해달라고 부탁까지 한다. 치밀한 놈. 본가에다가 다른 곳에 놀러간다고 말하지 않아
꾸지람 듣고 싶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는 전화를 끊고 의자에 앉아서 킥킥거리며 웃고 있었다. 피트는 그런 베가스를 향해 이제 만족해 이 개시끼야. 하고 소리쳤다. 베가스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아니 이제 부터 시작이야. 안전 가옥에 개한마리 데리고 가고 싶어졌거든.킥킥킥
킨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피트의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 피트 집에 도착했냐고 묻고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았다.
포르쉐는 통화가 끝난 킨에게 물었다. 뭐라고 하셔. 집에 도착했데. 다행이네 그럼 푹 쉬게 해줘 나도 쉬고 싶어. 간밤에 킨에게 시달렸던 포르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어 했다.
포르쉐의 말을 듣고 쉬게 해주고 싶지만 마음 한켠에 뭔가 찝찝함을 떨쳐낼 수 없었다. 킨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킨에게 탠쿤이 불만을 품자 킨은 포르쉐에 대한 얘기라며 말을 꺼냈다. 보디가드 일을 그만 두게 하고 싶다는 말을 꺼내자.
아버지는 이 바닥은 한번 들어 온 이상 나갈 수 없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 하고 다른 이유가 궁금하든 물었다.
동생이 포르쉐에게 그만 두라고 말하고 또 보디가드 일이 위험하기도 하잖아요. 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들자.
탠쿤은 보디가드 일을 시킨건 너야. 집에 앉아서 십자수나 놓길 바라는 건 아니지 너 왜 갑자기 걔 걱정하고 그래.
참다 못한 아버지는 포르쉐가 업무 중 실수했니. 탠쿤은 걔가 싫어졌어. 아버지는 도대체 왜 그래? 설마 몸에서 냄새나. 갑자기 죽는게 무섭다고 해. 하면서 양쪽에서 실세없이 질문을 받자 킨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내가 포르쉐를 사랑해 하면서 가족 앞에서 공개 고백한다. 사랑한다는 고백에 탠쿤은 오오오 하면서 자기가 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한다. 탠쿤은 겨우 이런 일로 부른거야. 아버지도 이 일로 뭐라고 하지 않겠죠. 하며 탠쿤은 아버지도 동의 하기를 바랬다. 이런 가족에서 킨은 생활하고 있었다.
포르쉐를 불러 들였다. 보디가드들은 직무실에서 킨이 사랑한다고 외친게 신기한지 그들은 포르쉐가 들어간 곳을 염탐했다.
아버지는 포르쉐를 보며 킨 말로는 널 사랑단다더구나 정말이냐 하고 보스가 묻자 포르쉐는 주의를 보며 작은 소리로 그렇습니다. 하고 말한다.
마스터 건은 보스와 부하가 사랑하지 말라는 규정은 없어 하지만 연예를 하면 일에 지장을 주기 마련이기 때문에 너를 킨의 보디가드로 일하게 둘 순 없다.
그 말에 아버지를 불러보지만 아버지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너를 킨의 남자친구로 동생과 여기서 살게 해주지. 그제서야 킨은 웃음을 찾았고
공개적으로 난데없는 커밍 아웃을 강요 받았지만 킨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실이기에 아버지는 그들 사이를 인정해 줬다. 포르쉐도 그제서야 보일 듯 말듯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보스가 킨과 포르쉐  두사람 사귀는 것을 허락해주자 지켜보던 보디가드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내 일처럼 기뻐하다가 문이 열리는 바람에 뒷걸음 치듯 그곳을 빠져나왔다.
안전가옥으로 피신해 온 베가스는 말그대로 안전가옥이었다. 사면이 바다야 호수야 이건 호수겠지 그런 호수 한가운데 집을 찾은 베가스는 그곳에 사나운 개 한마리를 숨겨 두었다.

어른이 어른 답지 못하면 그 어른을 보고 자라는 자식은 그곳이 지옥일 것이다. 설령 지옥 일지라도 자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지키지만 대부분 타인을 괴롭히면서 보상 받을러 든다. 베가스도 킨의 아버지처럼 아들을 인정해 주고 믿어 줬다면 베가스의 인생도 달라졌겠지 자격지심에 갇힌 사람인 아닌 주의를 돌보며 좀더 낳은 어른이 되려 하지 않았을까 싶다.

2부에...